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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자랑스러운 재외동포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불꽃처럼 살다간 천재예술가 차학경
작성일
2020.09.18

불꽃처럼 살다간 천재예술가 차학경

뉴욕 문화계의 샛별로 주목받던 한인 서른한 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친 비운의 천재 아티스트 한국 현대미술 작가 중 재조명되어야 할 작가 1순위 미디어 아티스트 테레사 차(한국명 차학경)의 이야기입니다.

한국 현대사에 얽힌 독특한 이주사 차학경은 어린 시절 가족들과 미국 이민을 떠난 한인 1.5세입니다. 그녀의 부모는 한국전쟁 후 불안한 국내 상황을 피해 이민을 결심했고 여러 번의 이주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했습니다. 차학경의 10대는 디아스포라인 그 자체였습니다.

예술로 승화시킨 디아스포라의 삶 그녀는 한국 현대사에 얽힌 가족사를 바탕으로 예술가로서 다방면의 업적을 남겼습니다. 차학경은 시인, 설치 미술가, 행위예술가, 미디어 아티스트, 영화감독 등 예술가로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주 한인의 정체성을 작품으로 담다 특히, 이민을 언어적 추방이라고 느낀 차학경은 다양한 작품에서의 모국의 상실과 타국에서의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그렸습니다. 1975년 <눈먼 목소리(Aveugle Voix)> 프랑스어 단어의 위치를 역설적으로 바꿔치기하는 언어의 놀이를 표현했다. 1975년 <입에서 입으로> 8분짜리 흑백 비디오로 모국어 상실의 고통을 표현했다.

포스트모더니즘 대표 문학 '딕테(DEICTEE)' 포스트모더니즘 대표 문학으로 꼽히는 차학경의 「딕테」는 그녀의 예술관과 실험정신의 정수입니다. 1997 「딕테」 유관순 열사를 중심으로 6.25전쟁과 광주 민주화운동 등 민속적 소재와 그리스 신화와 샤머니즘을 결부시켜 어린 시절 이민을 겪은 좌절과 방황, 외국어 독재성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그렸다. 「딕테」는 민속적 소재와 샤머니즘을 결부시켜 그녀가 어린 시절 이민으로 겪은 좌절과 방황을 그려냈습니다.

안녕, 테레사 「딕테」로 전성기를 맞이할 것 같던 차학경은 1982년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서른한 살의 짧은 생과 작품을 남긴 불운한 천재 아티스트였습니다.

치열한 삶을 산 차학경의 작품 가치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차학경. 그녀가 보여준 예술적 탐구는 현시대의 아티스트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의 가치를 주목한 현대미술계는 차학경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차학경의 작품 세계를 오마주한 영화 '딕테-차학경 오마주'의 한 장면 이수진 작가의 '차학경 프로젝트' 中 사진은 차학경의 은사 베르트랑 오구스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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