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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경기, 낙관적 전망을 경계하는 이유
구분
산업자료
분류
화학/바이오
저자명
임지수
출처
LG경제연구원
작성일
2016.07.07

최근 한국 석유화학산업에 대하여 상반된 시각들이 공존하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업종으로 거론되는가 하면, 상반기 실적도 좋고 하반기 전망도 양호한 업종이라는 발표도 나온다. 또 중장기적으로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미래가 어둡다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대형 설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중기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 업계의 산업경기 전망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석유화학의 호황은 2017년경 완만하게 하향세로 바뀌겠지만 큰 어려움 없는 조정 수준이고, 1~2년의 조정기간을 거쳐 다시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위축되었던 설비투자가 다시 활발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거시 환경 변수나 경쟁구도 변화를 볼 때, 석유화학 산업의 경기를 예상보다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리스크 요인들이 적지 않다.

첫째, 수요성장이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기관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매년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하는 석유화학 수요 성장도 예상에 못미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유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리스크다. 가스 및 석탄 기반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유가는 제품 수요 위축과 상대 원가경쟁력 약화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세째, 중국시장의 자급화가 석유화학 전제품으로 확산되는 것과, 또 중국 석유화학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갖는 제품들이 이제는 범용뿐만 아니라 기능성제품에서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번째 리스크는 최근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석유화학 설비투자 검토 및 추진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현재 검토 계획들 중 과반수 정도만 추진되어도 중장기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섯번째는 중국의 석탄화학처럼, 미국과 중동 등 산유국에서 천연가스나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의 상업화가 검토되고 있다. 경쟁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는 요인이다.

향후 석유화학산업 경기에서 리스크 요인들이 어떤 양상으로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 발생 가능성과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다. 기업 스스로가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대응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형 설비투자에 보다 신중을 기하면서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고, 제품/품질 고도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내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체질 구축을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목 차 >

1. 석유화학 경기에 대한 업계의 시각

2.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5가지 리스크 요인

3. 한국 석유화학 기업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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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화학 경기, 낙관적 전망을 경계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