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떠오르는 신 관광 도시, 인천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8.09.03

한국 드라마, K-Pop 등 한국문화 마니아를 자청하는 홍콩 인 미셸은 9월 중추철 휴가 때 가족들과 한국으로 여행을 갈 예정이다. 이미 한국을 네 번 방문한 경험이 있는 그녀는 이번 일정은 좀 더 특별하게 준비했다. 서울 2번, 제주도 1번 그리고 강원도를 1번 다녀왔던 그녀는 이번 여행 일정 중 하루를 인천에서 보낼 계획이다. 드라마 ‘도깨비’를 두 번이나 봤을 정도로 드라마 ‘도깨비’와 주연 배우 공유의 팬이라는 그녀는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송도를 방문하기 위해 송도 주변의 호텔을 예약했다.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 인천 – 출처 :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홈페이지>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 인천 – 출처 :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홈페이지>


송도는 드라마 ‘도깨비’ 뿐만 아니라 ‘태양의 후예’, ‘화유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홍콩에서도 인기를 얻은 상당수의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국내 최초의 해수 공원인 ‘송도 센트럴 파크’가 있어 수상 택시, 카누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인기 있는 관광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미셸은 또한 홍콩에서 최고 인기 있는 오락프로그램 ‘런닝맨: 미스터리 가을 여행 편’의 촬영 장소로 알려진 영종대교 휴게소도 방문할 계획이다. 휴게소에 23.57미터 상당의 조형물인 곰 형상의 ‘포춘베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제 조각품으로 최근 이곳이 홍콩 인들에게 한국 여행 시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인천의 포춘베어 – 출처 : 스팀잇>


<인천의 포춘베어 – 출처 : 스팀잇>


홍콩에서 한류 붐이 여전한 가운데, 드라마 혹은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장소가 홍콩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인천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새로운 한국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6월, ‘2018 홍콩 국제 관광박람회(ITE)’에 참가해 약 10만여 명의 관람객에게 인천을 홍보한 바 있다. 박람회 당시, 제주항공과 공동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항공권과 인천 시티투어를 결합한 박람회 전용 상품을 출시해 현장에서 판매하며, 홍콩인들에게 인천을 알리는데 한 몫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를 비롯한 홍콩 현지 유력 언론들도 인천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우수한 공항이며, 다양한 면세품을 살 수 있는 데다, 영화관 및 레스토랑, 카페 등 시설이 잘 갖추어져있다는 호평과 함께, 인천공항에서 지하철로 연결된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중화요리인 짜장면을 소개하는 '짜장면 박물관'이 있고 많은 중국 음식점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월미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 – 출처 : Visit Korea>


올해 말 결혼을 앞둔 홍콩인 제니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간다. 그녀는 한국에서 하루 스탑 오버를 할 예정으로, 중화권 여행자들에게 최고 인기 호텔로 통하는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을 예약했다. 지난해 개장한 33만9000㎡ 규모의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는 호텔과 리조트, 컨벤션, 카지노, 플라자(쇼핑시설, 식당가, 아트갤러리), 스파, 클럽, 원더박스(가족형 카니발 시설), 야외공연장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으로 더 많은 중화권 관광객들이 몰리며 파라다이스 시티는 한국 여행의 새로운 핫스팟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텔의 웅장한 규모를 비롯해 잘 만들어진 식당가, 카지노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인해 중화권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홍콩 및 중화권의 최고 한류 스타인 빅뱅의 태양이 이곳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그 인지도도 더욱 상승했다. 제니는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은 홍콩 빅뱅 팬들이 한국을 여행할 때 필수로 들리는 장소가 됐다”며 “공항과의 근접성을 비롯 호텔 시설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져 망설임 없이 이 호텔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 시티’와 ‘미단시티 복합 리조트’, ‘인스파이어 IR’ 등 총 3개 단지에서 외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대형 복합 레저단지가 조성 중이다. 마카오와 같은 카지노, 쇼핑, 컨벤션, 놀이 공간, 공연장 등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레저몰이 완공되면 더 많은 중화권 관광객의 유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여행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애디는 “서울, 제주도에 이어 인천이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홍콩인들의 방문 희망지”라며 “인천에서 다수 인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이 촬영됐기 때문에 특히 각광을 받고 있으며,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네스트 호텔 등 휴양지 개념의 호텔도 속속 들어서며 중화권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 참고 자료


http://english.visitkorea.or.kr/enu/AKR/FU_EN_15.jsp?cid=2492552

https://dokeby.modoo.at/?link=1eeql8se

https://steemit.com/kr/@yongyoon/largest-steel-sculpture-fortune-bear


이성화 홍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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