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제10회 역사문화체험 캠프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8.26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회장 강성방)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제10회 역사문화체험 캠프가 8월 13일 토요일(장소: 뉴저지 한소망교회)과 8월 20일 토요일(장소: 뉴욕 프라미스교회)에 열려 뉴욕, 뉴저지 및 코네티컷 지역에서 학생 136명, 보조교사 35명, 강사 12명, 간호 교사 2명, 동북부협의회 임원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2박 3일 동안 열리던 역사문화체험 캠프가 참여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뉴욕 지역과 뉴저지 지역의 장소에서 1일 대면 캠프로 열리게 되었다.

뉴욕과 뉴저지 캠프장 모두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간호 교사 1명이 상주하게 하였고, 캠프가 열리는 4일 전부터 모든 학생과 강사들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코로나19 테스트를 하도록 하고 음성으로 나올 시에만 캠프에 참가하게 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안전 규칙을 준수해 줄 것을 모든 학부모에게 당부하였다. 모든 학부모는 동북부협의회에서 나온 코로나19 규칙을 준수하고 캠프에 참가하는 데 동의하였고, 덕분에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캠프를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역사문화체험 캠프의 주제는 '박물관 구경갈래?'로 지난 9회까지 이어진 고조선에서 조선까지의 역사와 문화 수업을 총정리한다는 뜻을 담았다.

그리하여 한반도 최초의 나라,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 배움의 공간을 박물관 형식으로 기획하여 고조선관, 신라관, 고구려관, 백제관, 발해관, 고려K관, 고려관, 조선K관, 조선 1관, 조선 2관 등 총 10개의 박물관이 개장하여 학생들은 이론과 체험수업을 함께 하는 재미있는 역사 문화 수업을 가질 수 있었다.


체험활동 현장1

체험활동 현장2

체험활동 현장3

체험활동 현장4

체험활동 현장5

체험활동 현장6


각 나라의 박물관에서 체험하는 활동 놀이는 고조선관: 단군신화 극장 만들기, 신라관: 화랑 모자 만들기, 고구려관: 3D 무용총 만들기, 백제관: 3D 대향로 퍼즐 맞추기, 발해관: 온돌 만들기, 고려 K관/고려관: 자개 목걸이 만들기, 조선K관: 민화 부채 꾸미기, 조선 1관: 한지 청사초롱 만들기, 조선 2관: 3D 측우기와 해시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체험학습 현장


학생들은 캠프의 첫 번째 일정인 만남의 광장에서 또래 친구들과 강사들을 그룹별로 만나 서로 얼굴을 익히며 교제를 나누었다. 캠프에는 오는 9월 가을학기 기준으로 Kinder부터 8학년 학생이 참가하였다. 참가 학생들은 학년별로 한국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이름을 가진 10그룹으로 나누어졌는데 '독도, 동해, 무궁화, 태극기, 애국가, 김치, 한반도, 한라산, 백두산, 한국'으로 구성되었다.
10그룹을 인솔하는 보조 교사들은 9학년 이상인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였다. 한 그룹에 보조 교사가 2~3명씩 들어가 그룹별로 학생들을 인솔하였다. 보조 교사들은 자신이 맡은 그룹의 학생들을 각 나라관으로 안전하게 인솔하고, 각 나라관에서 이뤄지는 강의와 체험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강사를 돕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일정표에 나온 대로 10개의 나라관을 방문하며 각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 문화유산, 과학, 문화 등을 재미있게 공부하며 체험활동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었다.


뉴저지 지역 캠프

뉴저지 지역 캠프


뉴욕 지역 캠프

뉴욕 지역 캠프

[사진 한식 체험]

[사진 한식 체험]


오전 프로그램이 지나고 점심시간에는 한식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비빔밥이 나왔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직접 나물을 선택하여 맛있게 비벼 먹는 한식 체험을 했다.


딱지치기 체험


점심시간 이후 학생들은 '한국사 연대표를 시대순으로 말할 수 있어', '한반도를 찾아봐', '나라별 문화유산 찾기', '역사 퀴즈왕은 나야 나' 등의 활동 놀이를 가진 후 체육관에 모여 제기차기, 딱지치기, 산가지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전통 놀이 마당을 체험하였다.


체험학습 현장


전통 놀이를 하는 내내 학생들의 흥겨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체육관 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캠프가 끝나고 학생들은 신나고 즐거운 캠프의 추억과 멋진 체험활동 작품을 들고 함박웃음 꽃이 활짝 핀 얼굴로 부모님을 만났다.

8월 13일 뉴저지에서, 일주일 뒤인 8월 20일은 뉴욕에서 1일 캠프를 위해 역사문화체험 캠프에 참여한 강사들과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임원들은 그 전날인 금요일에 뉴저지 장소와 뉴욕 장소에 모여 각 나라관의 특성을 살려 박물관처럼 꾸몄다.
강사들과 동북부협의회 임원들의 수고로 10회를 맞는 역사문화체험 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학부모로부터 많은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그중에 독도 그룹에 있던 이도하 부모님의 감사 인사를 여기에 공유한다.

"우리 아이가 아는 사람 없이 혼자 캠프에 잘 적응할까 걱정했었는데 오후에 아이를 픽업할 때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가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고, 우리 아이도 너무 재미있었다며 또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캠프였습니다. 집에 와서 아빠와 함께 해시계, 측우기, 대향로를 다시 만들며 너무 좋아했고, 캠프장에서 배운 단군신화에 대해 가족 앞에서 열심히 설명도 해주었어요. 미국에 살면서 제대로 한국 역사를 가르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좋은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꾸며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런 한국 문화와 역사를 잘 알려주는 캠프가 지속해서 열리길 기대합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에서 매년 여름방학 동안 주최하는 역사문화체험 캠프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접근하기 어려운 재미 한인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한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를 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일원으로서의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강성방 회장은 "미국에서 자라는 2세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선조들의 얼과 지혜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어서 뿌듯했고, 역사문화체험 캠프에 참여한 많은 학생이 더욱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사랑과 관심을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문의: naksnec@gmail.com




김은정
 미국 김은정
 뉴저지세빛한국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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