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린필드한국학교 교내 합창대회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9.26

린필드한국학교 교내 합창대회 성황리에 개최

'독도는 우리땅' 5절까지 완창한 2학년 1등 상 수상


'독도는 우리땅'을 불러 1등 상을 수상한 2학년

'독도는 우리땅'을 불러 1등 상을 수상한 2학년


지난 9월 17일 린필드한국학교(교장 신기현)에서는 교내 합창대회가 열렸다. 코로나로 인하여 2년간 열리지 못했던 합창대회 재개를 앞두고 그동안 반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심히 준비해왔다. 모처럼 전교생과 교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와 춤, 공연을 즐기면서 화합을 이루는 시간이었다. 경연에 참여한 13팀 외 특별출연한 서지민, 유수안 학생의 'That That' 댄스 공연과 가장 어린 유아1반의 찬조 공연까지 곁들여져 3학기 마지막을 마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심사를 위해 호한문화예술재단 고동식 이사장님, 시드니총영사관 재외동포재단 주재관 오현영 영사님, 전 린필드한국학교 교사 김옥자 선생님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다. 심사 평가 기준은 음악성(음정, 박자, 가사 발음 외 정확성) 50점, 준비성(율동, 예술적 표현, 의상 및 소품 준비 등등) 40점, 단체성(각 반 소개, 입퇴장 시 질서, 표정) 10점이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연 가운데 1등은 '싹트네'와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2학년이 차지했다. 한복과 태권도복을 멋지게 차려입고 나와 귀여운 율동으로 '싹트네'를 부른 뒤 태극기를 손에 흔들며 '독도는 우리땅'을 1절부터 5절까지 외워 불러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무진의 '신호등'을 불러 공동 2등을 수상한 1학년

이무진의 '신호등'을 불러 공동 2등을 수상한 1학년


2등은 '참 좋은 말'과 '신호등'을 부른 1학년과 '콩콩콩 콩나물'과 '돌아 돌아'를 부른 유치1반이 공동 수상했다. 1학년이 부른 '신호등'은 최근 한국의 유치원생,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이무진이 부른 노래로 1학년반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함께 불러 더 큰 감동이었다. 유치1반은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머리에 노란색 풍선을 장식해서 콩나물을 표현하면서 신나는 국악 동요를 불렀다.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시적인 노랫말이 아름다운 동요 '모두 다 꽃이야'를 부른 4학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주제가로 잘 알려진 '바람의 빛깔'을 멋진 수화로 표현한 5학년, '멋쟁이 토마토'들이 걸어 나온 것 같은 실감 나는 분장으로 귀여움을 한껏 뽐낸 해피한국어반, 분홍색 고무장갑을 손에 끼고 [뽀로로] 주제곡 '노는 게 제일 좋아'를 열창한 6학년, '사물악기가 된 도깨비'를 한 편의 판소리 공연처럼 펼친 KSL반, 태극 마크 페이스페인팅과 하와이안 분장으로 '세계의 인사'를 부른 유치2반,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 주제가에 맞춰 개다리춤을 춰서 주목받았던 3학년, '아이유의 '삐삐'에 맞춰 수줍은 듯 십 대 감성의 댄스를 선보인 7학년, 수박 모양의 소품을 손에 들고 맛있게 수박 먹는 흉내를 내서 청중의 웃음을 끌어낸 유아2반의 '수박파티', 린필드 5인조 걸그룹 9학년 언니들의 'Tell me' 무대도 빛났다.


'콩콩콩 콩나물'을 불러 공동 2등을 수상한 유치1반

'콩콩콩 콩나물'을 불러 공동 2등을 수상한 유치1반


코로나 이전에도 '독도는 우리땅'으로 1등 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2학년 담임 유진숙 선생님으로부터 합창대회 준비 과정과 1등 수상 소감을 들어보았다.

Q. '독도는 우리땅' 가사가 길고 어려운데 아이들이 5절까지 외워서 불러서 놀랍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곡을 준비하시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합창대회에서 불렀던 적이 있는 곡이라서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곡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가사가 길고 어려워서 1학기부터 가사 위주로 가르쳤습니다. 1절은 독도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 2절은 독도의 지정학적인 위치에 대해서, 3절은 독도의 바다생물, 4~5절은 독도의 역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이해하고 외우는 과정을 통해서 한국 역사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한국어 실력도 많이 향상되고 자신감도 얻게 되어서 교사로서 참 뿌듯하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학부모님 호응도 좋아서 가정에서도 자녀에게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들려주시고 함께 노래도 부르셨다고 합니다.




이주영
 오스트레일리아 이주영
 린필드한국학교 교사
 시드니영락문화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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