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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토로 마을 산증인' 재일동포 3세 나카무라 일성 초청 강연
출처
연합뉴스
작성일
2022.06.29

'日 우토로 마을 산증인' 재일동포 3세 나카무라 일성 초청 강연

7월 2∼6일 부산·광주·인천서 '한일 시민 화합의 상징' 역사 소개


우토로 마을 취재 재일 저널리스트 나카무라 일성 강연회 [지구촌동포연대 제공]

우토로 마을 취재 재일 저널리스트 나카무라 일성 강연회
[지구촌동포연대 제공]


지구촌동포연대는 일본 교토 소재 우토로 마을을 20년간 취재해온 재일동포 저널리스트 나카무라 일성(53)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토로 여기 살아왔고 여기서 죽으리라'의 저자인 그는 '우토로 80년의 역사'를 주제로 7월 2일부터 6일까지 부산·광주·인천에서 강연한다.

일본 교토부 우지(宇治)시 소재 우토로는 일제강점기 군사 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재일조선인이 전쟁이 끝난 후 방치되면서 생겨난 조선인 마을이다.


이후 1980년대 후반 강제 퇴거에 몰렸지만, 재일동포, 일본 시민단체 등의 도움과 한일 양국 정부의 지원으로 2018년부터 시영주택에 입주하게 됐다.

재일동포 3세인 나카무라 작가는 마이니치신문 기자로 일하다 독립해 2011년부터 재일조선인과 이주자, 난민을 둘러싼 문제, 사형 문제 등을 다루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교토조선인학교 습격 사건', '르포 사상으로서 조선적(朝鮮籍)', '영화로 보는 이민·난민·인종차별', '헤이트 스피치 법적 연구' 등을 집필했다.

강연회는 7월 2일 부산시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강당, 4일 광주광역시 서구 소재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 6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겨레하나 본부에서 열린다.

최상구 지구촌동포연대 사무국장은 "차별의 상징에서 한일 시민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난 우토로의 역사와 최근 개관한 평화기념관을 소개해 지속적인 한일 교류의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행사는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일제 강제동원 시민모임, 광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 광주사업본부, 인천겨레하나 등이 후원한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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