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기자 24시

AAPI(Asian American & Pacific Islander) 유산의 달 기념행사
작성일
2022.05.17

AAPI(Asian American & Pacific Islander) 유산의 달 기념행사


국내에서 친한파로 널리 알려진 밥 메넨데즈 상원외교위원장이 주최한 5월 아시아 태평양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서 한인 여성 출신으로는 최초로 뉴저지 하원에 입성한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 화제가 되었다. 이 날 행사에서 엘렌 박 의원은 공공 서비스 부문 우수상을 수여 받기도 해서 한인 정치인으로서 지역 사회에 각인 시켰다.


사진 설명 : 행사 시작 전 ROTC 학생들의 국민 의례

사진 설명 : 행사 시작 전 ROTC 학생들의 국민 의례


미국에서는 매년 5월 AAPI(Asian American & Pacific Islander) 유산의 달로 지정, 미국 전역에서 각종 축하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뉴저지주는 미국에서 일리노이주 다음으로 학교에서 아시아 역사 교육을 의무화를 법으로 지정한 곳이라 이번 행사의 의미가 특별했다. 현재 뉴저지주에서는 아시안 교육 위원회의 이사를 선발 중에 있으며, 머지않아 커리큘럼을 비롯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예정이다.


메넨데즈 의원은 이 날 인사에서“최근 20년의 아시안 태평양계 인구는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심지어 중남미 이민자들의 숫자를 넘어서고 있다”라며, “인구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증가하는 아시안계에 대한 증오, 혐오 범죄 증가와 편견들이 증가되는 현실에 대해 그러한 문제들은 뿌리 채 뽑아서 없애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메넨데즈 의원은 뉴저지 출신 연방 상원으로 특히 아시아 외교 관련해서 민주당 내에 큰 힘을 가진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 설명: 엘렌 박 주하원의원과 밥 메넨데스 상원외교 위원장

사진 설명: 엘렌 박 주하원의원과 밥 메넨데스 상원외교 위원장


엘렌 박 의원은 이 날 아시아 지도자들을 대표하여 발언한 기조 연설에서“뉴저지 37 선거구에서 입법 활동을 하는 것은 굉장한 큰 영광이었고, 특히 뉴저지에서 아시안 역사를 의무적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게 했던 것들에 뜻 깊게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6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와서 영어도 한마디도 못했지만,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커뮤니티의 따뜻한 돌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역설했다. 엘렌 박 의원은 또한 “한국의 바베큐가 한국인들만의 음식이 아닌 보통 미국인들도 식탁에 자연스럽게 즐기는 미국 음식인 듯 변한 것 처럼, 현명하고, 재미있고, 재능 넘치며, 튼실하고, 강한 우리 아시안들은 진정한 미국인으로 변모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며, “미국 내에 아시안의 인구비율이 증가하고 있듯이,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적어도 비슷한 비율의 아시안 리더들이 나와야 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지역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그 것들이 우리 후손들의 길을 탄탄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 설명: 기조 연설 중인 엘렌 박 주하원의원

사진 설명: 기조 연설 중인 엘렌 박 주하원의원


특히 “동네 선거부터 시작해서, 카운티, 주정부, 대통령 선거에 까지 모든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라고 엘렌 박 의원은 말했다.


엘렌 박 의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증오 범죄에 대해 지역 언론사에 신고에 관한 공익 광고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엘렌 박 의원은 “언어 폭력, 신체적 위해 등을 떠나서 모든 차별은 바로 사법 당국에 신고되어야 한다”라며, “신고된 내용 하나 하나가 기록으로 남게 되며, 그 통계를 바탕으로 사법 당국이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라고 했다. 더불어 “유태인 커뮤니티에서는 인구는 많지 않지만, 꾸준히 신고하고 있어, 그에 대한 경찰 배치 증대 등 실질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라며, “반드시 지역 경찰서나 검찰, FBI, 지역 한인단체에 꼭 신고를 해야 한다”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사진 설명: 이 날 행사에는 각계 각층 약 250 여명의 이민자들이 참석했다.

사진 설명: 이 날 행사에는 각계 각층 약 250 여명의 이민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뉴저지에서는 한인들의 아시안 증오 범죄 신고 관련해서 한인 시민단체인 ‘민권센터’에서 신고를 도와주고 있어,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관계 기관에 보고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날 행사에서 아시안들이 미국 커뮤니티들이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는 사실을 주류 사회에 확인시켜주고, 엘렌 박 의원의 수상 이외에 발프리트 그레왈 버크 해켄섹 메리디언 병원 박사가 공공 서비스 상, 앰버 리드 몽클레어 AAPI 대표가 자원봉사상을 수상하였다.


사진 설명: 국민 의례 대표자로 뽑힌 한인 출신 걸스카우트들

사진 설명: 국민 의례 대표자로 뽑힌 한인 출신 걸스카우트들


이번 일정은 일반에게도 공개된 행사로 지역 정치인, 일반 시민들 등이 참석했으며, 우리 가락 한국문화예술원 소속 학생들의 전통 북 공연과 더불어 국민 의례에 한인 출신 걸스카웃 어린이 3명이 국민 의례에 참여, 아시안 태평양 계를 대표하며 한인의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미주 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인 김동석씨 등 한인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들도 이 날 행사에 참석해 ‘아시안 파워’를 알렸다.


메넨데즈 의원실은 앞으로 매년 이 행사를 꾸준하게 주최함으로써 미국 주류 사회에 아시안들이 미국 사회를 위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더 나아가 아시안들의 사회적 위치를 더욱 높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 설명: 한국 전통 북 공연을 하는 우리 가락 한국문화예술원 소속 학생들

사진 설명: 한국 전통 북 공연을 하는 우리 가락 한국문화예술원 소속 학생들





장선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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