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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자율성, SF의 주제가 현실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구분
산업자료
분류
산업/기술일반
저자명
진석용
출처
LG경제연구원
작성일
2016.08.09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는 자기 자신을 모르는 게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자는 막상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아주 불쾌해 한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자기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이나 로봇을 만날 때에 사람들이 이런 감정을 느낄지도 모른다. 알파고(AlphaGo)와 같은 딥러닝(Deep Learning) 방식의 우수한 인공지능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고, 더 똑똑한 로봇들이 계속 개발될 것이다.

인공지능의 자율성이 높아지면서 인간과 인공지능 둘 중 누구의 의견을 따라야 할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간 대 인공지능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간의 경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상황에 대한 우려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거론되던 ‘기술의 가치 중립성’이란 이슈도 과연 인공지능에게 해당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학계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인공지능의 의사결정권 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고, 최근 들어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의 상용화에 대비한 법·제도를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2016년 6월 말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발표한 UAV(Unmanned Aircraft Vehicle) 운용 규정은 인공지능과 로봇의 상용화에 대비한 최초의 제도적 대응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에 법인격을 부여하자는 안도 있다. 물론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여전히 많지만 로봇의 법인격에 관한 논쟁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자동차의 운전석을 인공지능에게 넘겨주는 것은 인간 자신의 생명과 윤리적 문제의 결정권을 모두 기계에게 위탁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이는 앞으로 다가올 더 큰 변화의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
알파고(AlphaGo) 이후 인공지능 기술의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 의식이 확산되는 지금, 인공지능은 국가 경쟁력 측면뿐만 아니라 일자리 문제, 법·제도 관련 이슈, 윤리적 과제 등 다양한 숙제를 우리에게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이런 과제와 고민들은 결코 다른 나라의 문제나 호기심 또는 지적 유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 문제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 목 차 >


1.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
2. 높아진 인공지능의 자율성
3. 자율성의 수준에 대한 고민
4. 자율성의 수준에 대한 학문적 연구, 현실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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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자율성, SF의 주제가 현실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