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기자 24시

비영리단체 기관에 기금을 마련해주는 재단을 소개합니다.
작성일
2023.04.25

비영리단체 기관에 기금을 마련해주는 재단을 소개합니다.


비영리단체 기관에 기금을 마련해주는 재단이 있어 화제다. 뉴욕 나눔재단(NY Nanum Foundation)은 기존 비영리단체와는 다르게 도움이 필요로 하는 개인을 돕는 것보다는 개인, 단체를 돕는 비영리단체들에 기금을 마련해 주는 색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뉴욕 나눔재단은 2006년에 나눔의 문화를 전파함으로써 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시작되었다. 설립 당시 명칭은 ‘아름다운재단 USA’로 출발, 2016년에는 현재의 ‘뉴욕 나눔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뉴욕 나눔 재단의 모토는 “자선을 넘어서 변화를 추구”하는 기존의 기금 제공 단체와는 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뉴욕 나눔재단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사회봉사를 하는데, 첫 번째는 전략적인 기금 마련을 통해 각 비영리 단체에 기금을 전달하고, 나눔과 기부를 통해 사회 전체에 그 정신을 전파하며, 각종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서 기부를 조직해내는 능력을 키우는 데 있다.


미국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 나눔재단이 기금을 전달하는 단체를 선별하는데 그 투명성과 정확성, 선정 단체에 대한 조사 능력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나 있다. 세간에서는 “나눔재단이 선정한 단체는 그 운영에 있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단체들이다”라고 언급되기도 한다. 그만큼 지원 단체 선정에 공신력이 있다.


현재까지 뉴욕 나눔재단이 후원한 단체는 일반 자선단체뿐 아니라 문화 활동, 선거 참여 독려 단체, 장애인 단체, 홈리스 등 저소득층 단체, 청소년 단체, 교육 학술 단체 등 그 범위가 넓다. 비영리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들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그 지원 범위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 지원 단체들의 목록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사진 설명: 탤런트 신애라씨도 나눔재단 행사에 참석 (출처: 뉴욕 나눔재단 페이스북)

사진 설명: 탤런트 신애라씨도 나눔재단 행사에 참석 (출처: 뉴욕 나눔재단 페이스북)


지원 단체를 선별하는 큰 주제 항목으로는 1. 노인 계층(Senior Welfare) 2. 차별받는 여성들(Disadvantaged Women), 3. 위험에 처한 어린이, 청소년층(Children/Youth at Risk), 4. 저소득 이민자들(Low-income Immigrants) 5. 장애인들(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6. 예술과 문화(Arts and Culture)로 분류, 동등하게 각 분야의 단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규모와 상관없이 꼭 필요한 단체가 있다면, 작은 단체에도 지원한다고 한다. 특히 새롭게 생긴 단체에도 지원해 더욱 발전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사진 설명: 2019년 기금 수혜단체들 단체사진 (출처: 뉴욕 나눔재단 페이스북)

사진 설명: 2019년 기금 수혜단체들 단체사진 (출처: 뉴욕 나눔재단 페이스북)


얼마 전 발표된 2023년의 지원 단체는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미주 한국어 재단, 커뮤니티 소식을 영상물로 제작해서 배포하는 KCMB TV, 서류 미비자들을 지원하는 민권센터 뉴저지, 이민자들의 노동 인권을 위해 일하는 다미얀 이주 노동자연합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금액은 지난 17년간 총 150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47개가 넘는 단체에 전달했다. 금년부터는 코로나 19 사태 동안 증가한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혐오 범죄, 차별을 위해 헌신한 단체들에게 지원을 시작한다고 한다.

매년 갈라, 콘서트를 통해 모금 운동을 열어서 기금을 마련한 후 매년 2월 무렵에 지원을 받아 이뤄지는데, 모든 서류 등의 최종 결정은 이사회를 개최해서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또한 이런 도움의 문화가 2세, 3세들에도 전파될 수 있도록 비전을 취하고 있다.


사진 설명: 2020년 나눔재단 갈라 행사 포스터 (출처: 뉴욕 나눔재단 페이스북)

사진 설명: 2020년 나눔재단 갈라 행사 포스터 (출처: 뉴욕 나눔재단 페이스북)


그레이스 한 재단 코디네이터는 “매해 갈라쇼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기능 기부를 통해 도와주고 있다”라고 하며,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어 힘을 많이 얻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뉴욕 나눔재단에 일하기 전에는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이런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인생의 경험을 나눌 수 있어 개인적으로 뿌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레이스 한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매년 갈라 자리에서는 지원받는 단체를 소개하고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서 각 단체끼리 서로 도와줄 기회도 제공한다고 한다.


뉴욕지역에서 정치 참여 활동을 주제로 시민운동을 하는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소장은 “뉴욕 나눔재단은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의 비영리단체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서 서로 나눌 수 있는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라고 나눔재단을 소개하고 있다.


뉴욕 나눔재단 웹사이트: http://www.nynanum.org/





장선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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