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국어와 한국 문화가 가득한 교육의 전당! 본 한글학교!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9.29

독일 본은 통독 이전 서독의 수도였고 독일 제2의 행정도시 그리고 베토벤 생가가 있는 도시이다. 이 유서 깊은 도시에 유일한 한국어 학교인 본 한글학교(교장 이혜영)가 있다. 1977년 고 구기성 교수에 의해 설립된 본 한글학교는 45년 전통을 가진 학교로서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역사를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전당이 되고 있다.


본 한글학교 수업 활동 모음(본 한글학교 사진 제공)

본 한글학교 수업 활동 모음(본 한글학교 사진 제공)


본 한글학교는 '재외동포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드높여 재외동포로서 두 나라와 세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을 학교 교훈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본 한글학교는 문화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는 한국 무용, 한국 악기, 한국 노래, 한국 놀이 및 음식 등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이 마련되어 있어 재외동포 자녀들은 물론이고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케이팝과 케이컬쳐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관심을 지닌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인 반'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본 한글학교는 5명의 교사와 1명의 보조교사가 31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 문화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어 실력을 빠르게 향상할 수 있는 한국어 음악반이 있고, 13~18세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가람반은 문학, 음악, 사회에 기반한 언어문화 학습이 진행된다고 한다. 또한 한국어에 풍성한 경험을 가진 10대들을 위한 온새미로반은 일기, 자체 신문 발행, 케이팝 등과 같은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하여 문법과 어휘 등을 향상하고 있으며 초등 고학년을 위한 늘봄반, 6~8세를 위한 달님반 그리고 3~6세 아동들이 놀이를 통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촉발하는 수업으로 진행되는 별님반이 있다고 한다.


늘봄밤 수업 전경

늘봄밤 수업 전경


달님반 수업 전경

달님반 수업 전경


온새미반(좌측)과 별님반(우측) 수업 결과물

온새미반(좌측)과 별님반(우측) 수업 결과물


45년 전통을 가진 학교인 만큼 그동안 많은 한국 문화 체험 수업이 마련되었는데 특히 2022년 9월 17일 추석 특별행사에서는 한국 전통 악기 가야금을 전공한 정지훈 음악가가 특별히 방문하여 아리랑을 연주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직접 전통악기 소고, 장구, 북의 리듬을 직접 알려 주어 전통악기 연주와 전통민요를 부르며 한마당 아우러지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이혜영 본 한글학교 교장은 전했다.


정지훈 음악가와 함께하는 전통악기 연주와 전통 노래 부르기 한마당

정지훈 음악가와 함께하는 전통악기 연주와 전통 노래 부르기 한마당

정지훈 음악가와 함께하는 전통악기 연주와 전통 노래 부르기 한마당


추석 특별 체험 수업은 추석 관련 퀴즈를 풀며 추석에 대해 즐겁게 배우는 시간,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동요 부르기, 강강술래 등 다양한 문화 수업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한가위 문화 체험 활동에서 빠질 수 없는 한식은 학교 측에서 준비한 떡, 김밥, 만두, 잡채와 학부모 측에서 준비한 케이크, 카스텔라, 떡볶이 등으로 채워져 풍성한 한가위 잔치가 열렸다고 한다.


한가위 문화 체험-강강술래

한가위 문화 체험-강강술래


한가위 문화 체험 수업도 식후경!

한가위 문화 체험 수업도 식후경!


본 한글학교 이혜영 교장은 본 한글학교를 한국 문화 및 역사 교육을 촉진하여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교육목표라고 전했다. 그래서 2020년 코로나 때도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서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지난 8월 20일 재독한인회 광복절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우리말 겨루기 대회'에서 본 한글학교 참가자 4명 전원이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재독한인회 광복절 행사 '우리 말 겨루기 대회' 수상자

재독한인회 광복절 행사 '우리 말 겨루기 대회' 수상자



본 한글학교 수상자 명단
한&한 학생 부문: 최우수상 - 이우림(14세, 온새미로반), 우수상 - 이 새롬(11세, 늘봄반)
한&독 학생 부문: 최우수상 - 파울 보텐호른(14세, 온새미로반), 우수상 - 소피 보텐호른(11세, 온새미로반)

이처럼 본 한글학교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장차 한국과 독일, 두 나라는 물론이고 세계를 잇는 가교로서의 주역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도현
 독일 이도현
 원스터한글학교 교사
 영남일보 문화산택칼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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