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기자 24시

인도 푸네 재외동포재단 지원 행사 ‘IKC한류콘2022’
작성일
2022.08.02

인도 푸네 재외동포재단 지원 행사 ‘IKC한류콘2022’


인도 서부에서 코로나19 이후  첫 한류 행사가 열렸다.

인도-한국센터는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6월 18일 인도 서부 푸네에 위치한 센터에서 'IKC한류콘 2022'를 개최했다.

인도한국센터는 인도정부에  등록된 유스 빌드재단 ((구) 미트콘재단)과 인도 내 한류를 선도하는 기와 컨설턴트(주)가 함께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이 센터는 인도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한국-인도 문화교류 및 한국으로 교육 투어를 수행하며 일정 한국어 과정을 수료한 학습자들을 한국기업으로 취업 연계도 한다. 작년에 설립된 이후 한국어 학습자 누적 수가 칠백 명을 넘는 성장을 하고 있다.  


'IKC한류콘 2022' 포스터


'IKC한류콘 2022'는 재외동포재단의 ‘재외동포 지원’ 공모에서 ‘케이 컬처 체험 행사’로 선정되어 푸네와 뭄바이 등 인도 서부지역의  한류 팬 선착순 120명을 초대하여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는 한류 행사였다. 인도한국센터의 청년 문화 기획단 15명이 포스터 디자인부터 게임과 음식 선정, 공연 선곡과 춤 공연까지 2개월 동안 모든 기획 단계에 참여하고 행사를 운영했다. 매 주 온라인 기획회의를 했고 행사 장소에 열 차례 방문하며 프로그램에 맞는 장소를 선별했다. 팬데믹 이후 첫 번째 대면 행사이므로 사람들이 가장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케이팝을 넣고 떡복이 등 인기가 많은 한국음식을 제공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한꺼번에 모여도 심하게 붐비지 않는 적절한 인원인 120명을 온라인 선착순 신청으로 초대하자는데 동의했다.    


행사장에 도착한 백 명 이상의 참가자들은 차분히 줄을 서서 입장했다. 이내  케이팝 음악이 멈추면 빈 의자를 찾아 앉는 게임이 시작되자 이미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졌다. 이후 방탄소년단의 데뷔 9주년을 맞아 BTS 케이크 커팅식이 이어졌고, 전 세계 아미들과 마찬가지로 BTS  멤버들의 이름을 나열하여 부르는 동안 한국 문화 사랑으로 동질감이 형성되었다.  BTS의 최신 사진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에서는 참가자들이 앞다투어 사진을 찍기도 했다.


6월 18일 푸네 인도한국센터에서 한류행사 'IKC한류콘 2022'에서는  BTS의 데뷔 9주년 을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기자 제공)

6월 18일 푸네 인도한국센터에서 한류행사 'IKC한류콘 2022'에서는  BTS의 데뷔 9주년 을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기자 제공)


한국어 전용 교실에 준비된 노래방에서는 스스럼없이 자신의 케이팝 애창곡을 부르고 춤추느라 방 열기가 후끈해졌다.  참가자들은 떡볶이와 BTS  케이크를 먹으며 노래방에서 쏟은 에너지를 보충했다.


6월 18일 푸네 인도한국센터에서 한류행사 'IKC한류콘 2022'가 열렸다.  (사진=기자 제공)

6월 18일 푸네 인도한국센터에서 한류행사 'IKC한류콘 2022'가 열렸다.  (사진=기자 제공)


이번 노래와 춤 공연을 위해서는 사전 오디션이 치러졌고   최종 선정된 케이팝  커버댄스와 가수들이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남자 아이돌  케이팝 메들리 커버댄스가 선보였고 블랙핑크의 ‘두두두두’의 박력있는 솔로 노래로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획단이 준비한 가수 싸이의 ‘댓 댓’ 댄스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IKC한류콘2022’의 공연으로 행사 기획단의 ‘댓댓’ 댄스 공연 등 다양한 케이팝 댄스와 노래가 선보였다. (사진=기자 제공)

‘IKC한류콘2022’의 공연으로  ‘댓댓’ 댄스 공연 등 다양한 케이팝 댄스와 노래가 선보였다. 

(사진=기자 제공)


랜덤 댄스 플레이(Random Dance Play) 순서에는 50여 곡의 케이팝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출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춤을 추는 시간을 가졌는데 참가자들의 끝 없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인도 한국센터의 구글 페이지에는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 똑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댓글이 올라왔고 “오고 싶어 했던 친구들이 많은데 딱 백 이십 명만 초대받아서 너무 안타까웠다”는 아쉬움의 이야기도 있었다.  


임은주 인도 한국센터장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가 한류 고성장 국가이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성장한 온라인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힘입어 인도 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급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한류 신드롬의 열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인도 내 한국어 교육과 한국-인도 문화 교류 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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