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18 세계어린이문화예술축제’ 시드니공연-한국과 호주의 어린이들의 축제마당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8.03.05

공연자 모두가 함께한 '아리랑' 무대 퍼포먼스 - 출처 : 통신원 촬영


<공연자 모두가 함께한 '아리랑' 무대 퍼포먼스 - 출처 : 통신원 촬영>


올해는 호주와 한국 수교 57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제 양국은 정치 경제 뿐 아니라 모든 방면을 아우르는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이제 극동아시아의 한 국가, 오세아니아의 먼 나라에서 언제나 갈 수 있는 나라,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며, 상대방에게 관심과 친밀감을 느끼는 관계가 되었다. 아시안계 거주자가 많은 것도 이러한 관계설정에 촉진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수교 50주년이 되던 해, 시드니에 한국문화원이 설립되면서 문화교류도 예전에 비해 활발해졌다. K-Pop, 한국영화, 한국드라마, 한국어, 한국문화에 대한 흥미와 친밀감은 호주오픈테니스대회의 정현선수의 활약으로 또 하나의 특별한 관심을 유도했고,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평창에 관한 소식이 매일 방송의 메인뉴스를 장식했다. 눈덮인 평창의 올림픽경기모습은 한국을 다시 한 번 가깝게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문광고를 통해 ‘2018 세계어린이문화예술축제(2018 World Children’s Culture and Arts Festival)’가 시드니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는 한국과 호주의 어린이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공연으로 한국에서는 1월13일에서 열렸고, 호주에서는 지난 2월 18일 시드니대학교 음대(Sydney Conservatorium of Music) 버브르겐 홀(Verbergghen Hall)에서 열렸다.


세계어린이문화예술축제는 2017년 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이후 세계문화예술교류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2018년 올해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공연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축제는 한국과 호주의 민간차원의 문화예술교류, 세계무대에서의 공연경험, 호주에서의 문화예술수업체험, 호주의 자연체험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축제의 공연에서는 어린이공연단과 청소년공연단으로 구성된 팀 뿐 아니라 전문연주자들이 함께 무대를 구성되어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를 통해 호주에 한국의 전통문화 및 현대문화를 알리는 역할 뿐 아니라 무대공연 외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과 호주 양국의 어린이들이 서로의 자연과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함께 꿈을 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최 측은 덧붙였다.


공연 전, 주최 측은 이번 공연준비에 기여한 이들과 초청팀에 공로상 및 감사장을 수여하는 순서를 가졌다. 이어서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공연팀을 응원했다. 한국의 공연팀과 호주의 공연팀이 함께 공연을 준비했으며, 공연의 사회는 이아비겔씨가 맡아 진행했다. 공로상 및 감사장 수여식이 끝난 후, 첫 공연은 러브락(Love Rock)팀이 곡 <아, 대한민국>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진 순서에서 중창단 프라미스 앙상블(Promise Ensemble)팀과 해피니스 하모니팀이 하모니를 이루어 통일의 염원을 담은 〈Song of Unification〉을 시작으로 <도나 노비스 파쳄(Dona Novis Pacem)>, <가을 밤(Autumn Night)>, <고향의 봄>, <오빠생각>을 아름답게 부르며 공연장을 메웠다.



<조이퍼커스의 공연무대퍼포먼스 - 출처 : 통신원 촬영>  


시드니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어린이들로 구성된 더 그레이스 랜드 콰이어(The Grace Land Youth Choir)팀이 무대에 서서 〈Life is Precious〉, 〈The Song is Fun〉을 불렀다. 이어진 순서로 한국율동체조협회소속 청소년 퍼커션 앙상블 팀인 조이퍼커스(Joy Percuss)팀이 〈Enjoy〉와 〈Uptown Funk〉곡에 맞춰 타악기연주와 신명나는 율동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은 그들의 연주리듬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공연을 즐겼다. 그 다음으로 더 앙상블 콰이어(The Ensemble Choir)팀이 〈How Great is Our God〉라는 곡을 불러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러브락팀이 다시 무대에 올라, 인기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은 K팝 곡<나야 나(It’s Me)>와 〈Let’s Stop〉에 맞춰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나야 나>가 나왔을 때는 공연장의 관객들이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K팝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호주 산타사비나컬리지 챔버콰이어팀의 공연 - 출처 : 통신원 촬영>


<호주 산타사비나컬리지 챔버콰이어팀의 공연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국팀의 무대에 이어서 카렌 카리(Karen Carey)선생님이 이끄는 호주 산타사비나컬리지(Santa Sabina College)의 챔버콰이어팀이 〈Myoon Myoon〉과 〈Karoa Calling〉을 불렀다. 호주팀들의 참여가 이번 행사를 더욱 풍성하고 뜻 깊게 했다. 코리아챔버스합창단과 한국최고기타리스트인 함춘호 교수가 지도하는 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 밴드 ‘더 비상’이 이번 공연에 참여하여 어린이들의 무대를 응원했다. 끝으로 공연팀과 공연준비팀 모두가 무대에 올라 <손에 손잡고>와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공연은 마무리되었다.


호주에서 한국의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중음악을 포함한 대중문화공연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연극, 미술을 포함한 예술공연과 전통문화체험과 소개도 잇달아 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주제가 되는 공연이나 무대는 거의 전무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이번 세계어린이문화예술축제공연은 호주와 한국 양국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서로에게 소개하고 알려주고 또한 함께 성장해가며, 향후 더욱 멋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는 우리들의 미래이다. 현재의 우리와 미래의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세상이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일 것이다.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국제율동체조협회, 사회단체 한국율동체조협회가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받아 주최했으며, 명품예술교육러브락, 세계문화예술교류위원회가 주관을 했다. 현지 후원으로는 주시드니호주한국문화원, 시드니 한국교육원 그리고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가 참여했다.


김민하 호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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