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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국제금융센터 지위, 브렉시트 후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문병순
출처
LG경제연구원
작성일
2016.08.03
브렉시트로 영국이 유럽연합회원국 지위를 상실하면, 공모펀드, 예금업과 같이 일반 투자자 보호가 중요한 영역의 단일면허(passport)를 상실하고, 장외파생상품 결제와 같이 유럽은행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은행업무, 사모펀드와 같은 도매 금융업은 영향이 작을 것이며, 유럽연합의 금융규제로부터 해방되어 경쟁력이 강화되는 측면도 있다. 국제금융의 영향력을 일부 상실하겠지만, 금융중심지로서 지위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3일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하였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제기되고 있는 여러 문제 중의 하나는 런던이 국제금융 중심지의 지위를 잃을 것인가이다. 영국이 유럽연합(European Union)의 회원국으로 누렸던 이점이 상실되면서 금융경쟁력도 약화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것이다. 이미 프랑크푸르트, 파리, 더블린 등이 런던의 대체 후보지로 거론되기도 한다.


그러나 영국의 금융 경쟁력의 원천은 다양하다. 영어 사용, 유연한 노동법, 법원의 뛰어난 능력, 우수한 금융감독 체계, 낮은 세율 등이 영국의 금융 경쟁력을 뒷받침해 왔기 때문에 쉽게 국제금융의 중심지 지위를 잃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런던의 국제금융센터 지위 상실 여부는 그 동안 외화 자금조달처로서 영국에 크게 의존해 온 우리나라 기업과 금융기관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다.


국제금융의 중심지인 영국


영국은 전통적으로 국제금융의 중심지이다. 1970년대 이전에는 은행들의 신디케이트론이 국제금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는데, 당시 영국이 신디케이트론을 장악했다. 1980년대에 런던 시장이 침체기를 겪었지만, 1986년 금융빅뱅을 통해 증권수수료를 자율화하는 한편 빅뱅을 비롯해서 규제 체계를 개선하고, 외국 금융기관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자 다시 국제금융의 중심지로서 성장하게 되었다.

 

현재 영국은 국제 장외파생상품시장에서 지위가 확고하며, 국제적인 해상보험과 대출에서도 영국의 점유율이 높다. 뿐만 아니라 영국은 회계법인, 로펌, 컨설팅 회사, 브로커 등 금융산업을 뒷받침해 주는 다양한 서비스 산업도 발달해 있다. 금융산업과 관련 서비스 산업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어서, 국제금융의 중심지의 지위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그 결과 영국 경제에서 금융산업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4년 영국의 금융서비스 수지의 흑자는 580억 파운드에 달하며, 2015년 금융산업이 납부하는 세금이 670억 파운드로서 전체 세수의 1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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