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한국· 인도네시아 작가의 여행과 이동의 의미 담은 설치미술 작품 전시 '노매딕 트래블러'
출처
해외홍보문화원
작성일
2017.09.19

노매딕 트래블러


한인니 미디어 설치 미술전에 선보인 미디어아트작품_연두빛 바탕에 풍력발전계가 돌아가고 분홍빛 꽃잎이 날린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명의 작가가 ‘노매딕 트래블러(Nomadic Traveller)’라는 주제로 설치미술 작품을 전시했다. 현대 미술에서 발견되는 여행에 관한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하여 예술 작품을 통해 여행 혹은 이동의 의미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한인니 미디어 설치 미술전에 선보인 미디어아트작품 

자카르타 에드윈(Edwin) 갤러리에서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전시되는 ‘2017 한·인니 미디어 설치 미술전’에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인니 미디어 설치 미술전은 2013년 한·인니 수교 40주년 기념 해에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이하였다. 매년 새로운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였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글로벌화된 세계 속에서 더욱더 ‘유목적 삶’을 경험하고 있는 현 시점에, 자신과 ‘집’에 대한 관계를 생각해보게끔 하는 작품을 전시했다.


전시 작가들 단체사진


한국의 유목민 작가 이완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통제하는 거대한 신 제국주의 체제를 시각화한 작품, 문형민은 한국과 타문화를 차용 및 혼합함으로써 미술에서의 독창성에 대한 도전, 이한수는 공상과학과 관련된 작품을 통해 ‘혼성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시 작품 관람 중인 인도네시아 시민들


인도네시아의 에프 엑스 하르소노 (FX Harsono)는 인도네시아 역사를 통해 이어져 온 중국 화교들의 이주,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Julia Sarisetiati)는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들 사이의 지식 교환을 위해 참여 비디오를 제작, 지코 알바이쿠니(Zico Albaiquni)는 지역 관광개발 캠페인의 명목으로 토지 개발을 일삼는 행태, 벤자 크라이스트 (Venzha Christ)는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일련의 무선 주파수 송신기를 만들어 우주여행이라는 주제로 미디어와 설치미술이 가미된 작품을 선보였다. 


축사 전하는 천영평 원장


전시 개막식 전경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의 천영평 원장은 “예술은 언어를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도구로 서로 다른 문화와 생각을 가진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에서 약 3,500km 떨어진 이곳 자카르타에서 생활하고 있고, 현재 인도네시아에 5만 여명의 한국 교민들이 한국에서 자카르타로 이동하여 거주하고 있다. 또한 많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재각각의 목적으로 한국으로 이동하여 거주하고 있는 것처럼 전시회의 주제인 여행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인 것”이라고 언급하며, “본 전시를 통해 한·인니 미술부문 교류가 더욱 다양하고 폭 넓게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임을 축사를 통해 전했다. 


[설치미술 전시] ‘제5회 한·인니 미디어 설치 미술전' 개막식

· 일시 : 2017년 9월 7일(목), 19:00~21:300
· 장소 : 자카르타 에드윈(Edwin) 갤러리
· 참석 규모 : 주재 외국공관 관계자, 한·인니 미술관계자 및 기자 약 200명
· 주최 :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