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활동 소식

영화로 느끼는 한국 전쟁의 아픔 – ‘웰컴 투 동막골’ 영화 토론회 및 상영회 개최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작성일
2020.07.17
▲토론회 영상 공개(문화원 유튜브)

▲토론회 영상 공개(문화원 유튜브)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 이하 문화원)은 한국 전쟁 70주년을 맞아‘웰컴 투 동막골’ 영화 토론회 및 온라인 상영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라 7월 7일(화)에 문화원 공연장에서 무관중으로 사전 진행되었으며, 동영상 촬영 후 이틀 뒤인 9일(목)에 문화원 유튜브로 공개됐다.

영화를 통해 한국의 역사를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역사적 관점과 영화적 관점 모두를 전달하기 위해, 토론에는 독일정치문화연구소 이진 박사와 독일 영화평론가 앙케 슈테르네보르크가 참여했다.


▲토론회 촬영 현장

▲토론회 촬영 현장


문화원 행정직원인 슈테파니 그로테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각 패널들은 영화가 한국 전쟁의 아픔을 풀어내는 방식 및 다양한 영화적 장치와 그로써 보여주는 메시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먼저 이진 박사는 <웰컴 투 동막골>에서 표현한 한국 전쟁에 대한 시선과 영화가 담고 있는 인류 공동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해당 영화가 한국에서 흥행했던 것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전쟁으로 비롯된 사건을 흥미롭게 구현했고, 전쟁 중 가해자와 피해자의 명확한 경계가 없음을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또한 영화는 전쟁이 언제나 역사의 큰 그림 속 일부이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며 전쟁에 대한 사람들의 책임 의식과 인류에 대한 동정심을 강조했다며 영화 속 메시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토론회 영상 중

▲토론회 영상 중


앙케 슈테르네보르크 평론가는 <웰컴 투 동막골>의 영화적 특색과 전개 방식에 대하여 전문가 관점에서의 의견을 개진했다.
그녀는 해당 영화가 전쟁과 드라마, 코미디의 결합을 매우 설득력 있게 담아내어 장르의 혼합이 어떠한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지 구현해 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멧돼지 장면에서 적용된 슬로우 모션 및 클로즈업 등의 장엄한 표현은, 인물들의 연대와 공통의 적을 향한 일반적인 싸움을 보여줌으로써 전쟁의 실체를 함축적으로 보여주었다며 영화의 주요 장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가장 약자이자 순수함을 상징하는 인물 ‘여일’의 죽음은 전쟁에서 발생하는 무고한 죽음을 극적으로 표현하였다며 영화적 요소에 대한 소견을 덧붙였다.

토론 마무리에 이진 박사는 영화를 통해 독일인들도 한국 전쟁과 분열의 역사를 느끼고 한국 전쟁의 중대성을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의미를 다시금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문화원은 코로나19 상황 중 온라인 사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스트리밍 플랫폼 ‘K-Movie Base’(Uscreen)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토론 주제인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독일 현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7월 3일(금)부터 12일(일)까지 10일간 온라인 상영회를 진행했다.


▲K-Movie Base 홈페이지

▲K-Movie Base 홈페이지


▲SNS 홍보 콘텐츠

▲SNS 홍보 콘텐츠


이번 토론회와 상영회는 영화 매체를 통해 한국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소개함으로써, 독일 현지인들이 한국 전쟁이 지니는 의미를 이해하고 나아가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지 못하고 있는 독일 관객들에게 온라인 상영을 통해 한국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처음 제공하였다는 데 그 각별한 의미가 있다. 실제 이번 토론회 및 상영회 관련 SNS 콘텐츠가 7,217회 도달을 기록하고 ‘K-Movie Base’ 등록자는 152명에 조회 수 162회(7월 13일자 기준)를 넘기는 등 현 시점에서의 온라인을 향한 수요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이렇듯 이번 온라인 영화 행사를 계기로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과 활발한 수요를 바탕으로 우리 문화원은 앞으로 지속적인 온라인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다른 다양한 문화 행사에도 온라인 시스템 활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 전쟁 70주년 계기 <웰컴 투 동막골> 영화 토론회 및 온라인 상영회
 · 토론회
  - 기간: 2020년 7월 9일(목)
  - 채널: 온라인(문화원 유튜브)
  - 참가자
   ㅇ 이진 박사(독일정치문화연구소)
   ㅇ 앙케 슈테르네보르크 영화평론가
   ㅇ 슈테파니 그로테 박사(문화원)
 · 상영회
  - 기간: 2020년 7월 3일(금) ~ 7월 12일(일)
  - 채널: K-Movie Base(Uscreen)
  - 온라인 참가: 162회 시청 / SNS 도달 7,217회(7.13.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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