현지에서 듣는 소식

한국 우크라이나 국교수교 25주년 행사 풍성하게 개최되다.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7.03

올해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지난 1992년 한국은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함께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6월 6일 키예프 한국교육원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기자의 날을 맞이하여 현지 언론사의 다양한 저널리스트들을 초대하여 양국 수교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시상식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가 동시에 개최되어 더욱 뜻깊었다.
 

특별히 현재 우크라이나 올림픽협회 위원장이며 과거 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참가했던 보브카 위원장을 비롯한 초대 손님들은 한글을 직접 필사하기도 하였다. 한글로 쓰여진 문장을 따라 처음으로 붓을 쥐고 필사하는 것이 쉬운 작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적어가는 모습은 상당이 인상적이었다.

평창올림픽 홍보행사와 한글쓰기

 

<평창올림픽 홍보행사와 한글쓰기>


평창올림픽 홍보행사에 참석한 내외귀빈과 기자들


<평창올림픽 홍보행사에 참석한 내외귀빈과 기자들>


6월 14일에는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행사도 진행되었다. 키예프 우크라이나 돔(구 레닌 박물관)에서 진행된 고려인 이주 80주년기념 행사에는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평소 즐기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가요와 다채로운 무용 공연이 있었다. 특별히 찬조 출현한 크림반도의 타타르 여가수가 들려준 타타르 민속노래는 같은 소수민족으로서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는 듯 애절했다. 우크라이나의 고려인들은 주로 남부의 헤르손과 크림반도에 거주를 하고 있으며 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크림반도의 타타르인들은 과거 스탈린의 지시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고려인 들도 같은 이유로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했으며 중앙아시아의 사막에서 함께 생존을 위하여 서로가 의지를 하며 정착을 한 각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타타르인들의 고려인들에 대한 인식에는 특별한 각별한 친근한 느낌으로 남아있다. 필자도 크림지역 여행 동안 타타르인의 집에 민박을 하며 상당한 친절한 대접을 받았으며 집안의 어른인 할아버지는 당시 중앙아시아에 강제이주와 고려인 들과 삶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었었다.


다음날 15일에는 이어진 25주년 수교기념 '한국, 우크라이나 하모니 페스티벌'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공연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 초대된 양국의 중요인사들을 위한 리셉션이 있었으며, 한식이 제공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김치의 매운 맛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좋았는지 남은 것이 없이 깨끗한 상태이었다. 이 후 바로 진행된 행사에는 다양한 한국의 민속음악과춤이 소개되었다. 이 중 한국의 전통무예 택견이 소개되어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장고와 북으로 택견의시연에 흥을 돋우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태권도에 대한 인식은 있으나 전통무예로서 택견이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한국의 타악기 위주의 공연은 현악기에 위주인 현지인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고 한다. 실제로 현지인들의 무대는 관현악기와 특히 바이올린, 비올라와 클라리넷, 트럼펫, 호른 종류를 사용한 음악이 대부분을 이룬다. 이러한 동유럽과 러시아 권의 음악적 성향을 파악하고 있으면 향후 문화진출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된다.    

한국의 전통 택견 공연

 

<한국의 전통 택견 공연>

우크라이나 전통 공연

 

<우크라이나 전통 공연>


한국의 공연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통 음악과 춤의 공연이 이어졌다. 20명의 남녀로 구성된 공연 단원들의 다양한 색채의 전통의상은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다양한 형태로 그룹의 대열을 맞추어 가며 무대를 이끌어갔다. 음악과 춤은 역시 국가와 민족을 초월한 가장 무난한 소통방법인 듯 하다. 우크라이나에서 동양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은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을 충족해 줄 수 있는 문화 행사는 그다지 많지 않고 다양하지 않다. 이번 행사에서 현지인들은 한국의 전통의상과 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나에게 전해주기도 했다. 더욱 다양한 형태의 한국문화가 현지의 한류상승 분위기에 편승하여 지속적으로 소개되기를 기대해 본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우크라이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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