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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시대의 반도체 시장, 새판짜기 경쟁 시작되고 있다
다양한 기기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사물인터넷 시대의 시스템 반도체는 센서, 통신, 프로세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성능과 적용 분야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반도체 기업들이 사물인터넷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가 주력 비즈니스가 아니었던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 개발의 초점을 무어의 법칙으로 대변되는 지속적인 성능 고도화 대신 새롭게 부상하는 시스템 반도체의 트렌드 대응에 맞추고 있다. 사물인터넷 시대에서는 반도체의 저전력성이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전력 공급이 제한되는 환경에서 대부분 기기들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지원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기기의 소형화 및 다양화로 특화 반도체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 기기의 빠른 출시를 적시적으로 지원하는 체계 구축도 중요한 특징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향후 시스템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는 하드웨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 역량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 공정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고 저전력성 및 특화 기능 구현 등 완제품 기업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관련 소프트웨어의 꾸준한 성능 향상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의 범용화 및 가치 하락 추세가 계속될수록 핵심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전략이 반도체 비즈니스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핵심 기술 강화와 더불어 수익성 확대를 위하여 기존 반도체 개발 및 판매 비즈니스를 넘는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의 추진 역시 업계의 주류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 시대에서는 완제품 자체보다 이를 구성하는 시스템 반도체가 보다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시스템 반도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과 대만 기업들까지 거대 내수 시장과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시장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시대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 역시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전략 마련이 중요해 보인다. < 목 차 > 1. 사물인터넷의 주역, 시스템 반도체 2. 시스템 반도체의 새로운 트렌드 3. 향후 반도체 경쟁을 좌우할 역량 4. 맺음말 원문 보기 사물인터넷 시대의 반도체 시장, 새판짜기 경쟁 시작되고 있다
[ 산업자료 ] [ 전자/정보통신 ] 전승우 | LG경제연구원 | 2016.09.07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8월
□ 해외경제 ○ 미국은 6월 중 생산과 소비 등 실물지표들이 동반 증가, 체감지표들과 선행지수가 동반 오름세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들이 비교적 양호. 2분기 성장률은 소비 확대 등에 힘입어 1.2%로 전 분기(0.8%) 보다 약간 더 상승 ○ 일본은 5월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하고, 수주도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실물지표들의 부진이 지속되는 양상이고, 유로권은 역내 생산이 감소한 반면에 소비가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실 물지표들이 다소 혼조 ○ 중국은 생산과 소비가 6월 중 전달보다 증가율이 약간 더 높아지고, 수출도 3개월 만에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회복. 2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6.7%를 기록하면서 경착륙 가능성에 대 한 우려가 다소 약화 □ 국내 실물경제 ○ 실물경기 : 6월 생산 2개월 연속 증가, 소비와 투자 증가 ○ 고용 : 취업자 수 6월 전 산업 기준 전년동월비 1.1% 증가 ○ 물가 : 7월 소비자물가 전월비 0.1% 상승, 전년동월비 0.7% 상승 ○ 금융 : 6월 은행의 기업대출 감소세 전환, 8월 초(8.1~8.9) 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 ○ 수출입 : 7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0.2% 감소한 410억 달러, 수입은 14.0% 감소한 333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78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 □ 제조업 생산 : 6월 중 전년동월비 1.1% 증가, 전월비 0.2% 감소 ○ 제조업 생산(112.0)은 전자부품(-10.2%), 기계장비(-8.6%), 자동차(-4.4%) 등이 감소하였으나, 반도체(45.5%), 의약품(10.6%), 화학제품(4.6%)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비 1.1% 증가 □ 서비스산업 : 6월 서비스산업 생산 전년동월 대비 5.4% 증가 ○ 2016년 6월 서비스산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부동산·임대업의 실적이 악화되었으나 예술·스포츠·여가, 의료보건·사회복지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도·소매업 등이 실적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5.4% 증가(전월비로는 1.0% 증가) ○ 6월 서비스산업 취업자 수 전년동월 대비 45만 7,000명(2.5%) 증가 * 세부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8월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 KIET | 2016.09.05
현실감 부족한 가상현실, 눈여겨볼 해결 노력들
중국 가전시장이 몇 년째 침체에 빠져있다. 가전기업들의 생존공간이 좁아졌고, 향후 성장세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러스나 샤오미 같은 신규 플레이어들이 가전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런 분위기는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중국 대표 가전기업들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생존을 모색 중이다. 메이디는 로봇제조 사업에 진출하여 신규 수익원을 창출함과 동시에 기존 제조라인의 자동화를 통해 원가를 줄이고 시장 대응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거리(Gree)는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려는 중이다. 하이얼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외국 가전기업들도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나름의 생존 방식을 찾고 있다. 보쉬지멘스는 일관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자의 위치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중국에서 TV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백색가전과 소형가전에 집중하면서 반전에 성공하고 있다. 필립스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TV사업을 포기했지만 브랜드 임대를 통해 중국에서 돈을 벌고 있다. 중국 가전시장은 분명 레드오션이다. 그러나 위의 기업들처럼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치열한 경쟁은 중국 로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계기로, 글로벌 기업에게는 각자의 강점 역량에 맞추어 전략적 변화를 시도하는 계기로 작동하고 있다. < 목 차 > 1. 변화하는 중국 가전시장 2. 사업 다각화 추진하는 중국 기업 3. 외국계 기업의 대응방식 4. 시사점 원문 보기 현실감 부족한 가상현실, 눈여겨볼 해결 노력들
[ 산업자료 ] [ 전자/정보통신 ] 이우근 | LG경제연구원 | 2016.09.02
테슬라 효과, 자동차에서 에너지 시장으로 확산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테슬라가 에너지 시장에까지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기가팩토리, 전력저장용 전지팩, 솔라시티 인수에 따른 통합 에너지 사업모델 등을 통해 테슬라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 구현의 가속’에 실질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가 에너지 시장의 트렌드 세터라 할 수 있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 구축을 통해 전지 증설 경쟁을 부추기며 전지 가격 하락을 가속시키고 있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이후 전기차 및 전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또 다른 기가팩토리 구축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과 중국이 활발하다. 기가팩토리의 여파는 자동차용 전지 시장의 경쟁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규모와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역 공급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가져가는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게 될 것이다. 테슬라는 전력저장용 전지팩 사업에 진출하면서, 성장 국면에 접어든 전력저장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솔라시티의 전력거래 서비스까지 고려한 테슬라의 사업모델은 전력저장 시장 내 가치사슬 생태계의 구조와 지배권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및 에너지 서비스 기업인 솔라시티를 인수하면서 전력 생산에서 유통, 저장, 소비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된 통합 에너지 사업모델을 제시하였다. 기존 자동차나 에너지 서비스 기업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델이다. 양 산업의 경계라 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와 전력저장을 매개로 한 자동차와 에너지 사업의 연결은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갈수록 활발해질 것이다. 에너지 시장에서의 테슬라 효과는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행보는 향후 자동차와 에너지 산업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전기차, 전지, 전력저장, 신재생에너지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강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목 차 > 1. ‘기가팩토리’와 자동차 전지 2. 테슬라-솔라시티와 전력저장(ESS) 3. tesla.com과 통합 에너지 사업 모델 원문 보기 테슬라 효과, 자동차에서 에너지 시장으로 확산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김경연 | LG경제연구원 | 2016.08.31
KIET 경제 · 산업동향 2016년 8월 2호
□ 해외경제 : 일본 2분기중 제로 성장, 유로권 성장률 0.3%로 하락 □ 실물경기 : 6월 생산 둔화, 소비와 투자 동반 확대 □ 국내금융 : 7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 전환, 8월 중순(8.22~8.26) 금리 강보합, 원/달러 환율 하락 □ 산업별 동향 : 6월 제조업생산 & 서비스업생산 증가세 유지 □ 고용 :7월 전산업 취업자 전년동월비 1.1% 증가 □ 수출입 : 7월 수출 -10.3%, 수입 -13.6%, 무역수지 흑자 76억 달러 ※ 세부 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보기 KIET 경제_산업동향 2016년 8월 2호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 KIET | 2016.08.30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7월
□ 해외경제 ○ 미국은 5월 중 생산이 소폭 감소하고, 소비가 소폭 증가에 그치는 등 실물지표들이 조정세를 보이 고, 체감지표들도 혼조세를 시현. IMF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잠재성장률 둔 화 조짐도 우려 ○ 일본은 4월 중 생산과 소비가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유로권은 역내 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소비가 전월 수준에서 보합. 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역내 정치 적 불확실성 우려 가중 ○ 중국은 5월 생산과 소비가 전달과 비슷한 증가율 수준을 보인 반면, 수출 감소폭이 다시 확대되면 서 대내외 실물경기 흐름이 다소 부진. 인민은행은 올해 부동산 및 사회기반시설 투자 영향으로 성 장률 전망치를 6.8% 유지 □ 국내 실물경제 ○ 실물경기 : 5월 산업 생산 반등, 소비 소폭 증가, 투자 보합 ○ 고용 : 취업자 수 : 5월 전 산업 기준 전년동월비 1.0% 증가세 유지 ○ 물가 : 6월 소비자 물가 전월비 보합, 전년동월비 0.8% 상승 ○ 금융 : 5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 축소, 7월 초(7.1~7.7) 금리 보합, 원/달러 환율 상승 ○ 수출입 :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비 10.0% 감소한 2,418억 달러, 수입은 13.5% 감소한 1,923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무역수지는 495억 달러로 반기기준 사상 최대의 흑자를 달성 □ 제조업 생산 : 5월 중 전년동월비 4.5%, 전월비 2.6% 증가 ○ 제조업 생산(110.2)은 통신 . 방송장비(-30.2%), 가죽 및 신발(-22.3%), 전자부품(-7.1%) 등이 감소하였으나, 반도체(28.3%), 석유정제(12.3%), 화학제품(5.1%)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비 4.5% 증가 □ 서비스산업 : 5월 서비스산업 생산 전년동월 대비 3.4% 증가 ○ 2016년 5월 서비스산업 생산은 숙박 . 음식점업, 협회 . 수리 . 개인서비스, 예술 . 스포츠 . 여가의 실적이 악화되었으나 의료보건 . 사회복지업, 금융 . 보험업, 출판 . 영상 . 방송통신 . 정보서비스업 등이 실적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3.4% 증가(전월비로는 0.1% 증가) ○ 5월 서비스산업 취업자 수 전년동월 대비 33만 6,000명(1.9%) 증가 * 세부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7월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 KIET | 2016.08.29
세계화의 그늘 선진국에서 더 짙다
반세계화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선진국 저소득층과 중산층 유권자들이‘세계화’를 그 원인으로 지목한 탓이 크다.세계화의 혜택보다 불만이 더 큰 주목을 받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세계화 관련 정책 추진과 속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브렉시트 여파가 한바탕 지나간 뒤로도 반세계화 열풍의 기세가 여전하다. 특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20세기의 반세계화 움직임과 달리 이번에는 주로 선진국들이 앞장서 주도하는 모양새다. 지난 1~2년 새 미국의 트럼프(Trump)와 샌더스 바람, 프랑스의 국민전선(FN), 스페인의 포데모스(Podemos), 이탈리아의 오성운동(M5S) 등 세계화에 반대하고 고립주의를 표방해온 세력들의 정치적 지지 기반이 크게 넓어진 데 이어, 반세계화 요구가 정책에도 일부 반영되면서 각국 정부의 보호무역조치가 급증하는 추세다. WTO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10월에서 2016년 5월 사이 WTO 회원국들이 취한 신규 무역규제조치(trade restrictiveness measures)는 154건으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세계화 운동과 마찬가지로 보호무역조치 역시 선진국, 특히 미국에서 확산 추세가 두드러진다. 반덤핑, 상계관세 등이 주요 수단이다( 참조).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한 인도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다른 신흥국들마저 자국 산업 육성과 보호를 위해 무역장벽을 쌓아 올리면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의 지구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반세계화 움직임과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일차적인 원인으로 소득불평등 심화를 지목하는 의견이 많다.(<19페이지 BOX> 참고) 소득불평등 확대로 촉발된 선진국 유권자들의 불만이 ‘반세계화’라는 형태로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득불평등 확대를 초래하는 원인은 세계화 외에도 기술진보, 인구구조 변화 등 매우 다양하다. 경제학자들의 연구 중에는 세계화보다 기술진보의 영향이 더 크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 한 예로, Feenstra와 Hanson이 소득 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각 변수들의 크기를 추정한 1999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컴퓨터, 정보통신 등 기술진보가 소득 불평등의 약 35%를 설명하는 반면, 아웃소싱을 비롯한 세계화의 설명력은 15% 정도에 그쳤다. 그럼에도 유독 세계화를 탓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데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가 꼽힌다. 먼저, 세계화의 결과로 이익을 보는 계층과 손해를 보는 계층이 비교적 명확히 갈리는 편이어서 손해를 본 계층의 불만과 피해에 관심이 쏠리기 쉬워서다. 세계화의 수혜자와 피해자 간 이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각국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무역조정지원제도(Trade Adjustment Assistance, TAA)들을 만들었지만 실제 활용도가 높지 않아 세계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반면, 기술진보의 경우 그에 따른 비용 측면보다는 그 결과에 기대를 거는 잠재적 수혜자들이 많은 편이어서 불평등에 미치는 실제 영향에 비해 과소평가되는 편이다. 최근 선진국 불평등 심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역시 그 인과관계가 비교적 명확한 편이지만 ‘어쩔 수 없는 문제’, ‘장기적인 과제’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큰 탓에 소득불평등 논쟁으로부터는 조금 비켜나 있다. 아울러, 불평등의 원인을 선진국 내부에서 찾는 것보다는 그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것이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에 유리하다는 정치적 동기도 상당 부분 작용한다. 선진국의 불평등 심화는 하루 아침에 갑자기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난 현상이다. 그럼에도 최근 들어 그 불만이 집중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은 세계경제의 저성장과도 무관하지 않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빠른 성장으로 고용 사정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가운데 소득이 늘지 않아도 부채증가를 통한 소비가 가능해 문제가 크게 불거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줬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차입마저 여의치 않자 현재의 불평등 상황이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거세게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선진국에서 세계화로 인한 피해자의 목소리가 부각되면서 소득불평등 심화 역시 세계화가 주범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었고, 그 결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반세계화 열풍이 불게 되었다. 반면, 1980년대 중반까지 반세계화 경향이 팽배했던 신흥국에서는 오히려 세계화에 대한 반감이 잦아들고 있다. 세계화가 실제로 소득불평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왜 선진국과 신흥국이 세계화에 대해 상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 이하 생략 - 원문 보기 세계화의 그늘 선진국에서 더 짙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심순형, 김형주 | LG경제연구원 | 2016.08.25
'대화형 커머스', 차세대 쇼핑은 텍스트로 시작된다
메시징(messaging)은 이미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고객이 소통하는 수단으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람들의 모바일 쇼핑 방식이 사이트에서 직접 검색하는 형태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는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화형 커머스에서는 내가 원하는 제품을 ‘질문’을 통해 요청하면 마치 ‘퍼스널 쇼퍼’처럼 나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미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텍스트’ “당신은 오늘 스마트폰에서 어떤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셨습니까?” ‘인터넷의 여왕’이라 불리는 전직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였던 매리 미커(Mary Meeker)의 ‘인터넷 트렌드 2016’ 보고서에 따르면, 왓츠앱(WhatsApp),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WeChat) 등 메시징 앱의 사용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왓츠앱의 사용자는 약 10억명,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자는 약 8억명, 위챗은 약 7억명으로 최근 2년새 약 2배에서 4배까지 빠르게 성장하였다. 사용량이 많은 상위 4개 앱의 월 실사용자수를 더해 각각 비교해 보면 지난해부터 메시징 앱 사용자수가 SNS를 추월하였다. 이제 메시징(messaging)은 모바일 시대에 가장 널리 이용되는 의사소통 방식이 되었다. ● 늘고 있는 ‘메시징’, 줄고 있는 ‘음성 통화’ 올해 4월에 실시된 총선에서 여론조사기관들은 20~30대 응답률이 낮아 응답자 수를 채우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휴대폰을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으면서도 모르는 번호가 뜨면 받지 않는 젊은 세대의 성향 때문이다. 메시지에 익숙한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음성통화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음성 통화보다 단문 메시지로 의사 소통하는데 더 익숙한 이들에게 음성 통화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메신저와 문자 메시지로는 유연하게 의사 소통하다가도 막상 전화를 하려고 하면 어색하고 두려워지는 것이다. 폰 포비아(phone phobia)로 불리우는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대인관계 전문가 매리 제인 콥스는 2013년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밀레니얼세대는 기성세대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일을 처리한다. 그러나 이들은 유독 전화 통화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적절한 단어를, 적절한 순서로, 적절한 시간 안에 말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따르면 젊은 세대라고 해서 남들과 소통하는 것을 기피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방법이 다를 뿐이다. 모바일 네이티브(mobile-native)인 젊은 세대에게는 텍스트를 이용하는 소통 방식이 더 유창하고 편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인 것이다. 메시징(messaging)은 이제 젊은 세대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친숙한 의사 소통 채널이 되었다. 카카오톡의 월 실사용자(monthly active users)는 약 4천만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약 8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사용이 늘면서 음성통화는 줄어들고 있다. 딜로이트(Deloitte)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사용이 늘어나면서 2015년 기준 스마트폰 이용자의 22%는 스마트폰의 통화 기능을 아예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메신저가 기존 의사 소통 방식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 이하 생략 - 원문 보기 '대화형 커머스', 차세대 쇼핑은 텍스트로 시작된다
[ 마케팅자료 ] [ 마케팅자료 ] 황혜정 | LG경제연구원 | 2016.08.25
한계 드러낸 마이너스 금리 정책, 통화 완화 경쟁 격화시킨다
유럽에서 시행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도입 초기에 통화 가치 하락, 대출 확대 등을 통해 수출, 소비, 투자 회복에 기여하면서 성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마이너스 금리 수준이 낮아질수록 이자소득 및 연금 감소를 우려한 가계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금융기관들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 금리 정책 시행 직후부터 기대와 반대로 엔화 가치는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하더니,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라는 역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렇듯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지만 재정지출 확대와 같은 여타 정책적 대응이 여의치 않은 일본과 유럽은 조만간 보다 더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에는 점진적으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결합된 헬리콥터 머니 형태의 통화 완화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개시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대부분의 국가들이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글로벌 통화 완화 움직임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원화 가치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의 경쟁적인 통화 완화 움직임을 고려한 통화 정책이 요구된다. < 목 차 > 1.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배경과 초기 성과 2. 유럽에서 나타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부작용 3. 역효과를 초래한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4. 글로벌 통화 완화 경쟁과 원화 가치 상승 리스크 - 이하 생략 - 원문 보기 한계 드러낸 마이너스 금리 정책, 통화 완화 경쟁 격화시킨다
[ 경제자료 ] [ 금융 ]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 2016.08.24
중국의 2차 산업 구조조정, 과잉·부실 규모보다는 추진 여건이 문제
제조업 투자 둔화가 심화되고 기업 부채가 빠르게 부실화되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경착륙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는 석탄, 철강, 시멘트, 조선, 전해알루미늄, 평판유리 등 6개 산업에 대해 과잉 생산능력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경제 내 비중이 크고 한계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는 철강과 석탄산업에 대해 올 8월부터 구조조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두 산업에서 향후 5년간 과잉 생산능력의 절반을 줄이고, 고용 인원을 180만명 정리하고, 관련 부실대출을 체계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경과를 살펴보면, 대상 기업들과 근로자, 지방정부 등 이해당사자들의 비협조로 인해 구조조정 추진 성과가 좋지 못하다. 하지만 중국은 약 20년 전 대규모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경험이 있다. 현 상황을 당시와 비교해보면, 처리해야 할 과잉 생산능력과 부실채권 규모는 과거에 비해 작지만 대내외 경제여건이 훨씬 불리하고 구조조정의 총사령부 격인 중앙정부 내 이견과 갈등이 노출되고 있어 구조조정 추진력이 1차 구조조정 때보다 약한 편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과거에 비해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조정 추진은 단기적으로 중국의 실업률을 0.4%p 상승시키고 경제성장률을 0.5%p 미만 떨어뜨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충격이 수년간 분산되어 나타나고 중국 정부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SOC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는 구조조정의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충격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번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중국 경제가 반등함에 따라 우리 경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의 관련 산업들은 중국의 구조조정으로 글로벌 시장의 초과공급이 줄고 제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됨으로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중국 구조조정의 효과만 탐닉하고 미래 준비를 게을리한다면 중국 기업 대비 경쟁력 약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의 이번 구조조정이 단순히 낙후한 과잉 설비를 줄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글로벌 산업 경쟁에 대비해 자국의 제반 산업 역량을 최적으로 재조합하는 의미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우리도 구조적 불황 국면에 처해 있는 전통 제조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 1. 2차 구조조정의 과제와 대상 산업 2. 2차 구조조정 추진 방식 3. 2차 구조조정의 결과와 영향 - 이하 생략 - 원문 보기 중국의 2차 산업 구조조정, 과잉·부실 규모보다는 추진 여건이 문제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이철용 | LG경제연구원 |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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