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봄을 맞은 시드니에서 개최된 다양한 추석맞이 행사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9.27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의 국가는 호주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는 아시아 여행지이다.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에 의하면, 한국 여행을 준비하는 현지인들이 증가했다. 실제로 통신원 주변에서도 다음 여행지로 한국을 고려하고 있는 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여행지로 한국이 급부상했다고 볼 수 있다.


한호 수교 60주년이 지나며 더욱 친밀해진 양국관계와 현지인들이 한국의 관광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의 노력을 배경으로, 많은 현지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2년여간 다니지 못한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한국 여행으로 풀기를 기대한다.


아시아권 커뮤니티가 많은 현지에서는 추석(Moon Festival, Mid-Autumn)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됐다. 베트남계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카브라마타(Cabramatta) 지역에서는 행사가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월 28일 카브라마타 타운센터에서 열렸다. 카브라마타가 속한 페어필드시 프랭크 카보네(Frank Carbone)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댄 홍(Dan Hong)과 앤지 홍(Angie Hong)의 요리 퍼포먼스, 캄보디안 댄스팀의 댄스, 사자춤 퍼포먼스, Björn Again팀의 그룹 아바(ABBA) 퍼포먼스, 불꽃놀이(Firework)에 이르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행사에 많은 현지인이 몰려와 볼거리와 먹거리를 충분히 즐겼다.


< Cabramatta Moon Festival 홍보 포스터 - 출처: Cabramatta - A Taste of Asia 페이스북 계정(@cabramatta.atasteofasia) >

< Cabramatta Moon Festival 홍보 포스터 - 출처: Cabramatta - A Taste of Asia 페이스북 계정(@cabramatta.atasteofasia) >


한인커뮤니티에서도 추석맞이 행사가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9월 10일, 호주시드니한인회(Australian Korean Society of Sydney & NSW Inc., 회장 강흥원)는 추석을 맞아 2022 한국의 날(2022 Korean Festival) 행사를 크로이돈파크(Croydon Park)의 시드니 한인회관 앞 공원에서 개최했다. 3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한국의 날 행사는 다양한 문화권의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성공적인 행사였다.


< 호주시드니한인회의 2022 Korean Festival 무대 - 출처: 통신원 촬영 >

< 호주시드니한인회의 2022 Korean Festival 무대 - 출처: 통신원 촬영 >

< 호주시드니한인회의 2022 Korean Festival 무대 - 출처: 통신원 촬영 >


전통 음악, 케이팝, 노래 자랑 대회 그리고 관람객들과 함께한 오징어 게임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어린아이에서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함께한 뜻깊은 한국의 날 행사가 됐다. 특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진행 덕분에, 참가자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한국어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도 재미있고 즐겁게 게임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열린 프로그램 외에 교민 업체들이 마련한 다양한 스톨은 현지인들에게 한국 제품들을 홍보하는 장이 됐다.



< 호주시드니한인회의 2022 Korean Festival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 호주시드니한인회의 2022 Korean Festival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지사장 이인숙)는 달링하버(Darling Harbour)의 달링스퀘어(Darling Square)에서 9월 8일부터 9월 11일까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뉴사우스웨일즈주정부는 우천으로 인한 안전 재진단결과에 기초해 행사장을 달링스퀘어 잔디광장에서 달링쿼터(Darling Quarter)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궂은 날씨로 일정을 하루 단축했다. 변경된 장소는 달링하버로 진입하는 주요 통로와 가까운 곳이어서 오히려 더 많은 인파가 몰리기에 적합했다.


<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의 Korea Welcomes You 2022 홍보 포스터 - 출처: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 페이스북 계정(@SeeKorea) >

<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의 Korea Welcomes You 2022 홍보 포스터 - 출처: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 페이스북 계정(@SeeKorea) >


행사장에는 봄꽃이 핀 남산공원, 시원한 여름 풍경의 부산 감천마을,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곤지암의 화담숲, 설경의 김제 금산사 등 4계절 한국의 절경을 담은 대형 큐브가 설치됐다. 사계절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풍경 사진이기에, 지나가던 현지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대형 큐브 안에 설치된 360도 화면에서는 서울 광화문, 석양 노을에 물든 안면도, 버스킹이 펼쳐지는 홍대 인근의 거리, 부산의 새로운 명물 블루라인 파크, 네온사인 가득한 쇼핑거리를 본인이 직접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아트 영상이 재생됐다. 마치 한국에 여행을 떠난 것처럼 느낄 수 있었다. 영상을 관람하던 한 관객은 "한국에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한국으로의 여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장에 방문한 관객들에게 한국 여행권을 제공하는 'Win a Trip to Korea' 이벤트가 진행됐다. 또한 행사장에서 한국관광공사의 마스코트인 초록이와 색동이가 한복을 입고 관객들을 환영했다. 더불어, 행사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등록한 관객들에게는 킹덤프렌즈 마스코트가 그려진 물병이 선물로 주어졌다. 한국관광공사의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에 목말라 있는 현지인들에게 매력적인 한국의 관광지들을 소개한 성공적인 행사였다.


< Korea Welcomes You 2022 행사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 Korea Welcomes You 2022 행사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 Korea Welcomes You 2022 행사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추석을 맞아 교민들이 먼 시드니에서 개최한 추석맞이 행사는 우리의 전통을 현대에 이어가려는 노력의 하나로, 우리 것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이어지는 것이다. 가을을 맞아 한국의 가을 정취와 결실의 계절이 저절로 떠오른다.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의 행사로 시드니 사람들이 아름다운 한국으로 가을 여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 Cabramatta - A Taste of Asia 페이스북 계정(@cabramatta.atasteofasia),

   https://www.facebook.com/cabramatta.atasteofasia
-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 페이스북 계정(@SeeKorea), 

   https://www.facebook.com/SeeKorea





김민하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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