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컨퍼런스 "한국의 고대미술 특강 - 고구려 고분벽화를 중심으로"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작성일
2022.10.06

고구려 벽화 이미지


컨퍼런스 "한국의 고대미술 특강 - 고구려 고분벽화를 중심으로"
2022년 6월 8일 / 오후 6시 @ KU 루벤 대학 브뤼셀 캠퍼스


이 강의는 책 <Fresques de Koguryŏ. Splendeurs de l’art funéraire coréen (IVe au VIIe siècle)> 의 프랑스어 출판을 계기로 마련되었습니다. 컨퍼런스는 서울 명지대 명예교수이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인 유홍준 교수와 프랑스어 번역가이자 미술사학 전문가인 류내영 박사가 맡습니다. 이 행사는 KU 루벤대와의 공동 기획으로 열렸습니다.


동북아예술에서 고구려 고분벽화의 위상
강연자: 유홍준 명지대 명예교수, 전 문화재청장

4세기부터 7세기까지 고구려 왕조 시기에 그려진 뛰어난 고분벽화들은 이 고대 왕조가 얼만큼 발전된 문화를 영위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벽화들은 오늘날 중국의 집안(Jí’ān)지역과 북한의 평양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 그림들은 중국과 중앙아시아에서 유입된 예술과 기술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 영향의 결과는 다시 일본으로 전파되는 등 주변 지역 내에서 대대적인 문화교류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매우 다양한 주제들의 벽화는 무덤 내부(봉분에 덮여 있는 석조건축물의) 벽과 천정, 그리고 통로에 그려져 있다. 이 벽화들에 보이는 수 많은 형상들은 중국의 우주관, 스텝 문화(steppe culture), 도교적 사고 및 불교적 신앙을 반영하고 있다. 강연은 이 동북아 회화 예술의 주요한 특성들을 다룬다.


고구려 고분벽화 복제의 역사와 유형
강연자: 류내영, 미술사학박사, 한국의 문인화가 윤두서 전문가

100기의 석실 봉토분에 그려진 고구려 왕국의 고분벽화는 무덤의 완성과 함께 자연스럽게 볼 수 없게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무덤들은 근대에 발굴되었다. 1907년에 중국과 오늘날의 북한지역을 답사한 프랑스의 중국학학자 에두아르 샤반이 고구려 무덤과 벽화가 있는 고구려 무덤을 처음으로 촬영하였다. 그리고 이 후로 일본, 북한, 중국 그리고 남한이 주도한 고고학 탐사현장과 과학적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차츰 벽화의 재현이 증폭되고 이 재현은 다양한 소재와 기술로 확대되기 시작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100년 동안의 이 벽화재현의 역사를 간략하게 되짚어보고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한 다양한 양태의 복제 유형을 살펴보는 기회였습니다: 흑백 유리건판 사진, 색상강화 사진, 천연색 사진, 실물크기의 모사도와 축소 모사도, 무덤 내부 또는 형상이나 문양을 윤곽선으로 소묘한 견취도, 무덤내부 공간을3차원으로 복원한 절단모형도, 수작업과 컴퓨터작업으로 동시에 진행한 복원도 등. 이 풍부한 복제 이미지들은 오늘날 실질적으로 원작에의 접근이 어려운 이 한국미술의 토대를 이루는 회화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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