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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안 1부] 현해탄의 가교 자이니치(재일한국인)
- 작성일
- 2016.12.06
[글로벌코리안] 현해탄의 가교 자이니치(재일한국인)
자막
[글로벌코리안 1부] 현해탄의 가교 자이니치(재일한국인) 1948년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올림픽이었습니다 해방 직후였던 당시 67명의 선수단에게는 변변한 유니폼조차 없었습니다. 서울역에서 증기기관차를 타고 일본의 요쿄하마 선수단을 재일동포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선수단에게 태극마크가 선명한 유니폼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 용품을 전달했습니다 동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상금도 포함됐습니다. 그렇게 조국의 선수들을 통해 모국에 대한 사랑을 전달했던 재일동포들 그들은 조국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흥쾌히 도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런던 올림픽과 IMF 사태 당시의 후원금까지 재외동포들의 모국 공헌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이에 계속돼왔습니다. 유니폼도 만들어주고 그냥 자기만 잘 먹고 잘살려고 했던것이 아니라 동포들과 후배들을 어떻게 하면 잘 키우겠느냐. 또 어떻게 하면 지도할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뭐 자기만 잘 먹고 잘살려고 했던 것은 하나도 없어요. 또 그런 시절도 아니라고. 그러니까 전부 다 사이좋게 잘살아 보자. 일본 땅에서 한 세기가 넘도록 차별과 고난을 극복해가는 가운데 조국애를 실천해 온 재일동포, 그들은 스스로를 자이니치라고 부릅니다. 오사카 치로하시 지역에 코리아타운 각종 한국음식점과 함께 한류상품 점포가 즐비한 곳입니다. 한류 붐에 힘입어 일본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었지만 이곳에 재일동포들이 모여 살게 된 동기는 식민지 시절의 슬픈 역사와 관련이 깊습니다. 이용권 인터뷰 이 강이 히라노가라고 하는 하천인데 이 하천을 정비할 때 1910년대에 싼 노동, 임금 때문에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와서 여기서 하천 정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정비를 하면서 여기서 살다가 이 터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리를 잡아서 살게 된 근본이 됐어요. 조국을 등지고 당에서 생활해왔다는 식민지 조선인들은 바로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조선인공동체가 형성됐고 이른바 자이니치 사회의 뿌리가 됐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만은 줄곧 조국을 향해 있었죠. 오사카민단의 부단장을 맡고 있는 이용권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재일동포 3세 조상들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강을 내려다보는 마음이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