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은 설날 당일, 주재국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떡메치기・인절미 만들기 체험(공통이벤트), 배추김치 담그기, 설날 전 부치기, 한글 휘호 쓰기, 한지 공예, 윷놀이・한복 입어보기(선택이벤트) 등 명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23 설날 이벤트>를 개최하였다.

▲ <2023 설날이벤트> SNS홍보물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설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응모자 450명 중, 총 150여 명이 추첨을 통해 선발되었고, 행사 주제와 부합하듯 참가자 대다수가 가족 단위로 참가했다.

먼저, 공통이벤트 시작과 동시에 설날 풍습 및 '인절미'라는 어원을 문화원 직원이 알기 쉽게 설명하였고, 한복을 입은 스텝이 떡메치기와 인절미 만들기 시연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행사 참여 의지를 북돋았다. 이어, 모든 인원이 떡메치기 체험에 참여하였고 체험자들은 떡메를 칠 때마다, 한국어로 '영차', '하나, 둘'을 외치는 등 분위기가 물씬 달아오른 모습이었다. 3색 콩고물을 묻힌 뒤, 처음 만든 인절미를 맛본 체험자들은 "일본 전통 떡인 기나꼬모찌와는 다르게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직접 만들어 더 맛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떡메치기 시연 모습

▲떡메치기 체험과 콩고물을 묻히는 참가자 모습

이어 진행된 선택이벤트의 배추김치 만들기 체험의 경우, 오사카에서 한국요리 교실을 운영 중인 김순애 강사가 직접 재배한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하여 한국 명절의 의미를 더하였고, 설날 전 만들기 체험에서는 현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꼬치전'과 '동그랑땡'을 메뉴로 선보여 실속을 더하였다.

▲배추김치 만들기 체험 모습

▲배추김치 만들기 체험자 단체사진

▲설날 전 만들기 체험 모습

한지 공예와 한글 휘호 쓰기는 K컬처 아카데미 강사를 초청해 진행하였다. 한지공예 체험은 모자・모녀 참가자가 많은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고, 한지 공예 체험자들은 계묘년의 토끼 문양이 들어간 연필꽂이를 공예품으로 만들었다. 한글 휘호 쓰기의 경우는, 한국어에 관심이 깊은 현지인들이 다수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사랑', '건강', '세계 평화' 등 개개인의 소망을 한국어로 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지공예 체험 모습

▲한글 휘호 쓰기 체험 모습

윷놀이체험은 직원 시범 후, 12명을 5팀으로 나눠 토너먼트 형태의 단체전으로 진행하였다. 말 4개로 진행하였고 참가자들은 '잡기'와 '업기' 등을 통해 역전을 거듭하는 등 한층 더 고조된 모습을 보였다. 윷놀이 체험 종료 후, 모든 참가자들은 한국의 과자 세트, 전통주 등을 선물로 증정받았고, 이어서 한복 입어보기 체험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같이 경품을 들고 인증 사진을 찍었다.

▲윷놀이&한복 입어보기 체험 모습1, 2

▲윷놀이&한복 입어보기 체험 모습3, 4

이벤트 종료 후, 참가자 전원에게는 한국의 떡 세트가 증정되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많은 체험 이벤트가 개최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문화원에서 받은 기운으로, 긍정적인 1년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이번 설날 행사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일본 시민들이 한국문화를 심도 있게 이해하며 가족, 이웃 간에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 “향후 일본 사회 내 한국문화에 대한 이질감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참여형 행사를 개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