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프로젝트 온 6 - 한반도 분단의 기억 전시 개최
출처
주독일 한국문화원
작성일
2019.07.31

 ▲개막식사진1 
 개
막식사진1


지난 7월 18일 주독일 한국문화원 갤러리 담담에서 정기공모전인 '프로젝트온 6 - 한반도 분단의 기억'을 개최하였다.
   
지금까지 자유 주제로 진행해온 공모전을 올해에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반도 분단의 기억’을 공모주제로 선정하였다. 심사는 함부르거 반호프 미술관의 전 수석큐레이터이자 2020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총 감독을 맞은 브리타 슈미츠 박사, 카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기술 센터(ZKM)의 큐레이터이자 베를린국립예술대학교수 지그프리드 칠린스키가, 주독일 한국문화원 큐레이터 정가희가 진행하였다.


▲개막식사진2

개막식사진2


▲개막식사진3


개막식사진3


2019년의 공모전에는 154명의 예술가 및 예술단체가 지원하였고 그중 6명을 선정하여 그룹전의 형채로 전시를 개최하였다. 전시 참여 작가는 김진란(한국), 정윤선(한국), 유양 리우(중국), 클라우디아 슈미츠(독일), 수잔나 쇤베르그(이탈리아), 추수(한국)이다. 브리타 슈미츠 박사는 심사를 진행하며 “비무장 지대는 한 국가의 트라우마, 상실, 고통, 폭력의 경험이 결합되어 있는 곳 이자 정치 및 사회적 문제에 대한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장이다. 우리는 상실의 위험에 처한 기억을 보존하기 위한 예술적 제안과 기획을 찾고자 하였으며 적절한 형태의 기억과 증언을 바탕으로 미래를 성찰하게 만드는 예술 작품들을 선정하였다.”라고 밝혔다.


▲개막식사진-김진란

개막식사진-김진란


▲개막식사진-수잔나 쇠너베르크


개막식사진-수잔나 쇠너베르크


▲개막식사진-유양리우


개막식사진-유양리우


김진란은 거즈붕대를 회화재료로 사용하여 전쟁 후 폐허의 모습을 입체적인 풍경으로 표현하였으며 정윤선은 6.25전생 당시 산내 골령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영상 속에 담았다. 뉴욕 타임즈 및 워싱턴 포스트의 사진기자로 활동하는 유양 리우는 2018년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당시 북한을 방문하여 그 당시 분위기를 사진으로 포착하였다. 클라우디아 슈미츠는 남북 경계선의 풍경을 영상으로 촬영 후 한지 조형물과 함께 전시하여 한반도의 모습을 몽환적으로 재현하였다. 수잔나 쉔베르그는 한국의 국경의 모습을 음향영상매체와 핵심단어들을 이용하여 설치작업으로 선보였으며 추수는 분단 후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 특히 여성인권에 관한 퍼포먼스 영상과 VR 작업으로 선보였다.


▲개막식사진 정윤선


개막식사진 정윤선

▲개막식사진 추수


개막식사진 추수

▲개막식사진 클라우디아 슈미츠


개막식사진 클라우디아 슈미츠


약 300 명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관람객이 참석한 이번 개막식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전시장이 손님으로 가득 찼으며 방문객들은 전시장에 오래 남아 작품들을 하나하나 진지하게 관람하고 작가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이번 전시주제를 향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체험 할 수 있었다. 주요 인사로는 베를린 동아시아 박물관 큐레이터 우타 라멘-슈타이너트, 전 베를린 동아시아 박물관 관장 클라우스 루이튼벡, 마인블라우 예술협회 이사 베른하드 드라즈, 클로스터쇼이네 체데닉 갤러리스트 욕 칩프릭, 베를린 독한협회 회장 우베 슈멜터 등이 참여하였다. 전시는 8월 31일 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