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기자 24시

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자 전수식 개최
작성일
2023.01.26

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자 전수식 개최



2023년 1월 4일 주함부르크대한민국영사관에서 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자 전수식이 개최되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외교부가 후원하는 “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 공모전”은 180여 개국에 거주하는 우리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1999년 최초 시행하여 매년 이어오고 있다. 재외동포문학상은 재외동포 한글문학의 창작 마당으로서 동포들에게 한민족 유대감을 유지하고 내국민들에게는 재외동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왔다.


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 공모는 4월 22일부터 6월 20일까지 약 2개월간 실시되었고, 총 43개국에서 총 802편의 작품이 응모되어 심사를 통해 그중 40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응모부문은 성인 / 청소년 / 입양동포 3개 부문으로 거주국 내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취득했거나 7년 이상 장기체류한 재외동포가 참여할 수 있다. 공모부문으로 성인은 시, 단편소설, 일반 산문(체험수기 및 수필), 청소년 부문은 중•고등 및 초등 글짓기, 입양동포 부문은 입양수기로 나뉘어져 진행되었다.


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대상에 중국 주양수 씨의 '치매꽃', 우수상에 미국 Koann 씨의 ‘구두’와 독일 유한나 씨의 ‘한 장의 결혼사진’이 선정됐다. 단편 소설 부문 대상은 미국 이수정 씨의 ‘타이거 마스크’, 우수상에 미국 박종진 씨의 ‘달의 비밀’과 헝가리 원선미 씨의 ‘루시, 너에게서 빛이 나’, 일반산문 부문 대상은 카자흐스탄 전옐레나 씨의 ‘뿌리 깊은 나무처럼’, 우수상은 미국 조성환 씨의 ‘엘에이 폭동과 민들레’와 프랑스 채단비 씨의 ‘소음이 내 마음을 어루만져 줄 때’, 청소년 중•고등부문 글짓기 대상은 카자흐스탄 최찬아 학생의 ‘누구에게나 겨울은 있다’, 우수상은 중국 정승호 학생의 ‘홍콩에서 요식업 경영하기’와 인도네시아 조규희 학생의 ‘수라상’,  초등부문 글짓기 대상은 러시아 주세아 학생의 ‘나는 카잔카’, 우수상은 미국 김수아 학생의 ‘내가 기증한 태극기’와 독일 최소율 학생의 ‘나 혼자여도 괜찮아’가 선정되었다.


주함부르크대한민국영사관 관할지에서는 브라운슈바이크에 거주하는 8살 최소율 학생이 ‘나 혼자서도 괜찮아’라는 작품명으로 청소년 글짓기 초등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에 2023년 1월 4일 주함부르크대한민국영사관 회의실에서 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 최소율 학생의 수상자 상패 전수식이 개최되었다. 우수상을 수상한 최소율 학생에게는 상패와 상금(한화 50만 원)이 수여되었다.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의 정기홍 총영사는 최소율 학생의 우수상 수상에 대해 기쁜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한국어 공부에 더욱 정진하기를 당부하였다. 최소율 학생은 주함부르크총영사관에서 2021년 최초로 개최한 “제1회 북독일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도 유•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수식을 통해 최소율 학생은 상패를 수여받고, 직접 자신의 글을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소율 학생은 “독일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대한민국이 아시아 어디에 위치한 나라인지 모르는 친구들 사이에서 외로움과 속상한 마음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굴복하지 않고 직접 태극기와 한복 그림을 그리고 한국 문화축제 초대장을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하였다. 한국 문화축제에 방문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는 한국의 악기, 탈춤 공연, 한복, 한글을 부스를 돌며 소개하였다. 이렇게 최소율 학생이 친구들에게 직접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글을 통해 상세히 전했다.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품집 “2022 재외동포 문학의 창” 청소년 글짓기 부문 심사위원으로는 서하진, 권지예 소설가가 심사를 맡고 심사평을 남겼다. 최소율 학생의 심사평으로는 아무도 한국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최소율 학생의 열정적인 한국 알리기는 스스로 한국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얻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심사위원들은 이번 수상작품들은 ‘자신만의 고난이나 체험을 통해 생생한 감정이나 깨달음을 느끼고 그것을 한글로 잘 전달하여 읽는 이에게 마음의 울림을 공유하게 된다’라고 하였다. 동시에 글쓴이의 정신적 성장과 성숙함을 느낄 수 있다고도 전했다.


제24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집은 코리안넷홈페이지 재외동포재단 자료실(research.korean.net)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제24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자 전수식

수상자





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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