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멕시코 최고 국제 도서전, 한국 문화 행사 진행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8.11.01

몬테레이 공과대학교 한국 문화 주간 행사 전경- 사진 출처 : 주멕시코 한국 문화원 제공


<몬테레이 공과대학교 한국 문화 주간 행사 전경- 사진 출처 : 주멕시코 한국 문화원 제공>


지난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과달라하라 국제도서전과 나란히 멕시코를 대표하는 도서 전시회로 몬테레이 공과대학교(Instituto Tecnologico Superior de Monterrey, 약칭 ITESM) 국제도서전에서 주멕시코 한국 문화원(Centro Cultural Coreano en México, 멕시코 시티 소재)이 주관한 한국 문화 주간 행사가 몬테레이 컨벤션 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몬테레이는 멕시코 시티에서 약 900km 가량 떨어진 지방 도시지만 미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 예로부터 산업이 발달한 대규모 산업도시다. 지난 2014년 한국 기업 기아 자동차가 대형 공장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한 결과로 현재 멕시코 내에서 멕시코시티 다음으로 한국인 거주자가 가장 많은 주로 손꼽히고 있으며, 몬테레이 공과대학의 경우 이베로아메리카나 대학교(Universidad Iberoamericana), 아나우악 대학교(Universidad Anahuac) 등과 함께 멕시코 최고 사립대학교 중 하나로 중남미 내에서 그 학술적 위치가 굳건한 대학교이기에 방문객들로부터 이번 행사에 한국을 초청한 것이 멕시코에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자리라는 평을 받았다.


문화원 측은 “몬테레이 공과대학교 측이 애초에 한국 정부를 주빈국으로 초청하였으나, 예산 등 기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주빈국으로는 참가가 어려워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정을 밝혔으나, 주빈국의 인기와 맞먹을 만큼 다채로운 행사가 도서전에 참가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개막식에 앞서서는 약 3천여 평 규모의 전시장에 설치된 공연무대에서 아리랑 및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 등이 개최되어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과 함께 막을 내렸으며, 개막식에서는 멕시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외예술인 지민석 한국 문인화 작가와 국악인 김지희 씨의 특강 및 시연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특히 이 행사의 경우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인 70여 명만이 참가할 수 있었다.


연달아 호황을 이룬 행사들에 개막식에는 몬테레이 공과대학교 총장, 도서전 조직위원장 등 내빈 약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도서전에 참여한 한국 문화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중 내빈 중 한 명인 살바도르 알바(Salvador Alva Gomez) 몬테레이 공과대학교 총장은 지난 7월 선출된 로페스 오브라도르 (Lopez Obrador) 대통령을 필두로 한 차기 멕시코 신정부의 성공에 대한 조건을 다룬 특강에서 한국 정부의 혁신 모델과 한국 경제의 위상, 한국 교육성의 우수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화원은 이렇게 성대하게 치뤄진 개막식 행사 이후에도 전시회 종료일인 21일까지 한식 강연, 기초 한국어 강연, 한지 공예 강연, 한글 서예, 한국 전통놀이 시연 행사 등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번 행사가 큰 인기를 끌자 공과대학교와는 다른 교육기관인 몬테레이 대학교 운영 채널인 UDEM 채널에서 특별히 몬테레이 지역에서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현지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에 대한 취재의 일환으로 송기진 주멕시코 한국 문화원장과 함께 한국 문화의 특성, 케이팝, 아리랑, 한국과 멕시코 양국의 문화 공통점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로 몬테레이 지역의 다수의 시민들에게는 모 대기업의 이름으로만 어렴풋이 대표되고 있던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새로이 심어줄 수 있었다. 기존의 지역 한류 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이 한국에 한 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던 행사이기도 했다. 한국 문화원의 본래 취지에 알맞게 수도인 멕시코 시티 이외의 지역에도 한류 및 한국 문화에 관심의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류와 문화에 대하여 접촉할 한층 더 넓은 기회를 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또다시 증명한 좋은 선례로 남을 행사였다.


이진호 멕시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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