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중남미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기억 공감·위로하는 아리랑 뮤직비디오 제작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작성일
2017.08.22

중남미 지역에서 아리랑의 선율을 영상 언어로 형상화한 뮤직비디오가 제작됐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의 지원을 받아 프로듀싱부터 편곡, 영상 디자인 촬영까지 모두 멕시코 프로듀서와 감독이 도맡아 제작해, 한국인의 시각이 아닌 멕시코인의 시각으로 아리랑을 재조명한 영상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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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피아니스트가 제작발표회에서 기억의 아리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박옥선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부르는 아리랑 육성을 시작으로 신현준씨의 피아노 연주 모습과 한국, 멕시코,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사람들의 미소를 아리랑 연주와 오버랩 시키는 영상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국인의 아리랑이 음악이라는 보편언어로서 세계인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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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뮤직비디오 제작발표회를 취재중인 멕시코 언론사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광복절을 나흘 앞둔 지난 8월 11일(금) 문화원 강당에서 ‘아리랑 뮤직비디오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에는 TV 메히껜세, 채널 22, NOTIMEX, REFORMA 등 80여 개의 멕시코 언론사 취재진이 참석하였으며, 당초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긴 2시간에 걸쳐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등 취재 경쟁도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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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예술인 신현준 씨가 부산 해운대에서 피아노로 아리랑을 연주하는 뮤직비디오 한 장면


뮤직비디오는 멕시코 거주 재외예술인 신현준 씨가 본조 아리랑과 작곡가 한돌의 홀로아리랑을 편곡한 ‘기억의 아리랑’을 멕시코에서 손꼽히는 영상감독 카를로스 산토스가 영상화 한 것으로,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서울 조계사와 광화문 광장, 부산 해운대, 멕시코 소깔로 광장 등지에서 촬영을 마쳤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중남미 지역에서 아리랑이 뮤직 비디오 형태로 제작된 첫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런던을 비롯해 베를린,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아리랑 콘서트 등 공연실황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리랑 연주 영상들은 있지만, 중남미 지역에서 아리랑의 선율을 영상언어로 형상화한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된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프로듀서로 참여한 멕시코 최대 방송사 텔레비자(Televisa)의 음악 감독 기예르모 알수아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넘어 인류의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멕시코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함께 아리랑 고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락과 클래식을 접목시켰다”고 밝혔다.

영상감독인 카를로스 산토스는 “한(限)과 분노가 아닌 희망의 아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 슬픔을 담고 있는 아리랑이지만 전 세계 사람들의 미소를 담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리랑을 편곡한 신현준 씨는 이날“한국에 아리랑이 있다면, 멕시코에는 시엘리토 린도(Cielito Lindo)나 라쿠카라차 같은 세계적인 전통음악이 있다”며, 이번 작품이 “양국간의 음악을 통한 문화교류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기간통신사 노티멕스(NOTIMEX)는 8월 13일자로 이번 제작발표회 소식을 전하면서 주멕시코 문화원과 피아니스트 신현준 씨가 멕시코 음악인들의 아리랑 편곡 지원과 아리랑 페스티벌 개최,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통해 아리랑 세계화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상세 보도하였다. 

한편, ‘기억의 아리랑’ 뮤직비디오는 현지시간 8월 14일 한국 시간 광복절 당일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반에 공개되었다.





※ ‘기억의 아리랑’ 티저 링크 바로가기 : https://youtu.be/V1rLRCr6lwo
※ 제작발표회 현지방송 보도 링크 바로가기 : https://youtu.be/PWnjYQ9kj7o


[영상 제작발표회] 아리랑 뮤직비디오 제작발표회

· 일시 : 8월 11일(금)
· 장소 : 주멕시코 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