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에 K-뷰티존 신설돼 눈길
싱가포르에서 한국 뷰티 제품, 이른바 K-뷰티는 오랜 시간 높은 인기를 유지해왔다. 최근 싱가포르 대표 헬스 앤 뷰티(H&B) 스토어인 가디언즈(Guardian)가 매장 내 'K-뷰티 스킨케어존'을 신설하며 한국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현지 수요가 얼마나 높은지 입증했다.
가디언즈는 싱가포르 전역에서 약국과 뷰티 제품을 결합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필수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은 브랜드다. 이곳에 한국 스킨케어 제품 전용 공간이 마련된 것은 K-뷰티가 싱가포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주요 H&B 스토어인 왓슨스(Watsons)도 K-뷰티 제품의 비중을 점차 확대하며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와 협력해 다양한 독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는 민감성 피부를 위한 고기능성 제품으로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2023 왓슨스 HWB 어워즈'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 싱가포르 가디언즈에 있는 'K-뷰티 스킨케어존' - 출처: 통신원 촬영 >
가디언즈의 'K-뷰티 스킨케어존'에서는 한국의 주요 스킨케어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피부 진정, 보습, 미백 제품군이 강조되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현지에서 고효능, 친환경적,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K-뷰티 스킨케어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 - 출처: 통신원 촬영 >
싱가포르의 습하고 더운 날씨에 적합한 보습 및 진정 효과는 K-뷰티 제품이 이곳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또한 고농축 에센스, 젤 크림, 마스크팩과 같은 제품은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스킨케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K-뷰티 제품은 단순히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자연 성분 기반의 효능과 첨단 기술력을 결합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식된다. 최근 한국에서 생산된 뷰티 기계가 큰 인기를 끈 것도 이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한국 연예인들의 맑고 건강한 피부 이미지는 K-뷰티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에 힘을 싣는다.
< 싱가포르에서 인기 높은 여드름 관련 K-뷰티 상품 - 출처: 통신원 촬영 >
가디언즈와 왓슨스의 'K-뷰티 스킨케어존' 신설은 한국 뷰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방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가디언즈와 왓슨스는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이고 고효능의 제품을 제공하며 K-뷰티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뷰티가 더 이상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효능과 좋은 결과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가디언즈와 왓슨스는 단순한 유통 업체를 넘어 K-뷰티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싱가포르에서 K-뷰티의 성공은 단순히 현지 시장에만 그치지 않고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장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앞으로 싱가포르 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체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K-뷰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성명 : 신보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싱가포르/싱가포르 통신원]
약력 : 전) 싱가포르 Duke-NUS 의과 대학 박사후 연구원 현) 싱가포르 NUS Yong loo lin 의대 박사 후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