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스님 사찰음식, 유럽연합(EU) 테이블에 오르다
벨기에 한국문화원, 유럽연합•벨기에 문화계 인사 초청 ‘사찰음식’ 행사 개최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9월 20일, 21일 양일간 사찰음식 ‘명장’정관스님을 초청해 사찰음식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벨기에 주요 문화계 인사 40여명이 초청되어 한국의 정통 사찰음식을 맛보고 그 철학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브뤼셀의 명소인 메이즈(meise) 식물원에서 열린 9월 20일 행사에는 EU 집행위원회 교육문화국(DG-EAC) 관계자 및 언론인이 초청됐습니다. 다음날인 21일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벨기에 왕립미술관 등 현지 주요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사찰음식과 함께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전남 백양사 천진암 주지인 정관 스님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셰프의 테이블>을 통해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로 이번 행사를 위해 천진암에서 손수 가꾸고 마련한 발효음식과 벨기에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였습니다. 이 행사는 한국 전통 사찰의 식사법인 ‘발우공양’이 시현됐습니다. 발우공양이란 밥과 국, 반찬 등을 원하는 만큼만 덜어 음식을 남기지 않고 또한 소리 내지 않고 식사를 하는 승려들의 식사법을 의미합니다.

한국문화원은 채식 요리, 디저트, 전통 한식 등 다양한 테마로 한식을 소개함으로써 현지인들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연중 한식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