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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뉴욕 공연 성황리에 마치고 북미 투어 스타트!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8.03.26

자이언티 뉴욕 공연 공연장 광고 사진


<자이언티 뉴욕 공연 공연장 광고 사진>


가수 자이언티(Zion.T)가 지난 16일 뉴욕 라이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뉴욕을 시작으로 자이언티는 미국·캐나다 북미 투어의 막을 올린다. 케이팝 미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이번 투어에서 자이언티는 미국 4개 도시와 캐나다 2개 도시를 순회한다. 16일 저녁 뉴욕을 뜨겁게 달군 자이언티는 이후 캐나다 토론토 18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23일과 로스앤젤레스 25일, 캐나다 밴쿠버 28일까지 진행된다. 약 한 달 반 정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북미 투어는 뉴욕이 시발점인 만큼 그 의미가 뜻깊다. 16일 저녁 7시부터 문이 열린 자이언티의 공연은 맨해튼 플레이스테이션 시어터(Playstation Theater. 1515 Broadway at West 44th St.)에서 진행되었다. 플레이스테이션 시어터는 지난해 케이팝 스타들을 비롯해 많은 미국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공연한 유서 깊은 공연장으로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만 공연장을 대관할 수 있도록 한다.  자이언티는 '양화대교', '꺼내 먹어요', '노래' 등 트렌디한 곡들을 써낸 히트곡 메이커로, 지난 2015년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가수 이문세와 겨울 감성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 '눈'을 발표해 발매 직후 한국 주요 음원 차트 4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감성 발라드 한류 스타 자이언티는 북미 지역에서도 굳건한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북미에서 자주 공연을 하거나 해외 진출에 다소 소극적이던 자이언티가 이번 북미 투어를 진행하는 만큼 많은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뉴욕 공연에서는 리를 보이(LIL BOI)가 스페셜 게스트로 지원 사격에 나서며 더욱 뜨거운 공연을 펼쳤다. 또한, 공연 전 자이언티는 자신의 SNS에 “meet you in 30 minutes NYC(뉴욕, 30분 뒤에 만나)”라는 글과 리허설을 열심히 하고 있는 인증샷을 올리며 팬들과의 소통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이언티 공연 전경(좌), 자이언티의 공연을 즐기는 팬들과 열정적으로 공연중인 자이언티(우)>


<자이언티 공연 전경(좌), 자이언티의 공연을 즐기는 팬들과 열정적으로 공연중인 자이언티(우)>


자이언티는 뉴욕 공연 시작과 함께 그의 대표곡 ‘쿵'을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관객들은 공연 진행 내내 더욱 뜨거운 반응과 팬심을 발휘하며 응원을 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많은 관객들은 한국인, 한국 유학생들이 아닌 미국인들과 현지 시민들이 대다수로 자이언티의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한국어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따라 부르는 많은 미국인 팬들의 모습에 한류 스타 자이언티의 공연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느낄 수 있었다. 자이언티는 대표곡 ‘양화대교'를 끝으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팬들의 앙코르 요청으로 MR 없이 피아노 반주만으로만 ‘노 메이크업' 노래를 불러 환호를 받았다. 여기에 많은 이들이 사랑하고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치른 ‘양화대교'를 한 번 더 불러주며 아쉬운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후 자이언티는 재치 있게 “앨범 5개 더 내서 다음 공연에는 밤새우고 가겠다'라는 발언으로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자이언티 공연 공식 포스터-출처: 케이팝미 ziont.kpopme.com


<자이언티 공연 공식 포스터-출처: 케이팝미 ziont.kpopme.com>


공연 내내 뜨거운 분위기와 자이언티의 화려한 가창력으로 뉴욕 팬들을 사로잡았던 북미 투어의 시작은 곧 캐나다와 미국의 중부, 서부로도 넘어갈 예정이다. 자주 없는 기회인만큼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빠른 시간 내에 매진되었으며, 그만큼 높은 인기를 반증했다. 케이팝은 더 이상 아이돌 가수의 무대이자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실력 있는 한국인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가창력과 자신의 음악 세계를 인정받는다면 미국 현지 전문가들은 물론 한류 팬들과 ‘한류에는 관심 없지만' 아티스트를 좋아해서 콘서트까지 찾아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자이언티 공연도 한류 팬들만 모인 것이 아닌, 그의 음악을 동경하고 사랑해서 온 많은 뉴욕 시민들이 가득해 더욱 뜻 깊었다. 독특한 음악성으로 인정받은 자이언티가 북미에서 끝까지 성공적인 공연을 선보이길 바라며 향후 뉴욕에서 또 자이언티를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강기향 미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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