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운영사례

2020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9) 샌디에고 한인회
작성일
2020.12.29

[2020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샌디에고 한인회]

- 회장 백황기

【 한인회 발전에 기여 가능한 모범 활동 사례 】

 

1. 한인회 개요

1) 지역 : 미국
2) 관할 공관 : 주LA총영사관
3) 설립 일자 : 1975년 1월 1일
4) 회원 수 : 50,000
5) 법인 등록 국가 : 미국 캘리포니아주
6) 등록일: 1976년 6월 8일
7) 등록번호: C0771062


2. 주요 모범사례

1) 회계의 투명성
모든 단체의 분규는 투명하지 않은 회계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샌디에고 한인회는 출범 때부터 매월 요약 수지 잔고를 한인회사이트 (http://sdkorean.org/bbs/board.php?bo_table=helpboard&wr_id=89)에 올려놓고 있다. 한인회 계좌가 있는 한인 은행원들도 한인회 회원이다. 지금까지 회계 관련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2) 주류 사회로 외연 확대
▷ 한인커뮤니티의 위상 제고는 로컬정부와의 유대강화라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을 것이다. 샌디에고 한인회는 백황기 회장 취임 초기 오션사이드 시장실에 연락을 해서 한인커뮤니티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신임회장 인사차 시장 예방을 신청해 미팅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시장에게 한인사회에 대해 소개하고 3.1절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고 내용을 들은 시장은 흔쾌히 수락해 작년 1월 하순에 한인회 역사상 최초로 3.1절 100주년 기념일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 선포 받았다.
▷ 이에 용기를 얻어 이번에는 샌디에고 시장실에 연락해 시장 예방을 요청했으나 수개월간 일정이 잡혀있어 시장과의 조기 미팅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대신 시장실 수석 공보관을 한인회로 보내 미팅을 가졌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미팅할 수 있었고 그 자리에서 시에서 3.1절 100주년 기념일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해 3.1절 행사 때 선언문을 받았다. 샌디에고 시장과의 미팅은 8월에 이뤄졌다.
3) 국외 독립운동기념행사 및 한인 애국심 고취
▷ 한인회 최초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를 샌디에고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발보아 공원내 프라도 레스토랑 연회장에서 한인회 역사상 최대규모의 3.1절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 자리에서 오션사이드시와 샌디에고시의 유관순의 날 지정 선언문이 낭독돼 참가자 모두 큰 감동을 받았고 커뮤니티 내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올해도 코로나19 펜데믹에도 같은 장소에서 개최해 의미를 더욱 깊이 새겼다.
▷ 8.15광복절도 한인회관 건물의 이벤트 홀에서 샌디에고 교역자 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많은 참가자들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타 단체들이 행사를 축소 또는 비대면으로 했으나 샌디에고 한인회는 샌디에고의 명소 솔리대드 마운틴 전몰장병 추념공원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LA총영사관에서 황인상 부총영사가 참석해 대통령 기념사를 낭독해 샌디에고 교민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더욱 새롭게 했다.
4) 문화행사와 한인 자긍심 제고
발보아 공원내 스프레클스 오르간 야외 공연장은 샌디에고시에서 여름과 가을 매주 일요일에 관광객들에게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공연해 주는 유명한 곳으로 주말에 공연장을 사용하려면 1년전에 예약을 해야할 정도로 스케줄 잡기가 어려운 곳이다. 아시아계에서는 중국이 수 년 전부터 추석에 맞춰 중국전통문화공연을 해오고 있어 타 아시안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샌디에고 한인회는 샌디에고시의 협조를 받아 작년 10월 첫 토요일에 한인회 최초로 K-POP 및 도장, K-POP을 배우는 학생들과 공연 팀을 초청해 공연함으로써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과 행사를 관람하러 모인 한인들과 태권도를 배우는 미국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했고 한류바람을 타고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샌디에고 시에서는 이날을 한인 커뮤니티의 날로 지정해 줬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렵게 잡은 예약을 취소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크다.
5) 커뮤니티 화합
연초 설날이 되면 노인회에서 떡국 잔치를 벌인다. 한인회장은 잔치에 참석해 금일봉을 내고 덕담도 해서 여유가 있는 연장자로부터 세뱃돈도 타온다. 또 연말에는 송년의 밤을 개최해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장기자랑 같은 여흥의 시간을 갖고 이민생활의 한해를 마무리한다. 중요한 것은 한인회에서 무슨 행사를 하든 전직 한인회 임원 중 연락이 닿는 사람들에게 회장이 직접 카톡이나 전화로 초대를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지금까지 수년간 현직 회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고마워하기도 하고 수 백달러의 체크를 보내기도 한다. 한인사회는 전직들이 갈라져 있는 경우가 많다.
샌디에고 한인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그들의 갈라진 틈을 봉합하는 것은 녹록치 않고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 아니라 어찌보면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어느 쪽이 됐건 현직 회장의 초청 연락을 받고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렇게 하면 최소한 현 한인회가 흔들리지 않고 나갈 수 있다. 개중에는 가르치거나 훈수를 두려 하거나 누구를 비난하려는 인사들도 있다.
한인회장이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낮은 자세로 본분을 다하려 노력하면 누구도 한인회를 흔들려 하지 않는다. 커뮤니티의 화합은 한인회장에 달려있다.
6) 한인 커뮤니티의 봉사는 순회영사업무 지원이 필수
샌디에고에서 LA총영사관까지 약 2시간(북부지역)에서 3시간(남부지역)가량 걸린다. LA총영사관에서는 매월 3번째 목요일 순회영사팀을 파견해 영사업무를 진행한다. 이날이 한인들이 한인회에 가장 많이 오는 날이다. 한인회는 이날 영사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필요한 양식을 파악해 영사관에서 준비해 올 수 있도록 알려주고 특히 팬데믹으로 주정부 및 로컬정부에서 정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민원인들이 안심하고 영사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한인회의 기능과 존재이유는 순회영사업무 때 잘 드러난다. 순회영사업무의 편리함을 민원들이 인지하고 만족해 하면 한인회의 기본역할은 달성한 것 아닌가.
7) 코로나 19 마스크 등 지원
샌디에고 한인회는 한인타운에 있는 식당 등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마스크 수백장과 세정제 등을 배포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한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한인타운에 있는 자영업자들은 한인회 행사 때마다 후원해 주고 있는 고마운사람들이다. 전례없는 셧다운으로 큰 타격을 입은 그들에게 한인회서 제공하는 작은 정성은 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어떤 업주는 한인회에서 이런 일을 하는 것 처음 본다며 고마워했다. 행사가 없어 한인회도 살림살이도 어렵다. 하지만 위기는 살리면 기회가 된다. 작은 정성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음을 확인했다.


3. 향후 계획

1) 회계 투명성 유지
2) 국외 독립운동 기념행사 지속
3) 로컬 정부와의 유대관계 유지 발전
4) 순회영사업무 지원
5) 커뮤니티 화합 강화
6) 문화축제 등 한인 자긍심 제고 행사 지속
7) 기타 커뮤니티 화합 행사


4. 기타(맺음말)

한인회는 회장하기에 달려있다. 한인회장은 분명한 철학과 비전 그리고 봉사정신이 투철해야 한다. 시간과 자금 문제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필수적 요소로 하는 바탕 위에 터 잡는다. 사심이 없어야 하고 부족한 자금을 스스로 조달 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공적인 것 외 지출은 사비로 지불할 줄 알아야 한다. 덕망 있는 한인회장의 자격요건이기도 하다. 낮은 자세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견지하면 존경과 명예는 부수적으로 따른다.
※ 참고자료 : 
http://sdkore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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