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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업구조, 변화 속도 줄고 집중도는 증가
우리나라 산업구조 변화의 속도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난다. 1990년대까지 활발하게 진행되던 제조업의 업종간 구조 변화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산업 집중도는 1980년대 이후 200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내 집중도는 2010년 이후에도 계속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변화 속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한 상대적인 수준에 있어서도 매우 낮았고 2010년 이후 우리나라 산업의 상대적인 고착화 정도는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산업의 집중도도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제조업내 집중도도 높았다. 또한 우리나라는 수익성이 높은 곳으로 사업구조조정이 잘 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 산업의 성장성과 글로벌 산업의 성장성 간의 상관관계가 약해졌고 산업의 구성 비중 변화와 산업의 수익성과도 양의 상관관계도 찾기가 힘들다. 즉 세계경제에서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는 산업에서 우리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를 찾기 힘들고 수익성이 높은 곳으로 자원배분이 이루어지거나 자원배분이 늘어나는 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를 찾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은 구조의 변화가 정체되고 있고 변화의 방향도 자원의 효율적 배분 측면에서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경제와 산업의 구조변화가 더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방안들이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목 차 > 1. 한국의 산업구조 변화 2. 산업구조의 국제비교 3. 한국과 미국의 산업구조와 경영성과 4. 맺음말 원문 보기 한국의 산업구조, 변화 속도 줄고 집중도는 증가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이한득 | LG경제연구원 | 2016.05.26
대외교란 요인 없으면 당분간 저금리 지속
지난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장기금리 하락세는 경기부진에 따른 저금리 정책, 인플레이션 기대심리하락, 위험기피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구조적으로는 인구고령화 진전에 따른 연금적립금 증가의 영향도 있다. 세계적인 저성장, 저물가 현상의 지속과 대외경제 불안으로 당분간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하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시중금리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이하 정책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2.68%이던 국고채(3년 만기) 금리는 2016년 5월 현재 기준금리(1.5%)보다 낮은 1.47%로 떨어졌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기준금리와 비슷한 수준(1.57%)까지 떨어졌다( 참조). 지난해 12월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과 올해 2월 국내시장에 영향력이 큰 외국인 투자자(템플턴 펀드)의 국채매도로 시중금리가 잠시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 시기를 제외하고 금리는 하향추세인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금리의 하락은 회사채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신용등급이 AA-인 회사채 수익률(만기 3년)은 2% 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투자적격 등급의 최하단에 있는 BBB-등급의 경우... 원문 보기 대외교란 요인 없으면 당분간 저금리 지속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정성태 | LG경제연구원 | 2016.05.26
콘텐츠 소비 행태 변화, VOD 시장 가파른 성장세 견인
능동적, 개인적 시청 등의 경향으로 VOD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빠른 2000년대 후반부터 VOD 시장이 급성장 해온 미국에서는 커지고 있는 VOD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유료 방송시장의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하는 VOD 기술, 소비자의 니즈, 가구 수 변화 등의 요인으로 방송 시장이 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방송 시장의 여러 변화 중 떠오르는 화두는 단연 VOD(Video On Demand, 주문형방송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다. VOD 시청은 불과 2~3년 전까지만 하여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VOD 이용은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3일중 한번 이상 VOD를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2011년 약 5%에서 2014년 약 20%로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18세~34세 미만의 연령에서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전 연령대에 걸쳐서 고르게 VOD 이용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조). 유료방송 사업자(IPTV, 케이블TV)들의 2015년 VOD 매출액은 7,475억으로 추정된다. VOD 매출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0%로 가파르게 증가하였다( 참조). 특히 IPTV사업자들의 VOD매출은 2014년기준 전체 방송 수신료 매출의 32.7%를 차지하며 주요한 수익원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렇듯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VOD에 대해 왜 VOD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지 VOD사업자들이 VOD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아본다. 원문 보기 콘텐츠 소비 행태 변화, VOD 시장 가파른 성장세 견인
[ 산업자료 ] [ 서비스/기타 ] 김나경 | LG산업연구원 | 2016.05.26
중국의 거침없는 해외 M&A, 최근의 특징과 명암
최근 중국기업의 해외M&A 규모가 사상최대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중국기업들이 해외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기업 내부의 전략적 요구 ▶외부의 유리한 거시환경 ▶중국정부의 강력한 지원 및 유도 등을 꼽을 수 있다. 성장둔화와 치열한 시장경쟁에 직면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에게 해외 M&A는 단시간에 부족한 역량을 채우고 경쟁자를 추월하는 ‘지름길’이자 과잉생산 능력을 해소하는 돌파구이다.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고평가된 주식과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외부요인, 특히 중국정부가 해외 M&A를 ‘공급측 개혁’ 등 산업고도화 정책의 중요한 수단으로 격상시킨 것도 중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시켰다. 중국기업의 글로벌 M&A에서는 최근 들어 새로운 패턴과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대상국은 자원국 중심에서 기술선진국으로 전환되었고, 소비고도화와 인터넷 플러스 등 정책에 힘입어 급성장 중인 TMT(기술·미디어·통신) 산업이 해외 M&A의 주요 산업영역으로 떠올랐다. 또한 규제완화와 자금조달 경로 다양화 등으로 민영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수평적 확장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수직적 통합과 사업다각화를 추구하는 혼합형 M&A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해외M&A의 자금조달 경로가 과거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기업이 재무적 투자자인 사모펀드(PE)와 공동 출자해서 인수를 추진하는 투자 패러다임이 보편화되고 있다. 정부가 설립한 각종 해외 M&A지원 펀드도 기업의 ‘해외기업 사냥’을 위한 실탄이 되고 있다. 충분한 자금을 공급받은 중국기업들은 브랜드 및 기술 확보, 시장주도권 강화 및 사업영역 확장 등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 선진기업을 인수했다. 이런 과정에서 취약한 합병후 통합(PMI) 능력, 높은 인수 프리미엄 등 문제점도 부각되고 있다. 신흥국 기업으로서의 경험부족과 선진 기술에 대한 절박함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기업은 중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산업고도화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시장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정체된 내수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고 성장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될 수 있다. 물론 중장기적으로 중국기업의 M&A는 ‘양날의 칼’과 같이 경쟁 격화로 이어지는 등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기술격차 축소의 가속화도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기업들의 해외M&A와 기술추격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인 만큼 경계심만 높이는 것보다 기술혁신에 힘을 기울이고 윈윈의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 목 차 > 1. 중국기업, 글로벌 M&A에 열을 올리는 이유 2. 최근 중국기업 해외 M&A의 특징 3. 해외 M&A 실탄은 어디서 나오나 4. 중국기업들의 글로벌 M&A 활용법 5. 거침없는 해외 인수합병의 명암 원문 보기 중국의 거침없는 해외 M&A 최근의 특징과 명암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션지아 | LG경제연구원 | 2016.05.20
브렉시트, EU체제 리스크 높인다
오는 6월 23일에 영국에서 EU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치러진다. 현재까지 어느 한쪽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접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EU규제에 반대하고 국가주권을 확대하려는 영국의 국민정서에다 분담금과 역내무역적자 문제, 이민제한 등이 탈퇴 사유에 가세하고 있다. 브렉시트 결과와 상관없이 EU체제가 추진하는 통합방식의 재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6월 23일로 다가 온 브렉시트 투표 유럽연합(EU)의 주요 회원국 가운데 하나인 영국이 오는 6월 23일에 국민투표를 통해서 EU 탈퇴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브렉시트(Brexit)는 영국(Britain)의 탈퇴(Exit)를 합해서 만들어진 조어로서 지난 2012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표현했던 그렉시트(Grexit)를 연상시킨다. 그렉시트의 가능성은 지난해에도 대두되었다가 7월에 구제금융협상이 타결되면서 지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이다. 영국은 유로존에 속한 국가도 아닌데다 경제위기 상황에 처해 있지도 않지만 특별한 회원국 지위를 요구하며 EU와 묘한 대립각을 세워 왔다. 지난 2015년 5월 영국 총선에서 승리한 보수당은 선거공약에서 2017년말까지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후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총리는 지난 2월의 EU 특별정상회담에서... 원문 보기 브렉시트 EU체제 리스크 높인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강선구 | LG경제연구원 | 2016.05.20
KIET 경제 · 산업동향 2016년 5월 1호
□ 해외경제 : 미국 & 중국 1분기 성장 다소 부진 □ 실물경기 :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0.4% 성장, 생산 2개월 연속 증가, 소비와 투자 동반 증가세 □ 국내금융 : 3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 규모 축소, 5월 초(5.2~5.9)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큰 폭 상승 □ 산업별 동향 : 3월 제조업생산 감소세 전환, 서비스업생산 증가세 지속 □ 고용 : 3월중 전산업 기준 전년동월비 증가세 소폭 확대 □ 수출입 : 4월 수출 11.2% 감소, 수입 14.9% 감소, 무역수지 흑자 88억 달러 ※ 세부내용은 원문파일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보기 KIET 경제 ·산업동향 2016년 5월 1호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 KIET | 2016.05.20
에너지 프로슈머 사업, 에너지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
분산전원의 발전 단가가 하락하면서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고 소비, 판매까지 관여할 수 있는 에너지 프로슈머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수요 저변 확대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전력 계통 안정성 저하 문제의 대안으로 에너지 프로슈머 사업 전개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전력산업의 구조는 대부분 생산과 소비가 분리된 모습이었다. 소비자는 생산된 전력을 공급받아 사용하는 수동적 입장이었다.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유럽, 미국 등에서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로 메가솔라와 같은 대규모 신재생 발전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생산과 소비는 여전히 분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대규모 신재생 전원 도입으로 계통 접속 문제, 전기요금 폭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더욱 확대해야 하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분산전원을 활용해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고 소비, 판매까지 관여할 수 있는 ‘에너지 프로슈머’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프로슈머’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 ‘에너지 프로슈머’는 태양광/연료전지/ESS/EV 등 다양한 분산전원을 연계해 소비자가 스스로 전력을 생산하고 저장하고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서는 자신이 소비한 후에 남는 잉여전력을 커뮤니티에서 거래하는 것도 가능한 커뮤니티 내 자가소비(P2P거래)로도 그 범위가 확장된다. ‘에너지 프로슈머’를 위한 시스템은 소규모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나 연료전지가 주된 발전원으로 사용되며, 에너지 저장을 위한 ESS/EV를 연계하고, 시스템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Gateway(PCS, 인버터, 분전반 등)가 결합되어 구성된다. ‘에너지 프로슈머’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인해 발생하는 계통 안정성 저하를 해소할 수 있고... 원문 보기 에너지 프로슈머 사업, 에너지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김신아 외 | LG경제연구원 | 2016.05.19
아베노믹스 3년 일본경제, 다시 약해진 성장 동력
작년 말부터 시작된 엔화 가치 상승과 일본 주가 하락이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경제는 소비와 수출이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기업 실적 하락으로 투자도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규제 완화, TPP 등의 성과가 나타나기 전에 금융완화의 효과가 한계에 부딪침에 따라 일본 경제가 당분간 회복의 동력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베노믹스의 한 축인 일본은행의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이 시작된지 3년이 지났다. 지난 2013년 4월, 물가상승률 2%의 2년 내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일본은행이 대담하게 연간 50조엔에 달하는 규모로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하자 국내외 경제주체들의 심리에 변화가 나타났고 가장 뚜렷하게 반응한 것이 환율과 주가였다. 2014년 4월 소비세율 인상 후 실물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엔화 약세와 주가 강세는 그 해 10월의 추가 금융완화에 힘입어 2015년에도 유지됐다. 그런데 작년 말부터 엔화 가치가 강세로 반전되더니 올해 4월 들어서는 2014년 10월말 이래 처음으로 달러당 110엔 밑으로 내려갔다( 참조). 지난 4월 말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추가 완화 기대에 따라 잠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도 보였지만 회의에서 기존 정책을 유지하자... 원문 보기 아베노믹스 3년 일본경제, 다시 약해진 성장 동력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류상윤 | LG경제연구원 | 2016.05.12
강경해진 미국의 환율정책, 원화도 절상위험 커진다
지난해 새 무역법 제정과 최근의 환율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한 미국의 환율정책이 한층 강경해지고 있음이 감지된다. 우리나라 등에 대한 환율절상 압력이 가시화될 경우 달러화는 약세 흐름으로 전환되고 원화의 인위적인 절상에 따른 부담과 위험이 점차 커질 전망이다. 지난 4월 말 미국 재무부는 “주요 교역상대국의 외환정책(Foreign Exchange Policies of Major Trading Partners of the United States)” 보고서를 펴내 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1988년부터 발간해 온 ‘국제경제 및 외환정책에 관한 반년간 보고서(이른바 환율보고서)’의 연장선상이지만, 이번에 제목을 바꾸면서 주요 교역 상대국의 통상 및 환율 정책에 관한 새롭고 보다 구체적인 잣대를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과거 통상적으로 상반기 보고서를 발간한 4월 중순을 지나 월말에야 쫓기듯 보고서를 냈다는 사실에서 강화된 환율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 같은 정책변화가 야기할 국가간의 긴장과 정책의 불협화음은 줄여야 하는, 두 목표 모두 쉽게 놓을 수 없었을 미국 정부의 고심 또한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 등 5개국 ‘관찰대상국’ 지정 이번 환율 보고서에서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미국 정부의 태도는 한층 강경하고 분명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과거 그 개념과 기준의 모호성 때문에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 온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에 대해서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객관화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심층분석대상국’ 지정 등은 지난해 제정된 교역촉진법(Trade Facilitation and Trade Enforcement Act of 2015, 발의의원들의 이름 이니셜을 따 일명 ‘BHC Act’로도 지칭)에서 이미 규정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 구체적인 기준들이 공개되었다... 원문 보기 강경해진 미국의 환율정책, 원화도 절상위험 커진다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배민근 | LG경제연구원 | 2016.05.12
인공지능, 플랫폼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최근 구현되고 있는 인공지능은 과거와 크게 다르다. 컴퓨팅, 데이터, 알고리즘의 한계가 차례로 극복되며 인공지능 분야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그 영향력이 제조, 금융, 의료,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산업에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파급력을 일찍이 인지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주요 IT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미래의 핵심 기술로 정의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킬 핵심 요소로 활용하기 위해 인공지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 구글, 애플이 모바일 OS를 플랫폼화해 산업을 혁신하고 생태계를 주도하였던 것 처럼 이제 주요 IT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플랫폼화해 산업을 혁신시키며 자신들이 주도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려 한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은 B2C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범용 인공지능 플랫폼(General A.I. Platform)’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방대한 영역에서 그 동안 확보한 빅데이터와 최고 수준으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 반면, 페이스북, 아마존은 각각 SNS,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를 제공하며 확보해 온 사용자 정보를 활용해 개개인의 성향을 정교하고, 정확하게 분석 가능한 맞춤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현해 내려 한다. 이와 달리 IBM, GE는 특정 산업 영역에 특화된 ‘전문 인공지능 플랫폼(Vertical A.I. Platform)’을 구현하고 있다. IBM은 의료, 금융 분야에 집중해 전용 인공지능 플랫폼을 만들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위해 IBM은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각 산업 내 주요 기업을 M&A하며 전문성을 높여 가고 있다. 항공기, 제조, 에너지 등 각종 산업 분야의 사업 경험이 많은 GE도 인공지능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며 각 산업별 전문 인공지능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GE는 각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확산시켜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생태계의 특성상 선제적으로 플랫폼을 통해 네트워크 효과 만들어 내는 기업이 경쟁에서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의 성능은 데이터에 의해 크게 결정되기 때문에 초기에 생태계에 참여자를 빠르게 확보한 인공지능 플랫폼과 후발 주자로 시작하는 플랫폼 사이의 성능 차이는 크게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둘러싼 기업들의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 될 것이다. < 목 차 > 1. 인공지능의 진화 2. 인공지능의 플랫폼화 3. 주요 기업의 인공지능 플랫폼 4. 향후 경쟁 전망 원문 보기 인공지능, 플랫폼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이승훈 | LG경제연구원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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