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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CT 기업들의 ‘이유있는’ 콘텐츠 사업 확장
구분
산업자료
분류
서비스/기타
저자명
신재욱
출처
LG경제연구원
작성일
2016.07.19

최근 ICT 시장 전반의 성장 둔화 속에서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주요 ICT 기업들이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자체 제품이나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수단으로서만 콘텐츠를 활용했다면, 이제는 엄연히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모습이다. 애플은 이미 전체 매출 중 콘텐츠, 서비스 사업이 아이폰에 이어 두 번째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많은 ICT 사업자들이 방송사, 영화 스튜디오처럼 TV드라마, 영화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도 직접 제작하고 있다. ICT 기업들의 콘텐츠 사업이 Phase2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ICT 시장에 콘텐츠 바람이 부는 첫 번째 이유는 콘텐츠가 소비자들의 지불 의사가 검증된 가치 요소라는 점에 있다. ICT 산업 내 많은 유망 토픽들의 경우 아직 손에 잡히는 시장 규모를 형성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반면, 방송, 영화, 게임 등 콘텐츠는 이미 거대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향후 성장성도 높다. 두 번째 이유는 인공지능, 센서와 같이 ICT 사업자들이 강점을 지닌 기술들이 최근 콘텐츠 서비스와 활발히 융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경우 콘텐츠 추천, 유통을 넘어 이제 콘텐츠 제작의 영역에도 스며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 번째, 콘텐츠 시장 내부의 견고했던 기존 사업 모델이 변화하고 있는 점도 ICT 사업자들을 콘텐츠 시장에 불러들이는 요소다. 가령 방송 시장의 채널 번들링이 약화되는 모습은 과거 애플이 아이튠즈라는 플랫폼 모델을 통해 음악 시장의 사업 모델을 앨범 단위에서 개별 음원 단위로 바꿀 당시의 상황과 유사하다. ICT 사업자들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인 것이다.


ICT 기업들은 향후에도 콘텐츠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카, 가상현실, 스마트홈 등 향후 펼쳐질 ICT 생태계 관점에서도 콘텐츠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요소이기 때문이다. 결국 콘텐츠 산업 대부분의 영역과 밸류체인에서 ICT 기업들과 콘텐츠 사업자들 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첨단 기술과 플랫폼, 그리고 자본력으로 무장한 ICT 기업들, 오랜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춘 콘텐츠 기업들. 뺏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간의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 목 차 >


1. ICT 혁신 주역들, 콘텐츠 사업 Phase2에 돌입
2. ICT 기업들이 ‘지금’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
3. 콘텐츠 시장, 이종 기업 간의 각축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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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ICT 기업들의 ‘이유있는’ 콘텐츠 사업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