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미국의 코리아타운을 섭렵하다, 새로운 한식 요리책 (코리아타운) 런칭 이벤트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3.03

지난달 16일, 뉴욕 맨하탄 한인타운에서 시끌벅적한 런칭 이벤트가 열렸다. 새로운 한식 요리책 ⌜코리아타운(Koreatown)⌟이 직접 개발한 레시피 공개와 더불어 저자 사인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한인 교포인 홍득기와 브룩클린 음식 전문가인 매트 로드바드는 뉴욕에서 한식을 먹다 만난 인연으로 책을 쓰게 되었다. 더 이상 소수 이민자가 아닌 한국인들이 만든 코리아타운은 LA, 뉴욕, 아틀란타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퍼져있다. 정치, 문화, 예술, 방송과 같은 미국 사회 전역에서 그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 한류 열풍과 국내외 전문가들의 북미 지역 사업으로 더욱 잘 알려지고 있다.

 

이번 한식 요리책 ⌜코리아타운⌟은 기존 요리책과는 다르게 미국 전역에 위치한 한인타운을 직접 돌아보며 미국식으로 변화된 한식뿐만 아니라 전통을 고수하는 한식 레스토랑을 맛보고 개발해냈다. LA, 아틀란타, 뉴욕과 같이 대표적인 한인 타운이 위치하는 미국의 도시 뿐만 아니라 네바다, 유타, 워싱턴 까지 다양한 미국 전역 코리아타운 식당을 섭렵 후 한국음식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색다른 요리법에 대해서도 기술했다.


<별점 4.5점을 기록하고 있는 ⌜코리아타운⌟ - 출처 : 아마존>

 

<별점 4.5점을 기록하고 있는 ⌜코리아타운⌟ - 출처 : 아마존>

 

특히, 이번 런칭 이벤트에는 매트 로드바드씨와 고급 레스토랑에서 오랜 기간 일한 경험이 있는 홍득기씨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인파들로 북적였다. 젊은 밀레니엄 세대의 쉐프이자 기자가 낸 코리아타운의 맛을 보기 위해 모인 미식가 뉴요커들도 많이 방문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홍보한 ⌜코리아타운⌟ 런칭 이벤트는 시작과 동시에 홀이 가득 차버릴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40달러(한화 약 49,000원)의 입장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클럽 분위기와 무제한 한국식 주류, 음식이 제공되는 이번 런칭 이벤트는 기존의 지루한 한식 요리 관련 이벤트와는 달리 20∙30세대를 사로잡는 젊은 분위기로 가득 찼다. 요거트 소주, 유자 소주처럼 책에서도 소개된 한국식 주류 및 미국의 대표적인 아침 음식인 포테이토 토츠와 한국식 고추장 소스를 얹은 에피타이저들도 큰 인기를 얻었다. 뉴요커들에게 한식은 새롭게 떠오르는 아시아 음식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다. 현재까지 많은 한식 관련 이벤트가 전통을 강조하며 다소 젊은 층에게 지루 할 수도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이번 ⌜코리아타운⌟ 이벤트는 한식 중에서도 미국 내 코리아타운의 맛에 집중 한 것은 물론 한국인들의 주류 문화와 미국 젊은 층에게 어필 할 수 있는 클럽/바 문화를 섞어 성공적인 런칭 이벤트를 진행했다.


<런칭 파티에서 제공된 요거트 소주(좌), 행사에 몰려든 인파(우) - 출처 : 통신원 촬영>


<런칭 파티에서 제공된 요거트 소주(좌), 행사에 몰려든 인파(우)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인 디자이너 김민정(30세)씨는 “기존 런칭 이벤트와 차이점을 두는 것은 물론, 에피타이저 형태로 먹기 쉬운 한식을 제공하여 꼭 앉아서 반찬을 많이 두고 먹어야하는 한식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 놓은 것 같습니다.”라고 밝히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런칭파티에 참석한 현지 디자이너 김민정(좌, 30세), 요리책과 티셔츠를 파는 코너(우) - 출처 : 통신원 촬영>


<런칭파티에 참석한 현지 디자이너 김민정(좌, 30세), 요리책과 티셔츠를 파는 코너(우) - 출처 : 통신원 촬영>


앞으로도 보스턴, LA와 같은 한인 밀집 지역에서 런칭 파티가 이어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한인 셰프들과 한식에 관심이 있는 미국인들이 새로운 한식 장르를 만들어 가길 바라본다.

 

강기향 미국/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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