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Mr. 플랑크톤>에 대한 대만 반응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4.12.27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Mr. 플랑크톤>에 대한 대만 반응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Mr. 플랑크톤>이 공개돼 대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만에서는 원제를 중국식으로 직역한 '부유선생(浮游先生)'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Mr. 플랑크톤>은 11월 8일 공개 직후 현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대만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0위권에 진입했다.


<Mr. 플랑크톤>이 공개된 11월 첫 주에는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작가인 옌이웬(嚴藝文)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Born for the Spotlight)>이 공개됐다. 대만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대만 드라마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기를 끌어왔던 것과는 달리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은 공개 직후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며 1위의 자리를 꾸준히 지켜내고 있는 중이다. 경쟁 작품이 유난히 쟁쟁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Mr. 플랑크톤>은 공개 후 한 달간 대만 넷플릭스에서 꾸준히 시청되며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Mr. 플랑크톤' - 출처: 넷플릭스 >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PTT에서 <Mr. 플랑크톤>에 대한 대만 네티즌들의 반응을 찾아보았다. 지난 11월 28일 PTT의 한국 드라마 게시판(看板KoreaDrama)에는 <Mr. 플랑크톤>을 끝까지 시청한 한 네티즌이 소감을 남겼다. 해당 네티즌은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배우 이유미를 본 후 귀여운 외모에 좋아하게 됐는데, 이번에 <Mr. 플랑크톤>에 이유미가 출연한 것을 알고 바로 시청하게 됐다."면서 <Mr. 플랑크톤>를 보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드라마가 예상외로 정말 재미있고 분위기 연출 또한 훌륭해 끝까지 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또한 "마지막 회에서는 눈물을 펑펑 흘렸고 <Mr. 플랑크톤>을 본 후에는 현재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됐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각 캐릭터에 대해서는 "캐릭터 설정이 매우 좋았고 극중 배우 오정세가 열연한 배역인 '어흥'의 변화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언급했다. "결말이 만족스러웠고 10개 에피소드 모두 알차게 구성돼 있음에도 큰 화제가 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면서 시청 후기를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단 네티즌들 또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중간의 세 에피소드 진행이 정말 흥미진진했다. 반면 결말은 살짝 안전한 선택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훌륭했다."고 평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말 재미있었고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할 작품"이라면서 "<눈이 부시게>와 더불어 자신을 울린 유일한 한국 드라마"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좋은 반응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약간의 비판도 찾아볼 수 있었다. 우선 《뉴스1》의 지난 11월 12일 기사에 따르면 <Mr. 플랑크톤>은 작품 공개 전 '해조'가 '재미'를 납치하는 장면에서 데이트 폭력이 연상시켜 우려된다는 반응을 받았다. 작품 공개 이후에는 주연배우들이 이에 대한 해명을 하기도 했다. 대만 네티즌들 또한 이 같은 장면에 대해서는 "조금 줄였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Mr. 플랑크톤>을 시청한 대만 네티즌들이 호평을 보내는 가운데 《BEAUTY美人圈(뷰티미인권)》은 지난 11월 29일 최근 넷플릭스에서의 한국 드라마의 시청 순위에 대해 보도하며 <Mr. 플랑크톤>을 언급했다. 《BEAUTY美人圈》에 따르면 11월 29일 기준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한국 드라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Mr. 플랑크톤>과 <정숙한 세일즈>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면서 <미스터 플랑크톤>에 대해 "아름다운 영상미와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시리즈가 종료된 후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보석 같은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다른 두 편의 한국 드라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지금 거신 전화는>은 방영 직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배우 유연석의 새로운 매력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 덕분에 (한국 드라마 중) 넷플릭스 조회수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숙한 세일즈>에 대해서는 "참신하고 대담한 주제와 함께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는 스토리로 호평받았고, 감동적이고 섬세한 로맨스도 매력적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https://flixpatrol.com/top10/streaming/taiwan/


-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PTT, https://www.ptt.cc/bbs/KoreaDrama/M.1732759965.A.2FC.html


-《뉴스1》 (2024. 11. 12). 이유미 ''Mr.플랑크톤' 납치신 우려? 캐릭터 입장 생각해주길', https://www.news1.kr/entertain/interview/5597484


-《BEAUTY美人圈》 (2024. 11. 29). 近期Netflix韓劇「觀看次數」排行!《浮游先生》第2,柳演錫《現在撥打的電話》是真狂, https://www.beauty321.com/post/65143



성명 : 박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약력 : 전) EY(한영회계법인) Senior 현)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박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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