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Nomadic Mongolia 2022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8.31

몽골 정부는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관심 고취를 위해 3년 주기로 국제문화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올해 행사는 지난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수도 울란바타르시에서 약 70km 떨어진 테렐지국립공원에서 개최됐다. 몽골의 362종 무형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열린 올해 행사에는 수도 9개 지구와 21개 아이막의 무형문화유산 상속인 1,227명이 참여해 몽골 무형문화를 홍보 및 체험했다. 문화를 아끼며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올해 행사는 문화관광 분야의 발달과 관광객을 유치를 목표로 한다.


< 말을 타는 전통 기술의 신기를 보여주는 몽골 마상쇼 - 출처: 'montsame' >

< 말을 타는 전통 기술의 신기를 보여주는 몽골 마상쇼 - 출처: 'montsame' >


몽골 전통 예술공연 개최와 더불어, 수공예 전시회, 전통요리 및 음료 페스티벌 등 각종 부속 행사들이 펼쳐졌다. 또한 어린이 전통놀이 체험, 펠트 만들기, 마차 타기, 몽골의 전통 음료 마유주 발효시키기, 소가족 가공 등 각종 재미있는 문화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몽골 관광객들까지 '행사를 통해 몽골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유목민들의 자연 환경 보호 의식을 키우기 위해 개최되었다는 의미에서 유목민들의 이동 풍습과 전통 가옥인 게르 만들기, 제로웨이스트와 다활용, 리미티드 카본 방식 등에 대한 대중 인식을 심어 주는 데 중점을 뒀다.

페스티벌 개최는 전통 문화 전승 환경을 개선하고, 남녀노소 전통과 문화 풍습을 체험하며 무형문화유산 인식을 제고해 문화 면역을 강화하는 장점이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약 16,000명의 관람객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유산 분야에서 활동하는 NGO 단체들과 전문가들도 적극 참가해 역사와 문화의 전승 현황에 대한 데이터를 통해 심도있는 지식과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 몽골 북쪽에 위치하는 홉스골 아이막에서 순록을 키우며 사는 차탕족 전통 가옥 - 출처: 'montsame' >

< 몽골 북쪽에 위치하는 홉스골 아이막에서 순록을 키우며 사는 차탕족 전통 가옥 - 출처: 'montsame' >


< 행사에 참여한 무형문화제 상속인들 - 출처: 'montsame' >

< 행사에 참여한 무형문화제 상속인들 - 출처: 'montsame' >


무형문화유산은 살아있는 문화이다. 환경, 자연, 역사의 상호작용에 따라 끊임없이 재창해온 각종 지식과 기술, 공연예술, 문화적 표현을 아우르며, 공동체 내에서 공유하는 집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공동체의 생명과 다름이 없는 중요한 요인이다.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지속 높아져 가고 있지만 급속한 도시화와 세계화, 젊은 세대의 무관심으로 인해 많은 무형문화유산이 사라지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2003년에 채택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에 몽골이 2005년에 가입한 만큼, 몽골은 고유의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 여태까지 몽골은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전통 악기 마두금(2008년), 몽골 장가(2008년), 몽골 나담 축제(2010년), 창법(2010년), 독수리 사냥(24개국과 공동 등록, 2010년), 몽골의 전통 가옥 게르(2013년), 복사뼈 샤가이 놀이(2014년), 마유주 발효 방법(2019년) 등 총 8개 문화유산을 등록시킨 바 있다.


< 카자흐 민족의 전통적 사냥 문화인 독수리 사냥  - 출처: 'montsame' >

< 카자흐 민족의 전통적 사냥 문화인 독수리 사냥  - 출처: 'montsame' >


유네스코가 지정한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무형문화유산'에 몽골의 전래동화, 몽골 전통 무용 비옐게, 몽골 피리부는 방법, 서예, 암컷 낙타가 새끼에게 젖을 주지 않을 때에 달래는 방법, 서낭당 제사, 전통 악기 초오르를 부는 방법 7가지가 등록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국가 차원에서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제 심포지움이나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전승 지지 사업을 시행해 왔다.

또한 몽골의 무형문화유산은 전래 동화, 전통 민속 예술, 전통 명절 및 풍습, 자연 환경에 대한 지식과 풍습, 전통 풍습과 생활 습관, 유목 생활의 전통, 수공예 7가지 종목으로 분류되며 해당 종목 내 총 362가지 무형문화유산이 포함되어 있고, 전승자 11,189명이 등록되어 있다.


몽골의 '비전 2050' 발전 계획에는 '전통과 풍습, 정신을 가진 창조적인 몽골인을 중심으로 한 유목 문화 문명을 보존한 선도 국가가 된다.'고 명시되어 있고, 내각의 2020-2024 발전 계획에는 '문화유산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2023년에는 페스티벌 규모를 더 확대해 세계 문화의 행사로 개최할 전망이다.


<  Nomadic Mongolia 2022를 찾은 관객들에게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

<  Nomadic Mongolia 2022를 찾은 관객들에게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


< 행사 기간에 관광객들은 몽골의 역사적인 시대를 여행할 수 있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

< 행사 기간에 관광객들은 몽골의 역사적인 시대를 여행할 수 있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



사진출처
- 《montsame》 (2022. 8. 15). ‘Nomadic Mongolia-2022’ festival attracts 16,000 tourists, https://montsame.mn/en/read/302163
- 통신원 촬영





롭상다시 뭉흐치멕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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