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운영사례

2021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5) 필라델피아한인회
작성일
2021.12.22

[2021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필라델피아한인회]


회장 샤론 황


[코로나와 폭동을 화합과 소통으로 

승화시키는 필라델피아한인회]



1. 한인회 개요


1970년에 설립된 대필라델피아한인회(KAAGP)는 필라델피아시와 그 주변 4개 카운티의 한인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입니다.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1) KAAGP의 목적
- 한인 이민자들이 기존 한인 커뮤니티와 연결하여 미국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관계를 조성하도록 돕습니다.
- 상호지원에 초점을 맞춘 좋은 시민권을 장려하기 위해 한인사회에 시민의 의무에 대해 알립니다.
- 지역사회를 섬기고 미 주류사회에 한인사회의 위상과 가치를 드높이는 다양한 지역 활동에 적극 참여합니다.
-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의 정책을 이해하고 미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시민 참여를 지원하고 교육합니다.



2. 주요 모범사례


1) 한인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재난보조금 그랜트 보조위원회

▷ 배경: 2020년 5, 6, 10월 세차례에 걸친 폭동과 약탈로 수많은 한인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음.
▷ 조직: - 한인 커뮤니티 비상대책위원회 산하조직으로 발족
- 필라한인상공인협회, 필라한인회, 뷰티서플라이협회 등 참여
▷ 사업: - 각종 그랜트 신청 사업 지원
- The Merchant Fund Foundation과 협업하여 약 30만 불의 그랜트 보조금 수령을 이끌어 냄
– 몽고메리카운티와  협업하여  Montco  Strong  2020  Pennsylvania  Hospitality  Industry  Recovery Program에 많은 한인 업체들의 신청을 도움
- 한인회 콜센터 설치로 어려움에 처한 한인 소상공인들에게 해결책 제시
▷ 결과: 2020년 12월 펜실베니아 아시안상공인협회로부터 우수 비영리단체상 수상

2) 코로나로 인한 아시안 혐오범죄 대응
▷ 배경: 코로나19에 의해 미국 내에 극도로 반아시아적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유난히  필라델피아 시내에 폭동과 약탈의 피해가 심했으며 특히 한인 뷰티서플라이체들의 피해가 극심하였음.
▷ 대응 과정:
- 아시안 혐오범죄에 대응하는 선언문 공포      
- 각 지역단체의 추모집회 참여 및 발언
- 필라시 한인경찰들과 함께 기존의 ‘필라범죄방지위원회’를 새롭게 조직                  
- 개인 안전 호신용 호루라기를 대거 구입, 한인들에게 배부
- 노약자 및 자영업자들을 위한 안전교육 및 세미나 개최
- 필라시 타운홀 참여, 한국어 번역 서비스 확대 효과
-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을 지지하는 추모식 참여 및 발언
- 로이어스포드 타운쉽 주최 “Breaking the Silence” 행사 참여

3) 코로나 극복을 위한 한미 화합 축제 행사
▷ Unity for Kindness Day
5월 1일에는 볼스펜 타운쉽과의 연대로 화합의 날, Unity Day를 열고 한국 전통무용과 장구 연주로 이날 함께한 미 주류사회의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나눔의 정신을 알렸으며 한인회는 이 자리를 빌어 아시안 혐오 대책이라는 범위를 벗어나 화합과 소통으로 연대 관계를 이어가는 데 주력하자고 참가자들에게 선포하였습니다.

▷ Virtual Town Hall Meeting
5월 6일에는 필라델피아 시장 짐 케니의 협조 하에 필라 경찰청과 아시안 자문위원단이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었으며 한인회는 한인커뮤니티의 현안과 상황을 설명하고 언어장벽이 있는 필라델피아의 많은 한인 비즈니스 자영업자들이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1세대 이민자들인 것을 강조하고 언어장벽 문제를 함께 호소하며 각종 공문서 등 한국어 번역 서비스를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 Community 화합의 장 행사
5월 12일에는 필라델피아 시내 China Town에서 데이빗 오 시의원 주최로 ‘커뮤니티 화합의 장’ 행사가 있었습니다. 필라한인회에서도 이 행사에 참석하여 커뮤니티의 화합과 단결을 호소하는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아시안 혐오범죄 방지의 대응으로 시작되었던 추모와 집회 모임들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점차 교류와, 동포사회 및 소수민족의 취약점을 논의하고 들어주는 행사들로 바뀌었고 또한 동포사회의 권익과 목소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Together in Harmony
6월 5일 North Wales에 있는 Weingartner 와인가드너파크에서 필라한인회가 주관한 ‘투게더 인 하모니’라는 주제의 한미화합축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놀스웨일즈 시장과 펜실베니아주 상원위원 마리아 콜렛의 공동 주최로 열렸고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및 30개 지역 단체들의 협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팬데믹의 긴 여정을 깨고 백신 수여자가 70%를 증가하면서 수백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이 행사는 한국 음식과 한국문화체험, 전통무용, 태권도 및 봉술시범들을 선보였으며, 100여 명에 달하는 한인회 자원봉사자와 학생들이 참가하였고, 이 행사를 통하여 한국인은 외부인이 아닌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굳히는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 행사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펼쳐지는 전례 없던 행사로, 아름다운 시간이었음을 모두에게 인식시켰습니다.

▷ International Yoga Day
6월 21일에 필라한인회는 필라인도협의회와의 연합으로 ‘국제 요가의 날’을 필라시청 앞에서 거행하였습니다. 한국인 전문 요가강사의 요가 시범을 통해 다민족으로 참석한 관객들은 새로운 문화를 나누는 하모니의 화합 축제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3. 향후 계획

대필라델피아한인회는  지금까지의  코로나와  아시안  혐오범죄  등의  어려운  과정을  소통과  화합으로 이끌어낸 저력이 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오는 가을 “필라한인회 반세기 50 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Korea In Philly(코리아인필리)”라는 제목 하에 수십 년의 필라 이민 동포사회의 염원이었던, “주필라델피아영사관출장소 개소를 축하하는 행사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큰 화합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5킬로미터 걷기 대회와, 한국문화 체험관 등을 설치하고, 한국이민 역사와 문화, 음식문화, K-pop 을 현지에서 소개하는 대규모 지역사회 행사가 될 것입니다. 필라델피아에는 지난 5월, 영사 사무소가 유치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뉴욕총영사관의 과도한 영사업무가 경감되었고 미 동북부 5개 주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에 대한 영사 서비스가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한인회에서는 지난 2020년 초 팬데믹 때부터 현재 2021년 여름까지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열 개가 넘는 각 위원회에 투입하여 온라인, 또 오프라인으로 실시간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직되어 있는 한인회 위원회로는 마스크 캠페인 위원회, 코비드 트레이닝 위원회, 인구조사 캠페인 위원회, 선거 캠페인 위원회, 사랑 나눔 캠페인 위원회, 광복절 및 어버이날 행사 위원회, 재난구제 지원금 위원회 소상공인 지원금 신청 위원회, 코비드 특별 지원금 위원회, 백신 위원회, 범죄방지 위원회, 50주년 반세기축제 위원회, 미디어위원회, 한인회 장학위원회, 학자금 융자위원회 그리고 차세대 위원회 등입니다. 한인사회를 끌어안고 미 주류사회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만들어 가며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앞서가는 한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4. 기타(맺음말)

현재까지 한인회 자원봉사자들의 총 봉사 시간은 총 3만 시간이 넘었으며 미 대통령 봉사상  프로그램을 접수하여 총 73명이 백악관으로부터 봉사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필라델피아한인회의 미래는 밝습니다. 이제 50년의 역사를 지켜온 굳건한 밑받침으로 힘찬 50년을 다시 준비하기 위해 필라한인사회가 힘찬 도약을 준비합니다. 세대를 이어가는 한인회로, 일하는 한인회, 화합하는 한인회로 우리의 다음 세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