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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로 확대되는 수요, 본격적인 태양광 시대 예고
저유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는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체결된 파리 협약도 신흥국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산업이 제2의 성장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태양광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태양광 시장은 국가별 정책적 지원에 따라 수요가 좌우되던 모습을 보여왔지만, 태양광 발전단가가 하락함에 따라 시장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적으로 태양에너지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하고 있다. 분산 발전의 확산에 따라 태양광 발전이 보조발전원이 아닌 기저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전력 공급률이 낮은 인도, 아프리카가 차세대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지만 발전원이 수력이나 화석연료에 편중되어 있는 중남미와 중동에서도 태양광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요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설치 지역의 환경에 맞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일사량이 높은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는 고온의 환경에 노출된다. 사막형 모듈은 고온에 견디는 정션박스나 모래 먼지에 강한 강화유리 등을 적용한다. 토지의 효율적 이용 문제에 따라 수상 태양광 발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습도, 수위 변화, 수온차 등 육상 설치에 비해 가혹한 환경에 노출되어 내구성 문제 등이 생길 수 있지만 환경변화에 강한 전력 시스템이나 염도에 강한 모듈 등이 개발되고 있다. 발전용으로만 쓰이던 태양광 모듈이 건물이나 운송수단에 적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BIPV가 있으며, 투명 태양광 패널이 개발될 경우 창문에 적용할 가능성도 높다. 비행기, 자동차, 배를 막론하고 태양광을 연료로 이용하고자 하는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복잡성도 함께 증대되고 있다. 기업들의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시장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목 차 > 1. G2가 끌고, 신흥국이 미는 시장 2. 표준형에서 고객맞춤형으로 확장되는 시장 3. 성장과 함께 복잡성도 확대 원문 보기 전방위로 확대되는 수요, 본격적인 태양광 시대 예고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양성진 | LG경제연구원 | 2016.07.14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내수 활력 저하로 2%대 중반 성장
세계경기는 하반기 중 하향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개도국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 올 하반기에는 대부분의 선진국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세계수요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고용둔화와 기업수익성 저하로 성장 모멘텀이 떨어지면서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 대미수출 둔화와 브렉시트 충격으로 유럽의 회복흐름이 점차 약해지고, 아베노믹스의 약효가 떨어지는 일본은 제로성장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설비투자 위축과 수출부진으로 감속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선진국과 중국의 수요둔화로 세계교역 위축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가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수출국가들의 충격은 완화되겠지만 개도국 역시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금리인상 리스크는 줄었지만 브렉시트와 보호무역주의 경향 확대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경제 성장세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약해지는 흐름이 예상되며 연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2.8%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내년에도 세계경기를 회복세로 돌려놓을 만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2%대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수출부진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중 국내경제 성장세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단가 상승으로 통관기준 수출의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겠지만 물량기준 수출은 정체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현재 경기흐름을 주도하는 내수부문의 활력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유가에 따른 실질소득 증대 효과가 줄어들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계 소비심리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경기가 둔화되고 건설투자 상승세도 진정될 것이다. 기업 구조조정 역시 경제 불안심리를 높이고 관련 산업부문의 자금조달 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경제성장률은 하반기 중 2%대 초반까지 떨어져 연간 2.5% 수준이 예상된다. 생산가능 인구 감소 및 노동인력 고령화로 내년에도 성장저하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의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취업자 증가수 역시 20만명대 초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금융변수들의 변동성과 위험프리미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는 약세를 이어가며 하반기 평균 달러당 1,180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 목 차 > 1. 세계경제 전망 2. 국내경제 전망 3. 정책방향 원문 보기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내수 활력 저하로 2%대 중반 성장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경제연구부문 | LG경제연구원 | 2016.07.13
중국의 부채 리스크, 위기발생은 통제가능 위기해소엔 장시간
중국 부채가 위험하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보인다. 지금 당장이라도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정부와 가계 부문의 낮은 부채율, 중국 정부의 관리 능력 등을 고려하면 지금 당장 위기가 현실화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부채 문제는 고도 성장기의 종식, 공급과잉 산업의 구조조정,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 등에서 기인한다. 당장 폭발할 가능성은 낮지만, 단시일 내 해소될 가능성 역시 낮다고 봐야 할 것이다. 2015년 말 중국의 부채 규모는 172조 위안으로 GDP 대비 250%를 넘어섰다( 참조). 이젠 중국 내에서도 더 이상 빚을 늘려 경제성장률을 높이려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부채 부담만 늘릴 뿐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반면 부채 리스크를 인정하면서도 기업의 레버리지가 높은 것은 중국 특유의 구조적인 문제로 국제 기준만 들이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중국의 부채비율이 높지만 ‘과도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어느 쪽 주장이 더 타당한 것일까. 중국의 GDP 대비 부채의 비율은 2009년 이전까지 150~160% 수준을 유지했으며, 2008년에는 반짝 하락세(148%)가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전체 부채 규모가 확대되면서 레버리지 수준이 부단히 높아지기 시작하여 7년 새 100%p넘게 상승해버린 것이다. 미국 일본 한국 등 인접국이나, 인도 브라질 등 신흥경제와 비교해도 상승폭이 놀랄 만하다( 참조). 부문별로 뜯어보면, 정부부문 및 가계부문의 부채비율 상승폭은 높지 않다. 7년간 각각 GDP대비 32%에서 44%로, 18%에서 40%로 올랐다. 국제 수준과 비교해도 레버리지가 낮다. 그러나 비금융 기업의 레버리지율은 2008년 GDP대비 99%에서 2015년 말 171%로 수직 상승했다. 선진국 평균 86%, 신흥국 평균 104%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부채 급증은 글로벌 경제기관들의 경고를 잇따라 불러왔다. BIS는 지난해 3분기부터 개인 비금융 부문의 ‘신용대출/GDP’ 지표가 장기추세를 벗어날 경우 재무위기 가능성을 경고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현 지표수준이 장기추세와 25%나 격차가 발생해 BIS 정상범위(2~10%)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IMF도 지난해 중국 정부와의 연례협의에서 주로 “기업부문의 신용대출 증가로 중국의 신용대출/GDP 비율이 비슷한 소득 수준의 기타국보다 높아졌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밝혔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역시 올 2월 기자회견에서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중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비교적 높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원문 보기 중국의 부채 리스크, 위기발생은 통제가능 위기해소엔 장시간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송슈앙 | LG경제연구원 | 2016.07.07
브렉시트 이후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 리스크 증가
브렉시트(Brexit) 결정 직후 혼란에 빠졌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금융위기나 재정위기 등 과거 충격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는 기업이나 금융기관, 국가의 부도 위험과 직접 관련이 없어 금융연계를 통해 확산되는 힘이 크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향후 수년간 이어질 영국과 EU간의 탈퇴협상 과정에서 국가간 갈등이 확대되고 다른 회원국으로 탈퇴 움직임이 확산되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현상이 수시로 재현될 수 있다. 경기부진 우려에 대응하여 영국과 유로존, 일본 등에서는 추가 통화완화가 예상된다. 미연준의 금리인상 역시 연말경 한차례 정도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안전자산 수요 확대로 달러 강세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화강세 흐름이 고착될 전망이다. 국내 금융시장 역시 브렉시트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향후 유럽 재정위기 시와 같이 간헐적인 불안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브렉시트 관련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계 자금의 유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채권시장보다는 영국계 자금 비중이 높은 주식시장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이다. 금융시장 충격이나 불확실성 확대 등 심리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영국과 EU의 통합관계 약화라는 측면만 고려할 경우 브렉시트가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영국의 성장세 둔화로 대영국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EU 시장이나 제3국에 대한 수출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EU 시장에서 영국과의 주력 수출품 구조가 유사한 편이어서 영국수출을 대체하는 무역전환 효과도 예상된다. 그러나 경제주체들이 브렉시트를 무역자유화가 퇴조하고 자국 중심의 보호주의가 강화되는 전환점으로 판단하게 된다면 이에 따른 심리적 충격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간과하기 어렵다. 2000년대 세계경제의 고성장을 이끌어오던 글로벌화가 역전될 경우 세계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투자와 수요가 둔화되고 이는 교역 위축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저유가나 원화가치 하락 등 우리나라에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세계교역 위축으로 우리 수출의 회복이 어려워질 것이며 기업 투자의지나 가계 소비성향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브렉시트는 실물경제 측면에서 단기급락 리스크보다는 지속적인 성장 둔화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주체들은 브렉시트에 대해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지기보다는 균열된 선진국 시장에 뛰어들어 우리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 단기대책보다는 장기적인 성장활력 제고에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 목 차 > 1. 금융시장에 대한 파급효과 2.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원문 보기 브렉시트 이후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 리스크 증가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이창선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 2016.07.07
석유화학 경기, 낙관적 전망을 경계하는 이유
최근 한국 석유화학산업에 대하여 상반된 시각들이 공존하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업종으로 거론되는가 하면, 상반기 실적도 좋고 하반기 전망도 양호한 업종이라는 발표도 나온다. 또 중장기적으로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미래가 어둡다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대형 설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중기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 업계의 산업경기 전망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석유화학의 호황은 2017년경 완만하게 하향세로 바뀌겠지만 큰 어려움 없는 조정 수준이고, 1~2년의 조정기간을 거쳐 다시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위축되었던 설비투자가 다시 활발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거시 환경 변수나 경쟁구도 변화를 볼 때, 석유화학 산업의 경기를 예상보다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리스크 요인들이 적지 않다. 첫째, 수요성장이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기관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매년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하는 석유화학 수요 성장도 예상에 못미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유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리스크다. 가스 및 석탄 기반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유가는 제품 수요 위축과 상대 원가경쟁력 약화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세째, 중국시장의 자급화가 석유화학 전제품으로 확산되는 것과, 또 중국 석유화학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갖는 제품들이 이제는 범용뿐만 아니라 기능성제품에서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번째 리스크는 최근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석유화학 설비투자 검토 및 추진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현재 검토 계획들 중 과반수 정도만 추진되어도 중장기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섯번째는 중국의 석탄화학처럼, 미국과 중동 등 산유국에서 천연가스나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의 상업화가 검토되고 있다. 경쟁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는 요인이다. 향후 석유화학산업 경기에서 리스크 요인들이 어떤 양상으로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 발생 가능성과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다. 기업 스스로가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대응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형 설비투자에 보다 신중을 기하면서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고, 제품/품질 고도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내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체질 구축을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목 차 > 1. 석유화학 경기에 대한 업계의 시각 2.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5가지 리스크 요인 3. 한국 석유화학 기업의 과제 원문 보기 석유화학 경기, 낙관적 전망을 경계하는 이유
[ 산업자료 ] [ 화학/바이오 ] 임지수 | LG경제연구원 | 2016.07.07
리딩기업의 변화를 통해 본 성공하는 화학기업의 특징
‘지속적인 고성과를 창출한 화학기업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1960년대 이후 최근까지 세계 화학산업을 선도해 온 Top 50 기업의 변화를 시대별로 나누어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질문의 해답을 찾아 보았다. 분석 결과 화학산업은 변화에 둔감하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그 역할 및 구성이 끊임없이 변화해 왔으며, 기업들의 전략도 달라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종별로는 기초소재의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헬스케어의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략 유형별로는 다각화형에 비해 전문형 화학기업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1990년대 이후 바이오 기술 확산에 따른 혁신화학기업의 비중 확대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성장 및 수익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한 기업들의 사례 분석 결과 첫째, 화학사업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둘째,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이를 사업으로 연계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셋째, 중장기 관점의 포트폴리오 관리 및 조정을 중시한다는 공통적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공통적인 역량 이외에 전략 유형에 따라 특징적인 역량도 있었다. 종합화학기업의 경우는 탑다운 중심의 의사결정구조와 고도의 사업관리 역량이, 전문화학기업에게는 강력한 글로벌 사업 역량과 함께 선제적 고객 커스터마이징 역량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융합화학기업에게는 다양성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와 이질적 자원의 통합 및 연계 역량이, 마지막으로 혁신화학기업은 최고 경영진의 강력한 리더십과 뛰어난 변화관리 역량이 특징적이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많은 화학기업들이 미래의 성장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들이 자신의 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점검과 함께 사업 및 역량을 과감하게 재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전환기의 화학산업에서 주어진 환경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 목 차 > 1. 기로에 선 화학산업 2. 화학산업의 변천 3. 성공기업의 특징 4. 시사점 원문 보기 리딩기업의 변화를 통해 본 성공하는 화학기업의 특징
[ 산업자료 ] [ 화학/바이오 ] 홍정기 정윤지 | LG경제연구원 | 2016.06.29
거품 걷히는 O2O, 이제는 ‘우버와 달라야’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성공에 뒤이어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O2O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이들에 견줄 스타 기업은 탄생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우버 모델의 모방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 투자자들이 소극적으로 나서자 많은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몇몇 스타트업들은 우버와의 차별화를, 대형 사업자들은 기존의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는 확장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벤처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구심점이 되어 온 O2O 사업이 심상치 않다. 벤처 펀딩 전문 리서치 회사인 CB인사이트(CB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O2O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지난 6개월 사이에 급격하게 축소되었다. 감소 원인의 상당 부분은 O2O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우버와 에어비앤비, 그리고 중국의 차량 호출 사업자인 디디추싱에 대한 투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들 3대 O2O 기업들에 대한 투자 감소 자체를 O2O 시장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 저하로 보기는 어렵다. 2014년부터 꾸준한 투자를 받아 누적된 펀딩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들에 대해 이미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을 잇는 이렇다 할 O2O 투자처가 없다는 점은 주의해서 봐야 할 문제다. 특히, 2016년 1분기에는 우버, 에어비앤비, 디디추싱을 제외한 기타 O2O 스타트업에 투자된 거래당 평균 금액이 약 2,000만 달러로 지난 1년 중에서 가장 낮았다. 시장에서 총 투자규모가 줄어듦과 동시에 거래당 평균 투자액이 낮아지는 현상은 해당 시장에서 기대하는 투자 가치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의미다. O2O 스타트업, 재무적 압박 호소 O2O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 감소는 현재 O2O 스타트업들의 사업 현황을 반영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사업 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사업 형태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등장하였으나, 현재 운영되는 O2O 스타트업 중에서 몇몇을 제외하고는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이 꽤나 알려진 기업 중에서도 사업을 종료한 경우가 있으며, 폐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직원을 해고하거나 중개 수수료를 인상하고 사업 모델을 변경하는 사례가 속출... 원문 보기 거품 걷히는 O2O, 이제는 ‘우버와 달라야’
[ 산업자료 ] [ 서비스/기타 ] 장재현 이은복 | LG경제연구원 | 2016.06.29
석유 공급 과잉 줄면서 공급 차질에 따른 리스크 상승
주요 산유국의 생산 차질로 유가가 크게 상승했다. 캐나다의 석유생산은 회복되겠지만 나이지리아와 베네수엘라 등에서의 공급차질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감산이 주도하는 석유 공급과잉 축소 국면이 이어지면서 유가가 완만히 상승하고 공급차질 리스크는 높아질 것이다. 최악의 저유가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어 산유국 경제불안은 완화될 것이다. 지난 6개월 동안 유가가 103.9% 올랐다.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유가는 1월 21일에 배럴당 22.8달러를 기록한 이후 6월 24일 현재 46.5달러로 상승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2008년 12월~2009년 6월, 97%)와 지난해 유가급락 후 반등시기(2015년 1월~5월, 53%)를 뛰어넘어 10년래 가장 가파른 유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유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유가 향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국제유가가 지난 해처럼 상반기에 반등한 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것인지, 현 추세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현 수준에 머물 것인지 유가 전망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캐나다 생산 회복으로 공급차질 개선될 듯 올해 상반기 동안 수요측면에서는 연초의 중국발 금융불안이 완화되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되면서 나타난 달러화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급측면에서는 유가급락을 초래한 미국 타이트 오일의 생산 감소와 주요 산유국의 공급차질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중에서도 최근 유가 상승세를 이끄는 주 동인으로 주요 산유국에서 불거진 석유공급 차질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 해 4분기 대비 올해 2분기의 수요는 비슷한 수준인데 반해 공급은 150만 b/d 줄어들었다( 참조). 테러와 산불, 가뭄 등 정치불안과 자연재해로 인해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3개 산유국의 5월 산유량이 연초 대비 161만 b/d 감소(미국은 34만 b/d 감소)하여 세계석유 공급 감소를 주도했다. 때문에 1월에 295만 b/d에 이르던 초과공급 규모가 5월에 67만 b/d로 대폭 축소(3개 산유국 생산감소의 기여율 71%)되었다. 나이지리아는 연초부터 최대 유전지대인 니제르 델타 지역에서 지역 무장단체의 테러로 유전 시설과 송유관이 훼손되면서 산유량이 1989년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으며, 전체 발전의 70%를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에서는 가뭄 탓에 발전량이 줄어들면서 석유생산이 위축되고 있다. 5월에는 오일샌드 주 생산지인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이 지역에서 석유생산 활동이 중단되면서 캐나다 석유생산이 급감했다. 그러나 이들 중 생산 감소가 가장 크게 나타난 캐나다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캐나다의 공급차질 규모는 86만 b/d로 5월에 빚어진 3개국 생산 감소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불길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최근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오일샌드 생산이 재개되는 모습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화재로 인한 오일샌드 생산시설이나 송유관 피해가 미미해 7월 중으로 캐나다의 석유생산이 복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원유 초과공급 규모는 5월 대비 2배 이상(153만 b/d)으로 확대되게 된다. 나이지리아와 베네수엘라의 공급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협상에 나서고는 있지만 지역 무장세력이 석유수익 분담과 지방독립을 요구하고 있어 타결책을 찾기가 어려워 보이고, 베네수엘라는 물가급등 등 민생고 악화로 정국혼란까지 겹쳐 물류와 투자 등 경제활동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초과공급 축소 추세는 계속 캐나다의 석유생산 재개로 석유시장에 초과공급 규모가 일시 늘어나겠지만, 미국 타이트 오일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공급조정을 통한 초과공급 축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석유 수요는 세계경제 성장세가 하락하는 가운데 유가 하락폭 축소로 유가 하락의 수요 촉진 효과가 약화되면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 해 2%(186만 b/d 증가) 확대된 석유 수요가 올해 미국과 인도, 중국을 중심으로 1.4%(133만 b/d 증가), 내년 1.3%(129만 b/d 증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수요 확대가 초과공급 축소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타이트 오일 생산은 당분간 계속 감소할 것이다. 생산성 향상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채굴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생산 위축이 불가피하다( 참조). 미국의 유전 시추 수는 유가 급락 직전인 2014년 10월 1,593개에서 올해 5월 320개로 80% 감소했다. 최근 유가가 50달러에 이르면서 시추 수가 소폭 늘었으나 이는 원유 생산 증가 보다는 원유 생산 감소 폭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효과에 그칠 것이다. OPEC의 석유공급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이란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한계도 공급조정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올해 초 제재 해제 이후 경제 재건을 위해 지난 5개월간 76만 b/d 증산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시장점유율 사수를 위해 30만 b/d 생산을 늘렸다. 그러나 5월 기준으로 이란의 추가생산능력이 1만 b/d로 줄어들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2백만 b/d 규모의 추가생산능력이 해상유전 등 고비용 유전으로 구성돼 있어 추가생산 여력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이라크는 남부지역 전력부족 문제로 원유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때문에 미국의 석유생산 감소가 견인하는 초과공급 규모 축소가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미국 석유생산 감소량은 80만 b/d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OPEC이 현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경우에는 내년 하반기에 초과공급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참조). 국제에너지기구와 미국에너지정보청은 공급차질이 초과공급 축소를 촉진시키겠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과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완만한 유가 상승 속 공급 리스크 점증 유가는 캐나다의 공급 회복에 따라 단기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경향도 단기적인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7월에 캐나다의 석유생산이 정상화된다면 유가가 40달러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너지정보청과 투자은행들 다수는 3분기 유가 평균이 5월 평균(47.7 달러) 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참조). 하지만 이후에는 석유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초과공급 축소 기조가 재개되면서 유가 상승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가 투자와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세계경제 성장세가 훼손될 경우에는 석유 수요가 둔화되고 초과공급 해소가 지연되면서 유가 상승세는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할 경우의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달러화 강세로 석유 수입국들의 석유 수입 부담이 높아져 석유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 국면에서도 유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원유 재고와 미국 타이트 오일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가 유가 상승세를 제약할 것이다( 참조). 5월에 31억 배럴(OECD 석유 소비의 68일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OECD 상업용 석유재고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다. 미국 타이트 오일은 구조조정과 채굴기술 발전, 유전개발 서비스 비용 하락 등으로 생산단가가 50달러대로 낮아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로 WTI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으로 오른 후 미국의 시추 건수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시추만 하고 생산 대기 중인 미완결 유정(Drilled but Uncompleted, DUC)도 3,900개 정도(217만 b/d 규모, 미국 타이트 오일 유정 1개당 평균 생산량 557 b/d) 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상 생산개시 결정 이후 원유생산이 시작되기까지 미완결유정은 1~2주, 신규 타이트 오일 유정은 3개월 정도 소요된다. 한편, 국제유가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수요 측면에서는 G2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자본 유출이 급격히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과잉생산 조정과 기업부채 문제 등으로 인한 경착륙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에는 석유수요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하반기처럼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테러, 자연재해 혹은 취약 산유국에서의 경제 및 정치 불안 등에 의해 언제든지 공급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석유 초과공급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유가가 이러한 공급차질에 점차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다. 미국 타이트 오일이 유가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는 있지만 최소 1분기 정도의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산유국 공급차질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유가 상승으로 산유국 경제불안 완화 기대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은 석유 수입국에게 수입 확대와 물가 상승 등을 통해 실질소득을 감소시키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다만, 올해 세계경제에서 석유 소비액이 차지하는 비율(석유의존도)은 2.1%로서 과거 2차 오일쇼크(7.4%)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참조). 완만한 유가 상승세가 세계경제 성장에 주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유가 상승으로 산유국 경제불안이 완화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유가 급락 이후, 석유수출에 성장을 크게 의지하는 산유국들의 경제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고 미국 역시 셰일개발 관련 원자재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인해 금융부실 우려가 지속되고 투자부진과 고용악화 등 부정적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연초에 20달러 초반까지 주저앉았던 유가의 상승세 전환은 이러한 산유국 경제불안과 선진국 금융불안 등을 완화시키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산유국 경제가 최악의 저유가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어 산유국의 극단적인 경제위기 발생 우려는 점차 진정될 것이다.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경우에는 정부 정책 강화와 인프라 확대를 발판으로 저유가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유가 상승은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확대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원문 보기 석유 공급 과잉 줄면서 공급 차질에 따른 리스크 상승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이광우 | LG경제연구원 | 2016.06.29
KIET 경제 · 산업동향 2016년 6월 2호
□ 해외경제 : 주요국 실물지표 부진, 브렉시트 우려 현실화 □ 실물경기 : 4월 산업생산 3개월 만에 감소, 소비 감소, 투자 둔화 □ 국내금융 : 5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 축소, 6월 중순(6.13~6.24)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상승 □ 산업별 동향 : 4월 제조업생산 감소세, 서비스업생산 증가세 지속 □ 고용 : 5월 전산업 취업자 전년동월비 1.0% 증가세 유지 □ 수출입 : 5월 수출 -6.0%, 수입 -9.0%, 무역수지 흑자 약 70억 달러 ※ 세부 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보기 KIET 경제_산업동향 2016년 6월 2호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 KIET | 2016.06.28
중국의 감속성장이 우리경제에 주는 의미
1990년대 이후 중국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세계경제는 양적, 질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맞았다. 교역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세계경제의 호황을 이끌었고 국가간 분업이 확대되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생산능력이 높아졌다. 중국의 공급이 늘어나는 제조업 부문에서는 가격이 하락하고 중국의 수요가 늘어나는 원자재의 가격은 높아지면서 상대가격 체계도 크게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세계교역 확대로 수출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중국의 등장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크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수출경합도가 높아지면서 중국제품이 우리 제품을 대체하는 경쟁효과가 2000년대 들어 높아졌다.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가 컸던 전기전자 소비재 및 경공업 부문에서 우리수출이 둔화되었다. 과거 일본에서 나타났던 산업싸이클이 우리나라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수평적 분업 확대로 수출의 부가가치가 해외로 유출되는 현상이 다른 나라보다 심각하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전세계 국가중 교역조건 악화가 가장 심각했는데 이에 따라 실질국민소득이 둔화되면서 성장과 내수경기의 괴리가 컸다. 중국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수익성도 계속 낮아졌다. 우리경제 성장세가 1990년대 7%에서 2000년대 4%대로 낮아지고 소비는 3%대 증가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등장이 우리경제에 미친 긍정적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중국정부가 투자를 유도해 성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과 소비 부진으로 인해 중국의 경제성장세는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이미 중국 고성장기에 나타났던 현상들이 역전되어 나타나고 있다. 세계교역이 위축되고 우리 대중수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우리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우리나라의 대중수출 중 60% 이상은 중국을 거쳐 제3국에서 수요되는 것으로 추정되어 중국 자체의 수요둔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감속 성장의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것은 우리가 중국을 여전히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소비재 시장에서는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감속성장은 결국 전세계 제조업 수요 및 교역 둔화를 의미한다. 중국 소비 시장 확대 기회와 함께 중국의 비용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의 기회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 목 차 > 1. 중국 고성장이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 2. 중국의 감속성장 이후의 국내경제 영향 원문 보기 중국의 감속성장이 우리경제에 주는 의미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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