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사로잡은 글로벌 OTT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
한국 콘텐츠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문화적 현상이 됐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은 한국의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K-콘텐츠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시즌 2와 디즈니플러스의 <조명가게>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감성으로 폴란드를 포함한 글로벌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먼저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으로 비영어권 콘텐츠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 2021년 공개된 첫 시즌은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의 본성을 주제로 한 독창적인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전 세계 1억 4,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단순히 서바이벌 게임의 긴장감 조성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했다.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전작에서 우승했던 성기훈(배우 이정재)의 후일담을 중심으로 한층 깊어진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캐릭터들과의 보다 치열한 게임을 통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몰입감을 제공하며 넷플릭스가 K-콘텐츠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폴란드 바르샤바 도심 곳곳에 소개되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 2 홍보물 - 출처: 통신원 촬영 >
폴란드에서도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넷플릭스 구독자 수를 크게 늘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를 기반으로 폴란드 시청자들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 캠페인을 강화하며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바르샤바 도심 곳곳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광고판과 홍보물이 배치돼 폴란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는 폴란드 현지에서 <오징어 게임>을 소재로 한 광고 캠페인과 이벤트를 열어 한국 콘텐츠가 가진 독창성을 강조하며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 폴란드에 소개되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 2 - 출처: 넷플릭스 폴스카 페이스북 계정(@netflixpolska) >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비교적 늦게 한국 콘텐츠 시장에 진출했지만 <조명가게> 같은 독창적이고 감성적인 콘텐츠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작품은 한적한 조명가게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연을 가진 고객들과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며 한국적 감성의 깊이를 전달한다. 작은 가게의 전등이 어두운 거리를 밝히는 모습은 작품 전반에 걸쳐 희망과 연결된 상징으로 작용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디즈니플러스는 이처럼 차별화된 K-콘텐츠를 통해 플랫폼의 이미지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조명가게>는 단순히 흥미로운 설정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외로움과 희망, 그리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다루며 글로벌 관객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조명가게>를 포함한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이며 디즈니플러스는 감정적인 요소와 문화적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들과의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독창적인 전략 중 하나는 한국 작품을 디즈니 브랜드와 결합해 가족친화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콘텐츠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디즈니플러스의 기존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청자층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폴란드에 소개되고 있는 조명가게 - 출처: 디즈니플러스 폴스카 페이스북 계정(@DisneyPlusPL) >
폴란드에서 한국 콘텐츠는 단순한 트렌드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각 플랫폼에서 K-콘텐츠를 통해 유럽 시청자들과의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류 팬덤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2021년 <오징어 게임>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조명가게>를 통해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콘텐츠의 성공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국 콘텐츠는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보편적인 감정선, 높은 제작 품질을 통해 글로벌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와 <조명가게>는 각각의 매력으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두 작품의 성공은 K-콘텐츠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입증한다. 앞으로도 글로벌 OTT 플랫폼은 한국 콘텐츠의 잠재력을 활용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넷플릭스 폴스카 페이스북 계정(@netflixpolska), https://www.facebook.com/netflixpolska
- 디즈니플러스 폴스카 페이스북 계정(@DisneyPlusPL), https://www.facebook.com/DisneyPlusPL
성명 : 김민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약력 : 에피소든 운영 총책임자