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기자 24시

2022 제24차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작성일
2022.09.21

2022 제24차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지난 9월 4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2022 제24차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세계 속, 한국이 있다. 차세대가 잇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재외동포재단 주관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설명: 행사 일정

사진 설명: 행사 일정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재외동포재단이 매년 전 세계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를 초청하여 각종 포럼, 세미나, 토론 등을 통해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이고, 해외 동포들의 현안들을 고민하고 같이 해결하는 자리이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나, 올해에는 다시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리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세계 18개국 정치, 경제, 법률, 예술,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리더 65명과 국내 청년 1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4일 개회식에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공동체에서 존경하는 성공하는 리더가 되자”라며, “현시대에 맞게 가능한 지구를 생각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자”며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아젠다로 접근할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자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잊지 말고, 통일 조국에 대한 꿈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코리아의 어원은 1,100여 년 전 한반도에 세워진 고려의 국호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어원은 매우 아름답다는 뜻으로 그 아름다운 나라의 후손으로서 공동의 선(善)을 이루는데 기여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행사장 전경

사진설명: 행사장 전경


또한 개막식에는 참가자인 러시아의 시너지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텐 일리아씨가 첼로 연주로 ‘아리랑’을 연주, 참가자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기조 연설자로는 전 UN 대사를 역임한,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이 ‘글로벌 시대의 세계시민주의와 한국 청년’이라는 주제로 연설해 기존 경험에서 배운 이야기를 참가자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설명: 러시아 참가자의 첼로 연주

사진 설명: 러시아 참가자의 첼로 연주


사진 설명: 공감 콘서트 장면

사진 설명: 공감 콘서트 장면


5일 둘째 날 행사로는 애플티비의 드라마 파칭코에 출연하기도 했던 재일교포 출신인, 배우 박소희씨와 송애나 작가, 이규창 프로듀서 등 역대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들이 공감 콘서트를 통해, 재외동포의 특수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자신의 주제를 가지고 발표하는 ‘인사이트 포럼’이 있었으며, 중국의 김태송, 러시아의 실로바 마리나, 브라질의 이재명, 우즈베키스탄의 조 알렉산더, 러시아의 김 콘스탄틴, 신 드미트리, 우즈베키스탄의 유 안드레이, 캐나다의 김영인, 미국의 최단테, 호주의 서수아씨가 각자 준비한 아젠다를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인사이트 포럼은 참가자들이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특히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었을 뿐 아니라 국가를 불문하고 비슷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대한 각자의 지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많은 참가자가 평가했다.


사진 설명: 인사동 투어에 참석한 참석자들

사진 설명: 인사동 투어에 참석한 참석자들


이날 오찬에는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참석, 재외동포들에게 정부 차원에서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 차관은 내년 재외동포청의 설립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하며, 체계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6일 셋째 날 행사의 오전 시간은 각 부문의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세계시민포럼이 열렸으며, 전 LA 타임즈의 강형원 기자,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 부경대학교 국제지역학부 예동근 교수, ‘국가적인재’ 르룹의 이승환 대표, 강남대학교 글로벌문화학부 강유정 교수가 포럼에 참가했다. 또한 오후에는 인천 월미도에 위치한 한국이민사박물관을 방문, 한국 이민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투어도 진행되었다.


사진 설명: 세계시민포럼

사진 설명: 세계시민포럼


7일 넷째 날 행사는 오전 지역별 네트워킹으로 시작되었으며, 각 대륙, 국가별 그룹을 따로 만들어, 비슷한 문화적인 환경에서의 재외동포 실태를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시간에는 지역별 차세대대회 참가자 교류 활성화 방안, 신규 차세대 인재 발굴 및 한인 단체 활동 활성화를 위한 방안, 지역별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 도출 등의 방안을 놓고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과 토의가 있었다. 오후에는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을 방문, 최근 한국의 홍수 피해지역을 방문해, 참석을 하지 못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참석, 세계 각지의 차세대 인재들의 고국 방문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애정과 활동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또한 낮에는 인사동을 방문했으며, 저녁에는 한강 유람선을 타고 서울의 야경을 즐기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사진설명: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방문

사진설명: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방문


사진 설명: 북미지역 단체 참가자 사진

사진 설명: 북미지역 단체 참가자 사진


마지막 날인 8일 행사에는 인사혁신처의 국가 인재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으며, 전날 열렸던 지역별 네트워킹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4박 5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참석자들은 헤어질 때 눈물을 보이는 등 아쉬움을 표시했다.

1998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열린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기사 및 사진: 재외동포기자 2기 장선직(미국 뉴저지)



장선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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