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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홍콩 경제동향 및 하반기 경제전망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홍콩무역관 김지승
출처
홍콩
작성일
2023.09.18

- 홍콩 2023년 경제성장률 1분기 +2.9%에 이은 2분기 +1.4% 기록

- 홍콩 정부, 하반기 내수 진작과 관광객 유입 증대 기대하며 연간 경제성장률 최소 4.0% 달성 예측


- 2023년 상반기 주요 경제지표 동향

지난 8월 발표된 홍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홍콩 경제는 외부 관광객 유입과 내수 소비 진작으로 2023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실질 GDP가 2.9% 성장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실질 GDP 1.5% 성장하며 2분기 연속 경기 회복세를 이어갔다.

주요 GDP 구성요소 별로는, 여행 서비스 수출 증가율이 2분기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데 힘입어(1분기 502.6%, 2분기 770.7%), 서비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9%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민간 소비 또한 1분기 13.0%, 2분기 8.2%로 2분기 연속 큰 폭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이 같은 서비스 수출 증가 및 민간 소비 회복세는 리오프닝으로 인한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와 내수 소비 심리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서, 실제 홍콩을 방문한 외부 방문객 수는 본격적인 방역 규제 완화가 시작된 지난 1분기 일 평균 약 49,000명, 2분기 일 평균 약 93,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홍콩 실업률 또한 2023년 5-7월 2.8%를 기록, 이전 주기(4-6월) 2.9% 대비 0.1%p 하락하며 홍콩 노동 시장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공공 행정 서비스업(1.6%), 금융업(2.5%)이 비교적 낮았으며, 건설업(4.2%), 제조업(4.1%)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중국 본토, 미국, 유럽으로부터의 외부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상품 수출 및 수입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상품 수출 증가율은 -15.2%로, 지난 1분기 -18.9% 보다 개선되었으나 2022년 1분기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세는 지속됐다. 상품 수입 또한 1분기 -14.6%, 2분기 -16.1%로 수출과 마찬가지로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부 지출의 경우 지난 1분기 1.3% 증가하였으나, 2분기 -9.6%를 기록하며 분기 증가율로는 2006년 4분기 이후 17년 만에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다.

 

<홍콩 경제 주요 지표 동향>
(단위: %)

지표

2020

2021

2022

2023. Q1

2023. Q2

GDP

-6.5

6.4

-3.5

2.9

1.5

민간소비

-10.5

5.6

-1.2

13.0

8.2

정부지출

7.9

5.9

8.2

1.3

-9.6

고정자본 형성

-11.5

8.3

-7.7

7.9

-0.9

상품수출(FOB)

-1.4

18.7

-13.9

-18.9

-15.2

상품수입(FOB)

-3.2

17.2

-13.2

-14.6

-15.9

서비스 수출

-34.8

3.4

-1.4

16.6

22.9

서비스 수입

-32.2

2.5

-1.7

20.7

29.0

[자료: 홍콩 통계청]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

홍콩 정부는 최근 비교적 높은 시장금리 수준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개선 및 국외 항공편 증가 등으로 인한 외부 관광객 유입 증가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완만한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3년 실질 GDP 성장률을 기존(2023년 5월 전망치) 3.5~5.5%에서 하단을 0.5%p 늘리고 상단을 0.5%p 낮춘 4.0~5.0%로 수정 발표했다(2023년 8월 전망치). 반면 블룸버그(Bloomberg)는 9월 경제학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홍콩 GDP 추정치를 기존 4.6%에서 4.0%로 0.6%p 낮춰 발표했다.

지난 상반기 소비 바우처(Consumer Voucher) 지급 등의 영향으로 홍콩 민간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하반기에도 이 같은 민간 소비 증가를 지속하고자 홍콩 정부는 야간 경제 활성화 캠페인인 ‘Night Vibes Hong Kong’를 추진한다. Paul Chan 재무 장관은 9월 14일 캠페인 출범식에서 향후 몇 개월간 도시 전역에서 엔터테인먼트, 예술, 쇼핑 등을 아우르는, 지역 특성이 담긴 다양한 야간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캠페인 일환으로 일부 쇼핑몰의 밤 11시까지 영업시간 연장, 매주 수요일 홍콩섬 해피밸리(Happy Valley) 지역 경마장 무료입장 및 야간 축제 개최, 밤 10시 30분 이후 MTR 5회 탑승 시 1회 무료 탑승 제공 등 세부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홍콩 정부는 하반기 홍콩 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내수 소비 또한 진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물가 상승률의 경우, 경기 회복세 지속에 따라 장기적 상승 압력에 직면할 수 있으나, 외부 물가 상승 요인이 줄며 단기적으로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는 2023년 근원 인플레이션*을 기존 2.5%(2023년 5월 전망치)에서 0.5%p 낮춘 2.0%로, 소비자 물가지수 또한 기존 2.9%에서 0.5% 낮춘 2.4%로 수정 발표했다.
* 주: 근원 인플레이션이란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농산물, 식료품, 에너지 등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외한 후 산출한 물가지수를 의미함

주식, 부동산 등 자산 시장의 경우 지난 상반기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하반기까지 이자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률 또한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자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시장 금리의 경우, 지난 7월 HSBC, 항생은행, 중국은행(Bank of China) 등 홍콩 내 주요 상업은행이 기준 금리(Base Interest rate)를 5.75% 수준으로 인상한 뒤 9월 중순까지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Patrick Wong 애널리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 모기지 금리가 최근까지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홍콩 내 주택 투자 수요 약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으로 예
·적금 수익률은 상승한 반면, 대출 이자 부담 증대 등으로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하락하며 부동산 투자 유인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홍콩 HIBOR* 1개월물 금리 트렌드>

(단위: %)


*주: HIBOR 금리란 홍콩 내 은행 및 금융기관이 상호 간 자금 대출 및 및 차입 시 적용하는 금리로서 일반적으로 HIBOR 상승은 자본 시장 내 유동성 축소를 의미, 최근 HIBOR 금리는 5%를 넘어서며 2008년 이후 15년래 최대 치 경신

수출
·수입의 경우,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대외 경제 수요 압박이 하반기까지 지속되며 상품 수출 또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홍콩 통계청은 내다봤다. 다만 내수 회복과 관광객 유입 증가가 수출 약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점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한 상품 수출의 부진 지속과 시장 금리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홍콩 경제는 관광객 증가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플러스 경제성장률 달성을 이뤄냈다.

홍콩 정부는 하반기 경제 또한 관광객 증가와 내수 회복이라는 양대 성장 엔진을 통해 연 4.0~5.0%의 경제성장률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11월 아시아 최대 뷰티 분야 전시회인 홍콩 코스모프로프 미용전시회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다수의 대형 전시회 오프라인 개최가 예정돼 있고, 홍콩 캐세이퍼시픽
·홍콩 익스프레스 등 홍콩 항공사들이 연말까지 승객 수용력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70% 수준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수요·공급 양면에서 해외 방문객 수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 상반기 소비 바우처 지급으로 대표됐던 민간 소비 진작 정책은 하반기 홍콩 정부 주도로 대규모 추진 예정인 야간 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통해 지속한다.

여기의 최근 홍콩 정부가 투자 유치 관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 파트너십 및 안정적 공급망 확보 관점에서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홍콩 RCEP 가입을 위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은 향후 홍콩의 투자, 무역, 나아가 홍콩 경제 전반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홍콩 통계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홍콩프리프레스(HKFP), MacroMicro,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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