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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UAE한국문화원은 한국의 대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공연 행사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변화된 새로운 환경인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발맞추어 추석을 한 주 전인 9월 23일, 현지시간 오후 4시에 약 1시간가량 유튜브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배우 전중재의 특별 사회로 시작 된 본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명절 추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추석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국악 듀오 ‘달음’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더해갔다.
2018년에 데뷔한 ‘달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악기 가야금(하수연)과 거문고(황혜영) 두 명의 연주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듀오이다. 그들은 한국의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각각 두 연주자의 자유로움과 현대적인 해석을 더하여 국악 현악기의 가능성을 도전하고 실험하고 있다.
달음은 대표곡 허물어지는 시간을 선보이고 한국과 UAE의 수교 4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였다. 이어서 속도감 있는 연주와 선율로 긴박감을 더 해 사극의 추격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곡 ‘추격’과 우리의 마음속에서 일렁이는 다양한 감정을 묘사한 ‘The Waves’을 선보였다.
또한 실시간 채팅을 통해 시청자는 비슷해 보이는 가야금과 거문고에 대한 차이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달음은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악기 구조부터 주법, 음색까지 정반대의 지점에 있는 가야금과 거문고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고 두 악기의 만남은 섬세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때로는 파워풀한 강한 흡입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팀의 색깔을 표현하였다.
달음은 한국 전통 탈춤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작곡한 ‘탈’을 끝으로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이 안정화되길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냈다.
다음 공연을 준비하는 전환 시간 동안 UAE 한류동호회 중 하나인 TEKA(The Emarati-Korean Association)의 추석 홍보 영상이 상영 되었다. 동호회원들은 영상을 통해 한가위의 뜻을 소개하고, 한가위 문화 중 하나인 차례상 차리기와 절하는 법, 송편 만들기 체험 등을 보여주면서 참석자들에게 추석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어서 세계 으뜸 월드뮤직마켓 WOMEX(월드뮤직엑스포)이 선택한 한국 대표 밴드 ‘동양고주파’ 공연이 시작 되었다.
“서양적인 것과 동양적인 것. 그 어디쯤의 경계”를 모티브로 한 동양고주파는 양금(윤은화), 베이스(함민휘), 퍼커션(장도혁)으로 이루어진 3인조 국악 기반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이다. 베이스와 퍼커션의 탄탄한 리듬 위에 선율타악기인 양금의 동양적인 음색과 선율이 어우러져서 아름답고, 화려하며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어 낸다.
지금껏 한국 음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구성을 가진 동양고주파 작년 UAE 토후국인 샤르자에서 뮤직페스티벌에도 초청되어 한국 음악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 참여자는 비록 3명, 소규모의 구성이지만 이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무척이나 강렬하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국악을 많이 접하고 있던 시청자 역시 양금은 접해 보지 못한 한국 전통악기라며 호기심을 보이고 그 소리가 매력적이다며 관심을 표하였다. 이처럼 본행사는 공연뿐만 아니라 실시간 채팅을 통해 추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한국문화 전파 뿐만 아니라 교육의 기회로도 활용되는 큰 성과를 낳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