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4년 만에 열린 2023 시드니 한민족축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3.05.23

무더운 여름이 지나 선선한 날씨에 시드니 곳곳의 관광명소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관광명소 중 한 곳인 달링하버(Darling Harbour) 텀벌롱파크(Tumbalong Park)에서는 주말마다 다양한 문화 관련 행사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4년 만에 2023 시드니 한민족축제가 돌아왔다. 4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호주협의회와 호한문화예술재단(회장 고동식)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번 축제에는 이틀간 2만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했다. 이틀 동안 전반적으로 날씨가 좋지는 않았으나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성황리에 개최됐다.


< 2023 시드니 한민족축제(2023 Sydney Korean Festival) 홍보 포스터 - 출처: 시드니 한민족축제팀 제공 >

< 2023 시드니 한민족축제(2023 Sydney Korean Festival) 홍보 포스터 - 출처: 시드니 한민족축제팀 제공 >


이번 행사는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 첫날 개회식에 앞서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퍼레이드에는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 이언 크로포드(Ian Crawford) 해군 소장, 조니 바인함(Johny Bineham, 육군), 제임스 리어든(James Reardon, 해군)과 그의 딸 미셸 매니에(Michele Menier)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호주 참전용사들로 이어진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자리였다. 전우들과 가족들은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한인 커뮤니티에 감동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호주 협의회 김드보라 차세대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공식 개회식에서는 소프라노 이세나 씨와 호주 수화어 가수인 영주 씨가 호주 국가와 애국가를 불렀다. 당일 VIP로 참석한 이태우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 김현기 서울특별시 의회 의장, 제롬 락셀(Jerome Laxale MP) 연방 하원 의원, 강흥원 시드니한인회장, 로버트 콕(Robert Kok) 시드니 시 카운슬 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축사 후에는 대형 그릇에 마련된 비빔밥 재료를 비비는 VIP 세리머니가 진행돼 관객들에게 큰 호응의 박수를 받았다.


< 2023 시드니 한민족축제가 열리는 텀발롱파크를 찾은 방문객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 2023 시드니 한민족축제가 열리는 텀발롱파크를 찾은 방문객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 애프터파이브(Afterfive)팀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 애프터파이브(Afterfive)팀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 뮤지컬 '빨래' 공연을 준비 중인 스카이극단(Sky Theatre Co.)의 멤버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 뮤지컬 '빨래' 공연을 준비 중인 스카이극단(Sky Theatre Co.)의 멤버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 래퍼 마이크 최(최낙준)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 래퍼 마이크 최(최낙준)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 올드스쿨 케이팝 메들리 무대를 선보인 UMI팀 - 출처: 통신원 촬영 >

< 올드스쿨 케이팝 메들리 무대를 선보인 UMI팀 - 출처: 통신원 촬영 >


김에스더, 김라이언 씨의 진행으로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는 인터내셔널슈퍼퀸모델협회(회장 김인배)의 한복쇼, 사운드오브코리아(Sound Of Korea)의 연주가 유리의 해금 연주, 슈퍼모델 드레스 쇼로 이어졌다. 한복의 미와 한국 전통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한국의 전통 퍼포먼스 프로그램에서는 서울시무용단(단장 정혜진) 공연, 백합예술단(단장 정명숙) 공연과 함께 현지 밴드 애프터파이브(Afterfive) 퍼포먼스, 뮤직밴드 플러피(Music Band Fluffy), 하랑 주니어 댄스팀의 케이팝 퍼포먼스, 뮤지컬 <빨래>팀의 음악 퍼포먼스, 파라곤(PARAGON)의 케이팝 댄스, 더오리지널스(The Originals)팀의 브레이크 댄스, UMIX팀의 1세대부터 4세대 아이돌의 곡을 리믹스한 무대, 마이크 최(Mike Choe)와 이듬(Edum)의 힙합, 프로우탈리티(Flowtality)의 비보이 무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 SBS 박성일 PD, 크로스오버 댄스 스튜디오 제이 스탄토 원장, MY 댄스 스튜디오 김미양(Janet Kim) 원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 SBS 박성일 PD, 크로스오버 댄스 스튜디오 제이 스탄토 원장, MY 댄스 스튜디오 김미양(Janet Kim) 원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이었다. 사회는 방송인 앤디 트리우 씨가 맡았다. 첫날(29일)에는 온라인 오디션을 통과한 19개 팀이 최종 톱 10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심사에는 SBS 라디오 한국어 프로그램의 박성일 PD, 크로스오버 댄스 스튜디오 제이 스탄토(Jaye Sutanto) 원장, MY 댄스 스튜디오 김미양(Janet Kim) 원장이 참석했다. 제이 스탄토 원장은 "참가자들 모두 쟁쟁한 실력으로 10개 팀을 가려내기 어려웠다."며 심사 소감을 밝혔다.


< 서울시무용단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 서울시무용단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 서울시무용단의 무대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축제 이튿날인 30일에는 한국 드라마, 영화 어워드(Korean Drama and Film Award) 행사가 준비됐다. 행사 전날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전 투표를 통해 베스트 드라마, 베스트 영화, 베스트 주연배우, 베스트 조연배우 등 수상자가 선정됐다. 마지막으로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톱 10의 결선 무대가 열렸다. 경쟁을 뚫고 결선에 진출한 10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베리베리(VERIVERY)의 파워풀한 <G.B.T.B(Go Beyond The Barrier)> 퍼포먼스를 펼친 시드니 출신 매버릭 댄스(Maverick Dance)가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그룹 에이티즈의 <Guerilla> 무대를 펼친 시리어스(Ireum: Sirius)팀, 3위는 뉴진스의 <Ditto>, <OMG>, <Hype Boy> 무대를 귀엽게 선보인 플레임크루(Flame Crew)에게 돌아갔다. 경쟁을 넘어 현지 케이팝 커뮤니티의 열정을 가감 없이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무대는 이유프로덕션(EU Production, 대표 강해연)팀이 맡아 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축제를 찾은 몇몇 관람객들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2023 시드니 한민족축제로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시드니 한민족축제를 반기는 분위기가 대세였다. 내년에는 더욱 세련된 시드니 한민족축제로 찾아오길 기대한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 시드니 한민족축제팀 제공





김민하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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