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글로벌코리안 - 참전용사 특집
작성일
2018.06.18

YTN 글로벌코리안 - 참전용사 특집

자막

YTN 글로벌코리안 

- 참전용사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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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여러분은 7월27일이 무슨날인지 아십니까?
7월27일이 무슨날인지 알고계셨나요?

[시민들]

- 모르지. 우리는
- 목요일
- 목요일?
- 네
- 잘모르는데
- 음
- 그럼 6월25일은?
- 아, 육이오는 알죠

[나레이션]

참혹했던 육이오 전쟁의 총성이 멈춘 휴전 협정일 입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참전 용사를 기리는 국가 기념일이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67년이 흘렀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청춘과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우리를 잊지 말고 기억해주세요!")

<호주 - 한국전쟁 아픔 속 꽃핀 인연들>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빅터 데이슨은 60여년전 봄을 한순간도 잊은적이 없습니다.
1951년 4월 경기도 가평
서울로 가는 길목에서 맞딱드린 중공군

호주군이 속한 영연방 27여단은 다섯배나 많은 중공군을 맞아 사흘동안 백병전을 벌였습니다.
치열한 전투는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지만 한국전 3년동안 숨진 호주군 가운데 십분의 일은 이 전투에서 희생됐습니다.

[빅터 앨버트 데이 - 한국전 참전 용사]

평생 잊을수 없는 기억입니다. 최선을 다했느냐고 묻는다면 그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레이션]

전쟁의 아픔을 함께한 가평과 호주의 특별한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멜버른에 설립하기로한 한국전 참전비를 가평바위로 만드는겁니다.
가평의 풀 한포기 조약돌 하나까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는 참전용사들의 바람이 반영됐습니다.

[김성기 - 가평군수]

이 분들의 고귀한 생명이 생명을 다해서 우리나라를 지켜줬기 때문에 고마움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분들이 영원히 더 오래오래 사실수 있도록 기원하는 바입니다.

[나레이션]

전쟁의 포화속에서 사선을 넘나들며 싸운 전우애 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를 잃은 아픔을 서로 위로하며 우정을 나눈 사람들도 있습니다.
1951년 호주여성 델마 힐리씨는 한국전에 참전한 아들 빈센트를 잃었습니다.
아들의 마지막 쉼터는 연고도 없던 부산의 한자락 땅
아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부산행 여객선 3등칸에 몸을 싣었습니다.
이 가슴 절절한 사연은 한국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고 김찬근 여사에게도 전해졌습니다.
가족을 잃은 아픔에 공감한 김씨는 힐리 여사를 대신해 빈센트 병장의 무덤을 평생 돌보기로 합니다.

[편지 낭독]

친애하는 힐리 여사에게
빈센트의 생일과 그의 전사일을 나에게 알려주세요.
엄마인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내가 그의 묘지에 꽃다발을 둘게요.

[나레이션]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두가족의 인연
힐리여사의 부산여정을 담은 일기장을 지난해 손녀가 책으로 엮었는데 사연에 감동한 시드니 한국 문화원이 최근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안신영 - 시드니 한국문화원 원장]

호주 군인의 희생도 일단 너무 안타까웠고,
엄마의 정말 절절한 사랑도 그랬고 김창근 여사라는 한국의 어떤 한국의 전쟁 미망인의 특별한 우정도 놀라웠구요.

[루이스 에반스 - '부산으로 가는 길' 저자]

제 할머니 제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서 이번 전시회를 보는것이 자랑스럽고도 감격스럽습니다.
한국과 호주는 좋은 친구이고 한국인과 호주인도 실로 좋은 친구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나레이션]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공교롭게도 고 김창근 여사의 손녀 그레이스씨도 현재 호주 시드니에 살고있는데요.
전쟁의 아픔속에서 피어난 우정은 이제 손녀들에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 8월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에티오피아 - 참전용사 후손에게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

[나레이션]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군악대 연주가 울려퍼집니다.
나란히 휘날리는 양국 국기 앞으로 정렬해 앉은 노병들.

[바실리우스 심토스 - 83세, 참전용사]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당연히 했습니다.

[나레이션]

한국전쟁 발발 이듬해인 1951년 부터 에티오피아는 6천명이 넘는 병력을 파병합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배치된지 3일만에 있었던 중공군과의 교전에서 큰 전과를 올립니다.
이후 2백여 차례가 넘는 전투에서 대부분 승리하면서 중부전선을 지키는 버팀목이 됐습니다.

[황우웅 - 대한민국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우리 한국이 오늘날과 같이 존재할 수 있었고,
그리고 이와 같이 번영할수 있었던 것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의해서 오늘이 있다 이런

[나레이션]

난생처음 경험한 한반도의 겨울.
용사들은 그때의 추위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바실리우스 심토스 - 83세, 참전용사]

너무나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무리 더워도 춥습니다.

[나레이션]

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를 기리는 마음은 남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데라제 데스타 - 68세, 참전용사 후손]

아버지가 생각나서 왔습니다. 아버지의 동료와 후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오늘 이 자리가 너무 좋습니다.

[나레이션]

그 당시에 고아였던 아이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만나보고 싶다는 용사들.
우리도 그들의 후손에게 관심을 가져야하는 또 하나의 이유일 겁니다.

<태국 - 잊지 말아야할 작은 호랑이의 희생>

[나레이션]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콜 텅랏유푼씨
67년전 그날을 떠올리며 흑백사진을 꺼내듭니다.
낯선땅에서 청춘을 바친 태국 영웅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콜 텅랏유푼 - 한국전 참전용사 -  딸]
 
아버지는 왜 한국을 도와줬어요?

[콜 텅랏유푼 - 한국전 참전용사]

남한 사람들이 북한군의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란다.

[나레이션]

특유의 용맹함으로 UN군 사이에서 작은 호랑이로 불렸던 태국 참전용사들
피와 땀으로 지켜낸 한국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콜 텅랏유푼 - 한국전 참전용사]

저를 포함한 태국 군인들은 한국전에 참전한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자유를 얻고 행복해졌기 때문입니다.

[나레이션]

한국전 67주년을 맞아 콜씨와 전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태국 동포들도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폰 엑 암낫 럿 사왓 - 태국 보훈처장]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고맙습니다.
매년 행사에 참여해주기 때문입니다.
또 모두가 참전용사 후손들을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나레이션]

한국 대사관은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세대를 초월하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노광일 - 주태국 대사]

기념행사를 갖는것 외에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한국에 다시 불러들이는 재방한 사업도 하고 있고
또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후손등의 학업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장학금도 수여하고 있습니다.

<미국 - 참전용사가 건넨 우유, 은혜 갚는 소년>

[나레이션]

1950년 6월 25일 피난 시설에 지친 한 소년은 미군이 건내준 우유 한모금에 굶주린 배를 채웠습니다.
1972년 미국으로 이민은 떠난 그는 식당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14년째 매년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만종 - 미국 동포]

우리 한국에 근무했던 어메리칸 솔져들이요 얼마나 한국사람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봉사하고 또 헌신했는가를
제가 피부로 경험했기 때문에 제가 인제 비즈니스를 하면서 조금 이제 여유가 있으니까요.
어떻게든지 이분들에게 감사하는 잔치를 만찬을 매년 해야겠다 해가지고.

[나레이션]

올해도 만종씨의 식당에 모인 한국전 참전 용사들.
한국 음식을 맛보고 우리나라 전통공연을 관람하며 지난 세월을 돌아봅니다.

[칸스칸 틴서발러스 - 한국전 참전용사]

그저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누군가는 고맙다고 얘기해요. 그걸로 충분해요.

[나레이션]

식사를 마치고 이들이 향한곳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7년간 삼백육십만 달러 우리돈 40억원을 모금해 지난해 8월 조성됐는데요.
열여덟살에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조지 해리슨 할아버지도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이제 빛바랜 사진속에서만 볼수있는 전우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조지 해리슨 - 한국전 참전용사]

너무 많은 사람이 다쳤어요.
감정이 복받쳐 더이상 말을 할 수가 없네요.

[나레이션]

앞으로 이 기념비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를 잊지않고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6.25 전쟁이 일어나자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에티오피아")
("6천여명의 참전용사 중 현재 생존해있는 사람은 2백여명 남짓...")
("고령이 된 참전용사들은 힘겨운 삶을 살면서도 대한민국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먼저 떠난 동료와 온 힘을 다해 싸운 자신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것입니다")
(그린 사람 : 홍건)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한나 김]

응 안녕하세요 어 저는 미국 국회에서 일하다가 한국전 참전 용사님들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
전세계 참전국을 다 돌아다닌 한나김 입니다.

(할아버지들을 찾아 다닙니다! 제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이기 때문에...)

[한나 김]

사실 저는 전 세계 다니면서 할아버지들 만나고 다닌거라고 해요.
왜냐하면 제일 처음에 가서 제가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손녀딸이 찾아온거예요' 라고 하거든요.
왜냐면은 할아버지들께서 당시 그때 거기 한국에 가서 싸우지 않았다면 제가 있지 않았을거니까.

(미국에서 접한 한국전쟁)
(잊혀진 전쟁을 되새기다)

[한나 김]

엄청 많은 분들께서 어 정말 모르는 나라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싸워서 돌아가셨는데 희생하셨는데,
그걸 저는 한국인이자 미국인으로써 몰랐다는게 부끄러웠고 슬펐고.

(전 세계 27개국에서 참전용사 200명을 만나다)

[한나 김]

총을 맞아서 얼굴이 거의 다 무너지신 분, 스무번도 넘게 거의 수십년동안 계속 수술을 다시 해야되는 분
그분들 덕분에 우리는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데,
아무리 칠십년이 거의 지났다고 해도 저희는 거의 많이 잊고 살는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할아버지들 가슴에 남아있는 한국)

[한나 김]

너무 자랑스럽다... 한국인들이. 한국이. 정말 전쟁 이후에... 벌판, 아무것도 없었던 그 나라.
너무 가난했던 그 사람들이 세계에 이제는 강국이 되었고, 전 세계에 너무나 성공한 것를 우리가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017년 6월 25일 7시 27분, 광화문에 켜진 촛불)
(정전협정이 맺어진 7월 27일을 기억하자)
(한나 김이 찾은 마지막 나라, 대한민국)

[한나 김]

어 십년째 이렇게 리멤버 칠이칠이라고 휴전일을 기억하는 행사 같은 동일한 행사를 하는데요.
태극기와 촛불을 동시에 나눠줘서 우리가 여섯시 이십오분에 시작하고 일곱시 이십칠분에 촛불을 키면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거예요. 
촛불을 키는 이유는 어,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으니까
우리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같이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을 위해 미 의회의 문을 두드리다)

[한나 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디씨에 가니까 사람들이 다 법안통과 시킨다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어? 그러면 나도 법안 통과시켜야지 하면서
어 참전용사님들을 저희가 추모하고 감사하는, 7월 27일,
그러니까 한국전 휴전일을 갖다가 그런 날들로 지정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지하고, 의원님 사무실 끼고 팩스며 이메일이며,
찾아가기도 했고, 지금은 미국에서는 공식으로 7월 27일이 한국전 참전 용사님의 날이 되버렸어요.

(끝나지 않은 여정 잊혀진 영웅들 기록하기)

[한나 김]

아 일단 확실하게 남겨지는거는 책이니까,
제가 그분들의 이야기를 다 엮어서 이제 책으로 남기는 일 작업 그 작업은 해야되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한나 김]

할아버지 세대는 전쟁을 겪으셨고 싸우셨고, 부모님 세대는 전쟁이후에 한국이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이끄셨고,
그러면 이제 젊은 사람들이 우리가 풀어나가야될 숙제라고 생각을 해요.

[유효원 - 서울 신동중 1학년]

참전용사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 살고있는 열세살 남자중학생 유호원입니다.
전쟁 때 당신이 한 모든 일들과 모든 희생에 대해 너무 감사합니다.
전쟁의 기억이 당신의 마음을 힘들게 할 때가 있을 것이지만,
그럴 때는 당신이 오천만명을 희망이 없는 나라에서 구해줬다고 생각해보세요.
우리의 부모님 조부모님이 우리 나라를 세운 기둥이라면,
당신은 우리 나라의 터전입니다.
한국에서 유호원 드림.

[캠벨 에이시아 - 부산 용문초 4학년]

용감하고 고귀하며 헌신적이란 단어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표현하는 몇 단어에 지나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평화를 위한 여러분들의 고난은 지금의 제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었습니다.
참전용사 여러분은 절대 잊혀지지않고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있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손녀 캠벨 에이시아 올림.

기획.제작 YTN
GOLBAL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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