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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遊客)의 경제학
구분
경제자료
분류
국내경제
저자명
션지아
출처
LG경제연구원
작성일
2016.08.17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요우커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5년 중국의 아웃바운드 관광자수는 1억 2000만명으로 전세계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의 규모도 2015년 598만 명으로 10년 사이에 8.5배 급증했다. 이러한 요우커 붐은 소득향상과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각국의 비자완화 조치로 그 동안 억눌러왔던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분출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여행 열풍을 이끌고 있는 주역은 밀레니엄 세대와 여성들이다. 특히 한국을 찾는 요우커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계속 높아져 2015년 67%를 차지했다. 요우커들의 출신지역은 점차 다양화해지면서 내륙지역 거점도시의 해외여행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요우커들에게 한국은 ‘쇼핑천국’, ‘문을 활짝 열어준 나라’, ‘트렌드 메카’의 이미지가 강하다.


경제발전과 함께 요우커들의 여행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다. ▶Smart: 오프라인 여행사보다 인터넷 혹은 휴대폰 앱을 통해 여행정보를 수집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Independent: 늘어나는 개별여행자로 관광지역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요우커들은 홍대, 신촌, 강남 등으로 발길을 넓혀가고 있다 ▶Culture Mania: 쇼핑에만 열광하던 요우커들은 한국문화를 구매하는 ‘경험적 소비’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몰려오는 요우커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에 따른 명목 생산유발 효과는 27조6,647억원이며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2조5,085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19만4,377명이 된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처럼 한국을 해외여행지로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0년경 한국으로 유입되는 요우커가 연간 15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중국 해외관광자수가 전체 중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매우 낮기 때문에 향후 소득증가에 따라 크게 늘어날 잠재력이 크다. 그러나 방한 요우커의 단기 변동성은 다른 외래방문객에 비해 클 것으로 보인다. 정치경제적 환경변화, 환율의 불확실성 등 외부요인과 ‘양적 유치’에 치중해 요우커의 만족도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내부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적 접근성을 적극 활용하고 ‘질적 유치’ 및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변동성을 극복하는 것이 요우커 천만시대를 실현하는 길이 될 것이다.

 


< 목 차 >


1. 요우커의 전성시대 개막 
2. 요우커는 누구인가?     
3. 요우커의 눈에 비친 한국 
4. 진화하고 있는 요우커 
5. 요우커의 경제 파급 효과 
6. 요우커 유입의 지속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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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우커(遊客)의 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