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기자 24시

북경한국인회, 2023년 계묘년 설 맞이 행사 “우리 떡국 함께해요” 열어
작성일
2023.01.26

북경한국인회, 2023년 계묘년 설 맞이 행사 “우리 떡국 함께해요” 열어


코로나19 방역이 해제된 북경에서 첫 설 맞이 교민 행사가 진행됐다.
북경한국인회(회장 박기락)는 1월 22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중국 북경시 왕징에 있는 한식당 ‘새마을신촌’에서 설 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2023 계묘년 설맞이 "우리 떡국 함께해요" 설날을 맞이하여 북경 교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따끈한 떡국과 푸짐한 정이 준비되어 있으니 참석하셔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희망찬 2023년을 소망하며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일시: 2023년 1월 22일(일) 11:00~14:00 장소: 새마을村신촌 (望京西园四区420号楼小区外熊家城2宸新村海鲜 행사 내용 떡국 나눔/전통놀이

2023년 계묘년 설 맞이 행사 포스터


북경한국인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230여 명의 교민이 행사장을 찾아 설날 음식을 함께 나누고 전통놀이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2023년 설맞이 행사가 북경 왕징에 위치한 한식당 ‘새마을신촌’에서 ‘계묘년 설 맞이 우리 떡국 함께해요’ 라는 제목으로 설 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2023년 설맞이 행사가 북경 왕징에 위치한 한식당 ‘새마을신촌’에서 ‘계묘년 설 맞이 우리 떡국 함께해요’ 라는 제목으로 설 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베이징협의회,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 대경향우회, 블랙야크 등이 현금을 후원했으며 재외동포재단, 곰집(熊家烤肉), 풀무원, 정관장 등이 행사에 필요한 음식과 음료 등 물품을 협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교민들은 북경한국인회가 제공한 떡국과 나물무침 그리고 수육 등을 함께 먹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교민들은 북경한국인회가 제공한 떡국과 나물무침 그리고 수육 등을 함께 먹었다.


일부 교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나와 북경한국인회 임원진을 도와 행사를 준비하고 음식을 나누는 일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북경 교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교민들 간 따듯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 설 맞이 행사에는 북경 교민 230여 명이 참석해 교민들 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 설 맞이 행사에는 북경 교민 230여 명이 참석해 교민들 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북경한국인회는 해마다 설에 음식을 나누고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는 행사를 개최해 왔다. 코로나19에 대한 고강도 방역이 계속되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설은 중국이 방역 정책을 완화한 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남녀노소 한국 교민 23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민들은 투호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민들은 투호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교민은 “식구들이 한국에 들어가서 설날 혼자 밥을 먹는 것이 애매해서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을까 했는데, 한국인회에서 교민들이 함께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서 설날 아침 외롭지 않게 아침밥을 먹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교민은 “지난 몇 년은 코로나19 때문에 식구들과 함께 어디를 가는 것도 눈치 보이고 교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가는 것도 신경이 쓰였는데, 이제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돼서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모임에 참석하게 됐다”며 “매년 교민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한국인회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북경한국인회에는 “코로나 정책이 바뀌면서 고향의 가족들과 지내신 분들도 있지만, 북경에 남아 아쉬운 설을 쇠는 분들이 함께해서 더 의미 있는 하루였다.”고 전하고 “북경한국인회 설 맞이 행사는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따뜻했고 2023년에도 북경한국인회는 교민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하얼빈한국인(상)회도 1월 22일 신년 떡국 나눔 행사를 가졌다.

중국 하얼빈한국인(상)회도 1월 22일 신년 떡국 나눔 행사를 가졌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은 설날을 맞이해 22개국 25개 재외한국문화원과 홍보관에서 다양한 설날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한국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한글 디자인 홍바오(紅包, 붉은 봉투) 나눔 행사를 열었다.


또한 중국 하얼빈한국인(상)회도 신년 떡국 나눔 행사를 가지는 등 중국 전국의 각 지역한인회에서 크고 작은 설 맞이 행사를 가졌다.


비록 이번 행사가 코로나 방역의 갑작스러운 해제로 인해 준비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지는 못했지만 참가자 모두가 진심으로 정을 나누고 즐거워하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박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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