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벨기에 한국문화원, 한·벨 만화교류 특별전 <유연한 걸음> 29일 개막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작성일
2022.10.05

 한·벨 만화교류 특별전 <유연한 걸음> 홍보포스터


벨기에 한국문화원, 한·벨 만화교류 특별전 <유연한 걸음> 29일 개막
독립만화 작가 6인의 작품 세계 조명 · · · 만화의 장르적 특성 넘어선 작가들의 자유로운 행보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6월 29일 제9회 한·벨 만화교류 특별전을 개막했습니다. 총 6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유연한 걸음>으로 한국과 벨기에의 독립만화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독립 만화란 출판이나 전통적인 그래픽 이미지 등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른 장르와 교류하며 새로운 방식의 만화 표현을 추구하는 만화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개별 작품은 작가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게 됩니다. 올해 테마는 이러한 자유로운 창작 행위를 ‘자유로운 걸음걸이’로 빗대어 표현한 말입니다. 신명환 큐레이터는 전시를 통해 “지속적 작업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한국 및 벨기에 작가 각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먼저, 가히지 작가는 작품 <내가 그리고 싶은 건>을 통해 여성이면서 성소수자 예술가로서 겪은 자신의 일상을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이규태 작가는 단행본 <JAEIN>과 <Here Winter>라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이는데, 그림을 기본으로 애니메이션과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의 만화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심대섭 작가는 만화, 회화, 시, 애니메이션, 3D 그래픽, 영상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활용합니다. <투명한 남자>는 존재감 없는 평범한 남자의 삶을 만화와 시, 영상으로 그려냈으며 <시망경>은 4컷 만화이자 동시에 편지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벨기에 작가 띠에리 반 하셀트(Thierry Van Hasselt)와 마르셀 슈미츠(Marcel Schmitz)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눈길을 끕니다. 마르셀 슈미츠가 먼저 상상을 통해 건축 모형을 만들면, 띠에리 반 하셀트는 그 모형을 세계관으로 삼아 그 속에서 일어나는 상상속 이야기를 만화로 펼쳐냅니다. 이번 전시에는 특히 그들의 작업실을 문화원 전시관에 재현하여 설치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정해진 시간 동안 이들의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에릭 랑베(Eric Lambé) 작가는 <전투 후의 풍경(Paysage après la bataille)>을 통해 드로잉, 페인팅, 판화 등 회화적 기법을 이용한 시적인 표현을 보여줍니다. 에릭 랑베 작가는 이 작품으로 2017년 앙굴렘 국제 만화축제에서 향후 가장 기대되는 작가에게 수여하는 ‘황금 야수상(Fauve d’Or)‘상을 수상했는데 작가 특유의 시적 표현이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몰두하게 만든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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