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운영사례

2021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1) 가나한인회
작성일
2021.12.22

[2021 한인회장대회 운영사례 - 가나한인회]


회장 이태열


[가나 교민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지원]



1. 한인회 개요


가나한인회는 1978년 9월 16일 창설(김복남 초대 한인회장)되어 현 20대 한인회까지 40여 년간 면면히 대를 이어 발전을 거듭하면서, 1981년 한글학교, 1983년에는 한인교회를 설립하는 등 가나 동포들의 권리 보호와 민족 정체성 함양, 한인사회의 단합을 도모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음.

특히 2011년에는 아프리카의 첫 한인회관인 가나한인회(가나)관(Korean Sports Complex)을 개관하여 도서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과 함께 축구장, 수영장, 태권도장 등 체육시설을 구비함으로써 한인들의 체력 증진은 물론 가나 동포 2세들과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전파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음.



2. 주요 모범사례


1) 코로나19 백신접종 추진 배경 및 경과
가나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이래(2021.3.1.~), 우리 한인회는 개별적으로 백신을 접종한 한인들로부터 해당 병원 및 예약 방법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해 한인회 공식 밴드방을 통해 공지했으나, 백신 수량 부족 및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접종을 받지 못한 경우가 다수 발생함. 이에 따라, 우리 한인회는 이러한 애로사항을 대사관에 알리고, 대사관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가나 우리 동포에 대한 단체 백신접종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기 시작함.

우리 한인회 및 대사관의 협조 요청에 대해 가나 보건당국은 “백신접종은 내·외국인을 구별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특정 단체나 외국인(한인)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해 주기는 어렵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힘.

<참고> 가나 정부의 4단계 백신접종 계획
- 1단계 :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만성 질환자, 군인, 경찰, 소방 공무원
- 2단계 : 대면접촉이 잦은 공무원, 교사 및 중/고교생, 언론인, 농업 및 식품 관련 종사자
- 3단계 : 임산부를 제외한 18세 이상 모든 국민
- 4단계 : (안전성에 대한 검증 완료 시) 임산부, 18세 미만 연령층

이에 따라 우리 한인회에서는 평소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해 왔던 테마 지방정부에 백신 관련 정보 제공(공급 장소 및 시기 등)을 문의하여 백신이 배정된다는 정보가 입수되면 이 사실을 즉각 동포들에게 공지는 수준에서 대응하였으나, 금년 2월 중순 선교사 한 분이 사망하고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악화됨에 따라 기존 대응 방식의 한계를 절감함.

이런 상황에서 우리 한인회는 대사관으로부터 가나 정부가 발표한 4단계 백신접종 계획의 예외 조항에 ‘외국 출국자 우선 접종’이 포함돼 있으니 이 조항을 활용할 것을 권유 받고, 대사관과 함께 많은 한인들이 6월이면 자녀들의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한국으로 귀국하므로 이 예외 조항을 우리 동포들에게 적용해 줄 것을 가나 보건당국 및 테마 지역 보건소에 지속적으로 요청하였음. 이러한 우리 한인회와 대사관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 가나 보건당국 및 테마 지역 보건소는 우리 요청사항을 수용하여 우리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접종에 동의함.

1차 접종(4.8-10)때는 우리 동포뿐만 아니라 동포의 가정, 회사 소속의 가사도우미, 운전기사까지 접종할 수 있었으며, 2차 접종(6.5)의 경우는 인도의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 중단 조치로 가나 내 백신 물량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우리 동포만을 대상으로 특별 접종을 실시해 줌. 우리 한인회는 백신접종 계획을 최대한 많은 똥포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한인회 공식 밴드방 게시는 물론, 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공관 홈페이지, 한인 식료품점 및 교회 단톡방 공지, 지상사 직접 연락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함.
또한, 우리 한인회는 대사관과의 협의 하에 우리 국민 및 현지인들에게 접종 절차를 사전 설명하고, AZ 백신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분석 결과 및 한국에서의 AZ 백신접종 동향 등 최신 정보를 알리면서 백신접종 여부는 본인 의사에 따라 최종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는 역할도 담당함.

특히, 2차 접종 추진 시에는 AZ 백신 주 생산국인 인도의 금수조치로 1차분(87만 회분)의 40% 수준인 35만 회 분만이 도입됨에 따라, 당초 2차 접종을 약속했던 테마 지역 보건소가 우리 한인회와 대사관의 협조 요청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6월 중 상당수의 동포들이 일시 귀국하는 가나 한인사회의 상황 등을 적극 설명하여 가나 보건당국의 협조를 확보함.

2) 1·2차 접종 결과
▷ 1차 접종 결과
- 일시 및 장소 : 4.8(목) - 4.10(토) 3일간 10:00 - 12:00, 테마 한인교회
- 접종 인원 : 총 165명(우리 국민 79, 가나 현지인 86)

▷ 2차 접종 결과
- 일시 및 장소 : 6.5(토) 09:30 - 19:00, 가나대사관 영사동 민원실
- 접종 인원 : 총 132명(1차 22명, 2차 110명)



3. 향후 계획
우리 한인회는 동포들이 집단 거주하는 가나 수도권(아크라, 테마) 이외 지역에서 아직까지 백신접종을 받지 못한 동포들이 일부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에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가나 보건당국으로부터 백신 관련 정보를 입수하여 동포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며, 이번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 맺어진 가나 보건당국 및 지역 보건소 등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


4. 기타(맺음말)
우리 한인회와 대사관은 우리 동포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유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정보를 한인회 공식 밴드방, 한인식료품 및 교회 단톡방 등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한 바, 이는 민관협업의 모범사례로서 전 세계 한인회가 참고할 만한 좋은 사례라고 자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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