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은 8월 27일(토), 문화원 누리홀에서 간사이 지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한국어 강사의 올바른 교육 지원과 전문성 향상을 목적으로 ‘2022년 서일본 지역 한국어 강사 연수회’를 실시하였다.

▲ 서일본 지역 한국어 강사 연수회 참가자 단체사진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동 연수회에는 고등학교, 대학, 시민강좌 등에 종사하는 약 50명의 한국어 교육자가 참석해 강연을 통한 교수법 전달뿐만 아니라 강사 간의 교류를 통한 정보공유의 장이 되었다.

▲ 연수회 모습

강연자는 김경아 쓰시마고등학교 교사, 마에다 타다히코 데즈카야마학원대학 강사, 목종균 긴키대학 교수, 한도 치즈코 동경외국어대학 강사 등 실제 일본의 한국어 교육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강사로 구성, 이론 위주의 연수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바로 적용하여 활용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 마에다 타다히코 데즈카야마학원대학 강사 ‘한국어 발음 교수법’

▲ 목종균 긴키대학 교수 ‘한국어 문법의 이해’

<한국어 발음 교수법> 강의에서는 한일 대조언어학을 중심으로 일본인 학습자가 어려움을 느끼는 발음과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교육현장에서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강사가 한국어 교육을 하며 직접 수집해 온 인체해부 영상자료 및 음성분석프로그램 등 자료를 소개하였으며, 이어진 <한국어 문법의 이해> 강의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문법이 다른 ‘시제’와 ‘상(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학습자가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 교사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함을 강조함으로써 많은 공감을 얻었다.

▲ 한도 치즈코 동경외국어대학 강사 ‘일본인 학습자 대상 한국어 교수법’

▲ 김경아 쓰시마고등학교 교사 ‘한국어 교육 우수사례 발표’

<일본인 학습자 대상 한국어 교수법> 강의에서는 워밍업을 통해 학습자의 흥미를 끄는 방법부터 다양한 보조 자료를 사용하여 이해를 돕는 방법, 그림 그리기 및 역할놀이 등 다양한 학습법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마지막 <한국어 교육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매년 높은 우수한 한국어 학습자를 배출하고 있는 쓰시마고등학교의 사례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어서 참가자들이 실제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며 연수회를 마쳤다.

▲ 연수회 모습

이번 연수회에는 다양한 현장에서 한국어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강사들 약 50여명(△대학 및 전문학교 강사 30%, △고등학교 교사 24%, △민단 및 시민강좌 24%, △개인레슨 12%, △한국어 교실 10%)이 참가하였고, 요코하마, 야마구치현 등 오사카 외 지역에서도 많은 참가 신청이 있었다.

연수회에 참가한 한국어 교사는 ‘발음, 문법, 교실 활동으로 구성된 강의 내용이 좋았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실제 학습자가 되어 수업에 참여해 보니 가르치기만 하던 입장에서는 몰랐던 것들이 보여 좋았다.’ 등의 감상을 남겼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한국어 강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수회를 기획하고 한국어 보급에 관한 최신 정보 및 교육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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