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2022 한국 젊은 작가전 《Pith of Cake》 전시 개최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작성일
2022.05.25

▲ 포스터

▲ 포스터


주홍콩한국문화원은 5.19(목)부터 7.16(토)일까지 문화원 6-7층 전시실과 온라인을 통해 《2022 한국 젊은 작가전: Pith of Cake》 전시회를 개최한다.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한국 젊은 작가전> 시리즈는 한국의 유망 젊은 작가를 세계 미술시장의 거점인 홍콩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 과거 전시와 달리 2022년 전시는 2021년 문화원 주최 제1회 전시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지희킴, 이영호, 피정원, 송명진 작가 4인의 그룹전으로 진행된다.


전시 제목의 케이크(Cake)는 외면으로 드러나는 시각적 표면을 의미하며, 피스(Pith, 핵심)는 시각 예술로 표현되는 작품 속 함축된 메시지를 뜻한다. 광둥어 전시 제목은 ‘함축적 순간’으로, ‘간결하나 함축적인’이라는 뜻이 있는 피시(Pithy)라는 단어 역시 네 작가를 연결하는 키워드이다. 작가들은 너무 많은 것을 화폭에 담아내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간결함에는 함축적인 핵심이 있으며, 이와 같은 결과물을 추구하기 위한 작가들의 매체 탐구와 작업 방식 또한 간단하지 않다.


▲ 지희킴 작가 작품 전경

▲ 지희킴 작가 작품 전경


▲ 지희킴 작가 퍼포먼스·설치 작품 ‘바디 프루프’ 전경

▲ 지희킴 작가 퍼포먼스·설치 작품 ‘바디 프루프’ 전경


지희킴 작가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되는 북 드로잉(Book Drawing) 시리즈를 홍콩에서 처음 선보인다. 작가는 런던, 서울, 타이베이, 도쿄 등지에 있는 대학 도서관, 지역 도서관, 개인서점, 지인들, 익명의 개인들에게 기부 받은 책의 특정 페이지에 작업을 한다. 오랜 기간 특정 계층만 향유할 수 있는 특권이었던 책을 지식 전달의 도구가 아닌 예술적 매체로 사용한 것이다. 동양 여성 작가인 지희킴은 책이라는 이성의 지면 위에 신체를 접촉하여 그림을 그림으로써 지성의 영역을 예술로 덮으며 작가의 정체성을 나타내고자 한다.


▲ 이영호 작가 작품 전경

▲ 이영호 작가 작품 전경


이영호 작가는 장지에 먹, 목탄, 돌가루를 사용하여 '감춰진 것을 드러내는' 풍경을 창조해낸다. 작가는 특정한 오브제의 표면과 보이지 않는 이면을 담는다. 작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작품 속 대상이 되는 사물과 주변부의 본질이 무엇인지 사색에서 작품은 시작된다. 작가는 닥나무로 만들어진 장지부터 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호분, 아교, 목탄, 먹까지 모두 자연으로부터 얻어진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


▲ 피정원 작가 작품 전경

▲ 피정원 작가 작품 전경


피정원 작가는 동양과 서양의 재료를 혼합하여 독창적인 물성을 시도한다. ‘무제: 검은 길’ 시리즈에서 작가는 동양의 ‘먹’과 서양의 ‘블랙 젯소’를 합한 독유의 검정을 창조하여 배경을 제작한다. 이 독특한 질감의 우주와 같은 검정은 배경인 동시에 작품의 주 요소이다. 검정 색상 외에도 작품에 사용되는 재료들은 열, 결합, 용매 등 인위적 화학처리를 통해 많은 요소들이 결합된다.


▲ 송명진 작가 작품 전경

▲ 송명진 작가 작품 전경


송명진 작가는 세라믹, 청자 위에 안료, 유약을 바르거나 스크린 프린트 위에 꼴라쥬, 드로잉 작업을 하는 등 다양한 매체 실험을 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드로잉으로 순간의 장면을 기록하고 도예와 판화 등의 다른 매체로 이미지와 형태를 재구성한다. 작가는 화면 안에 이미지를 기호화하여 점으로 표현한다. 점은 찍는 속도, 찍을 때 주는 힘 등에 따라 그 형태와 성질이 달라진다. 신체의 운동을 수렴한 점들은 점의 제각기 다른 크기와 강도로 표면 위에 모여 리듬감과 움직임을 표현한다.


▲ 송명진 작가 작품 전경


이영호 문화원장은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한국 젊은 작가전󰡕을 2022년 아트바젤 홍콩(5.25일-5.29일) 시기와 맞물려 개최한다. 홍콩 미술계가 가장 활발한 기간인 만큼, 한국의 신진 작가 네 분의 작품 세계를 다양한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한국의 젊은 작가를 홍콩에 소개하는 󰡔한국 젊은 작가전󰡕 시리즈는 문화원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2022 한국 젊은 작가전: Pith of Cake》는 문화원 6, 7층에서 전시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관(VR전시)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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