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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너의 마음 날씨는 어때?] – 재독교장협 중부 세미나 개최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8.31

[똑똑똑, 너의 마음 날씨는 어때?] 

– 재독중부교장협회 아동 청소년 놀이, 심리 치료에 대한 세미나 개최


재독교장협회 중부 세미나가 지난 8월 13일 토요일 본 한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여름의 열기가 막바지로 치닫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독일 중부에 소재한 에센, 도르트문트, 뒤셀도르프, 뒤스부르크, 쾰른, 뮌스터, 아헨 등의 한글학교 관계자(교장, 교사, 학부모) 25명은 본 한글학교에서 개최된 세미나에 참여했다.


재독교장협 중부 세미나 참여자 단체 사진

재독교장협 중부 세미나 참여자 단체 사진


이번 재독교장협 중부 세미나는 '아동 및 청소년 놀이, 심리 치료'를 주제로 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유미숙 교수와 센트럴 랭카셔대 한국어학과 김미경 교수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이혜영 재독교장협회 중부 회장은 아동 청소년 심리 발달을 이해하여 교장 및 교사의 효과적인 지도 전략을 탐색하고 더 나아가 교사 역량을 강화하여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갈등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독일중부교장협 이혜영 회장(본 한글학교 교장)의 한글 교육에 유용한 교재 소개 및 공유

독일중부교장협 이혜영 회장(본 한글학교 교장)의 한글 교육에 유용한 교재 소개 및 공유


첫 번째 강의는 김미경 교수의 이중언어 발달 특징을 바탕으로 한글 지도에 효과적인 수업 지도안을 제시하는 시간이었다. 김미경 교수는 하버드와 케임브리지 대학 심리학과 이중언어학 박사이자 현재 영국 소재 한글학교 교감을 역임하고 있어서 세미나 시간 동안 많은 질문과 공감대를 끌어냈다.


김미경(센트럴 랭카셔대 한국어학과) 교수의 이중언어 발달 특징을 바탕으로 한글 수업 지도안 제시 및 강의

김미경(센트럴 랭카셔대 한국어학과) 교수의 이중언어 발달 특징을 바탕으로 한글 수업 지도안 제시 및 강의


두 번째 강의는 유미숙 교수의 '아동 및 청소년 심리 이해'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유미숙 교수는 귀로 보고 눈으로 들어야 한다며 특히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 부모는 자녀의 수장이 아니라 헬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중언어 환경 속에서 자라는 재외 동포 자녀들은 학령기가 되면 자신의 자아상과 세계관 등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며, 이중언어에 대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인종, 문화 차이까지 고민하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와 부모의 섬세한 공감이 자녀들의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유미숙(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교수의 '이중언어학습자 지도 방안' 강의 시간

유미숙(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교수의 '이중언어학습자 지도 방안' 강의 시간


이번 세미나는 재외동포 자녀들뿐만 아니라 한글학교 교사, 학부모 등 모두의 마음을 아울러 살피는 더욱 값진 시간이었다.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갈등 해결 방법을 질의응답을 통해 모색하는 시간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갈등 해결 방법을 질의응답을 통해 모색하는 시간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갈등 해결 방법을 질의응답을 통해 모색하는 시간


세미나가 끝난 후, 각 학교 교장 및 교사 간담회가 열렸다. 한글학교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토로하며 대안과 해결 방법을 서로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열치열! 한글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은 더위도 이겨냈다. 재독중부교장협회 간담회(위), 교사 간담회(아래)

이열치열! 한글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은 더위도 이겨냈다. 재독중부교장협회 간담회(위), 교사 간담회(아래)

이열치열! 한글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은 더위도 이겨냈다. 재독중부교장협회 간담회(위), 교사 간담회(아래)


이번 재독교장협 중부 세미나는 재독교장협회와 본 한인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정성규 재독한인회 회장과 이강우 과학관은 저녁 식사 제공을 위하여 방문하였다


정성규 재독한인회 회장과 이강우 과학관이 저녁 식사 제공을 위하여 방문하였다.

정성규 재독한인회 회장과 이강우 과학관이 저녁 식사 제공을 위하여 방문하였다.


또한 이하늘 유럽한글학교협의회 회장은 유럽한글학교 청소년 캠프 한국어 수업에서 다루어진 '대한민국을 사랑한 유럽인 스코필드(영국선교사)' 교육자료와 수첩을 독립기념관으로부터 받아서 세미나 참여자에게 전달했다.


34번째 삼일운동 민족대표 석호필(삼일운동 민족대표 33인에서는 외국인이라 제외됨)

34번째 삼일운동 민족대표 석호필(삼일운동 민족대표 33인에서는 외국인이라 제외됨)


유미숙 교수와 김미경 교수는 이번 세미나 이후, 8월 14일에서 8월 20일까지 본과 근교 도시의 한글학교 학부모 및 재외 동포 자녀들을 직접 만나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뒤셀도르프 한글학교에서 개최된 강연은 '아들러 심리학 이론'에 입각한 '한글학교 마음 코칭 특별 강연'으로 펼쳐졌다고 한다. 80여 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하여 뜨거운 호응으로 응답했다고 한다.

한글학교 교사와 학부모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학생들 마음의 날씨를 조금이라도 예측하고 알 수 있다면 아이들 마음에 어떤 악천후가 몰아친다고 해도 예비하고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똑똑똑, 오늘 너의 마음 날씨는 어때?"





이도현
 독일 이도현
 뮌스터 한글학교 교사
 영남일보 문화산책칼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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