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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보급 정책과 향후 전망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워싱턴무역관 김준희
출처
미국
작성일
2024.01.30

미국 내 전기차 충전소는 꾸준히 증가, 세액공제 등 충전 인프라 지원 노력 계속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투자(Investing in Agenda)’ 아젠다를 필두로 미국 내 전기차 보급에 힘쓰고 있다. 최근 백악관이 발표한 팩트시트(1.19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는 4배 이상 증가한 450만 대 이상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으며, 전기차 가격도 약 20% 낮아졌다. 미국 내 전기차 충전소 및 충전 포트 (현재 16만 8천 개)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2019년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로 바이든 대통령의 당초 목표치인 50만개의 약 3분의 1을 달성한 수치다.


<미국 공공 및 사립 전기차 충전기 현황(단위: 대수, %)>

[자료: 미국 에너지부]

 

이런 움직임에 더해,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보급을 위한 신규 조치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재무부와 국세청은 전기차 충전기 설치 비용 절감을 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의 30C 세액공제 세부 지침을 발표하고, 개인 또는 기업이 적격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대해 세액 공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청정 차량 공급망이나 인프라에 투자하는 정부나 면세기관 역시 제시된 조건에 부합할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소 시설 비용의 최대 30%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교통부와 에너지부 또한 충전기 산업 기반 강화와 충전기 자체 신뢰성 개선, 충전소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개선 관련 최근 노력을 홍보하고 있다. 기존 인프라법에 기반을 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보급 프로그램(Ride and Drive Electric)'에 4,600만 달러 지원금을 확정하고 전기 자동차 인프라 교육 프로그램 등 여러가지 산업 기반 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문제로 지적 받아온 작동하지 않는 충전기를 수리하거나 노후 된 시설을 교체하기 위한 보조금 명목으로 약 1억 4,900만 달러를 책정, 4,500개 충전 포트 대상 복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22개 주 등 47개 지역 충전소 보급을 위해 대규모 보조금 발표


이번 신규 조치는 특히 전기차 충전소의 전국적인 보급 및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보조금 규모는 6억 2,300만 달러로, 미국 22개 주 및 푸에르토 리코 등 47개 지역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미국 교통부 피트 부트저지 장관은 해당 성명에서 “미국은 자동차 시대를 주도했으며 이제 세계 전기차 혁명을 주도할 기회를 맞고 있다.” 며 “이번 신규 재정 지원 조치로 미국 내 전기차 보급 확대 뿐만 아니라 전기 충전소의 제조, 설치, 유지 부문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보조금 수혜 지역과 주요 목록은 아래와 같다.

 

<미국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보조금 수혜 지역>

* 캘리포니아 10곳, 워싱턴 4곳, 아리조나 3곳, 텍사스 3곳, 뉴욕 3곳 등

[자료: 미국 교통부]

 

<미국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보조금 주요 프로젝트 목록>

프로젝트명

주관

금액

애리조나

전기 모빌리티 충전 허브 네트워크

메사(Mesa) 시

$11,898,571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전기 자동차 충전 프로젝트

베이 대기 질
관리 지구

$15,000,000

 

캘리포니아

City of Blythe WattEV I–10
트럭 충전 터미널

브라이스 시

$19,635,156

캘리포니아

FY 2023 San Joaquin Valley 전기 화물 통행로(Valley EFC) 프로젝트

통합 대기 오염 통제 지구

$56,008,096

코네티컷

코네티컷 전기 자동차 인프라 보조금

에너지 및 환경 보호부

$14,652,800

메릴랜드

충전 인프라 파트너십(MECIP)

청정에너지 센터

$15,000,000

뉴멕시코

중형 및 대형 전기 통로를 위한 뉴멕시코 청정 연료 구축 프로젝트

뉴멕시코주
교통부

$63,898,809

뉴욕

뉴욕주의 커뮤니티 레벨 2 및
직류 고속 충전 인프라

뉴욕주 에너지 연구개발청

$14,786,777

 

텍사스

El Paso EV 충전 인프라 프로그램: 1단계

엘파소 시

$15,000,000

텍사스

EV 인프라(NTx–EEVI) 프로젝트 구현을 위한 인프라 커뮤니티

북중부 텍사스 협의회

$15,000,000

버지니아

헨리코 지역사회 충전 네트워크

헨리코 카운티

$1,452,800

워싱턴

시애틀-타코마 지역 트럭 운송 인프라

노스웨스트
항구(Port)

$12,000,000

* 원문 링크(https://www.fhwa.dot.gov/environment/cfi/grant_recipients/), (1.11)

[자료: 미국 교통부 연방고속도로관리국]


향후 고속 충전 및 배터리 기술 개발과 공급망 인프라 구축이 중요

 

현지 언론은 최근 여론 조사를 인용하며 미국인 10명 중 7명은 전기차 운행 어려움의 하나로 전기차 충전을 지목한 바 있다며 이번 바이든 행정부의 신규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한 설문에 따르면, 집과 직장 충전이 가능한 경우에 공공 충전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20% 이상이며, 직장 충전만 가능한 경우에는 40%가 공공 충전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당수의 잠재적 고객이 장거리 여행과 같은 일부 경우에는 공공 충전소가 유일한 대안이 되기 때문에 더 많은 공공 충전소 설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면 더 큰 사용 비용도 부담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충전소 및 배터리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후에는 훨씬 더 빠른 고전력 충전기술(high-power charging, HPC)이 개발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 장소에서 고속 충전을 위한 비용 지불 의사 설문>

*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면 소비자는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나타남.

[자료: 보스턴컨설팅그룹]


국가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2030년 국가 충전소 네트워크(The 2030 National Charging Network)‘ 보고서는 2030년까지 미국 경상용차 시장의 48~61%는 플러그인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1) 관계 인프라의 적절한 공급망 구축, 2) 우호적인 공공 정책, 3) 선제적인 소비자 교육, 4) 전국적인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향후 과제로 지목했다. 이번 전기 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일련의 신규 조치들이 미국의 전기차 보급을 더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자료: 백악관, 재무부, 에너지부, 교통부, 폴리티코, 월스트릿저널, 인사이드트레이드, 보스턴컨설팅그룹 등 현지 언론 및 관련 자료, 워싱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